"아스널님, 왜 우리를 도와주십니까?"

납작한 젖을 가진 그녀의 질문. 그녀는 아스널이 갑자기 메이 아다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하자 수상함을 느꼈다. 

"별 건 없고, 7지역에서 알지? 앙금 해소 차원이라고 생각해 줘."

아스널은 이렇게 말했지만 다른 생각을 하나 품고 있었다. 바로 그녀의 진급심사. 나머지 소장이나 사령관, 라비아타 등은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과거 메이와의 갈등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불이익 예방차원이었다. 

"진급심사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닙니까?"

나앤의 정곡을 찌르는 말. 하지만 아스널은 계급장에 큰 관심이 없다. 단지 그녀가 원하는 것은 소장 진급기념 사령관과 무박 3일 동침이었다. 진급에 실패하면 무박 1일. 계급 상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 이는 콘스탄차가 만든 섹헌법에 근거한다. 

"하하하. 그것도 틀린 소리가 아니지."

그래서 메이의 둠브링어, 아스널의 AA캐노니어는 동맹을 맺었다. 하지만 이 상황은 호드도 같이 보고있었다.

"그래도 우리 대장님이 메이 대장보다 빨라야겠지?"

"메이 대장이? 아스널 대장이 붙는다 해도 힘들걸?

"그래도 아스널 대장이잖아. 탈론허브 영상 수로만 세 손가락 내로 든다고."

"고작?"

"발키리씨가 워낙 많이 하셔서. 그나저나 우리 대장님도 한 번..."

"야 하지마. 대장님 화내신다."

"아니, 우리는 분위기만 만드는 거지."

"야, 그래도 메이 대장보다는 훨씬 빠르겠지."

"이걸로 도박하면 메이 아다 탈출에 넣은 배당률이 1000배는 나올걸? 걱정 마 탈론페더."

하지만 탈론페더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간의 조치를 하려고 한다. 



그 시각 페어리 시리즈 화단

"햇츙!"

"리제 언니! 미안해!"

가위를 든 리제가 아쿠아를 쫒아갔다. 그 큼지막한 가위는 언제든지 아쿠아의 목을 자를 순 있을 것 같았다. 화단에 물을 안 줘서 꽃이 한 개 시들었다. 이 쪽을 담당하는 페어리는 아쿠아. 

"아, 티타니아 언니, 저 좀 살려주세요!"

"여왕. 그런거. 안 해. 꺼져."

"햇. 햇츄웅"

리제는 티타니아고 나발이고라는 식으로 가위를 휘둘렀다.

쩌저적.

리제는 가위를 휘두르는 자세 그대로 얼어붙었다. 

"감사합니다. 티.. 어?"

다만 티타니아는 아쿠아마저 얼려버렸다.

"여왕. 귀찮게 했어. 죽어."

티타니아는 화단을 아작내고 가버렸다. 나중에 레아와 다프네가 쿄헤이 교단의 라미엘을 데려와서 그 둘을 다시 해동하였다. 

"해. 해츙."

"언니. 고마워요."

레아의 한숨소리. 평소 난폭한 리제를 어떻해든 조치해야만 했다. 티타니아는 술을 먹이면 그나마 멀쩡해지지만, 리제는 술을 먹어도 난폭했다. 이것을 어찌 해야 한단. 

"리제야, 주인님과 같이 있을 기회를 주면 있을거야?"

"햇츙."

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레아의 발상. 포이는 사령관과의 동침 이후 한동안 얌전해졌다. 그렇다면 리제를 동침시키면? 리제도 얌전해질 것이다. 

"리제야, 언니 말 잘 들어."

"햇츙!"

"너를 주인님과 동침 시킬거야."

"언니?"

"햇, 햇츙!"

리제는 얼굴이 붉으스름 해졌다.

"그 동안 사고치지 말고 있어줘."

"해.햇츄우웅."

"아냐. 넌 할 수 있어."

"햇.햇."



그 시각 탈론페더는 브라우니들을 긁어모았다. 이것이 탈론허브의 힘이었다.

"브라우니 여러분! 칸 대장님이 메이 대장님보다 늦게 해선 되겠습니까?"

"브!"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칸 대장님을 도와주셨스면 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것이 성사되면 탈론 허브 인기 영상 Top 100을, 무료화 하겠습니다!"

"브으으으으으!"

브라우니들의 환호가 오르카를 진동시킨다. 

"브라우니 여러분! 저를 믿고 힘내주십시오!"

"브!!"



아스널도, 나앤도, 메이도 브라우니들의 환호를 들었다. 다만, 그까짓것을 신경 쓸 수 없었다. 

"아니 메이대장, 왜 또 그치만 거립니까?"

"그치만. 갑자기 사령관실을 가는 게."

"거기서 사령관님께 섹스하고 싶다고 말하면 됩니다."

"아스널! 갑자기 그런말을 하면..."

메이대장을 몸을 베베 꼬았다. 

"아무래도 메이 대장은 약간 분위기를 타는 모양이군."

"분위기도 못 타요."

"그러면 이렇게 하지. 소완의 식당을 예약해서, 거기서 좋은 분위기로 데이트하는 것으로 하지."

"그치만. 그렇게 하면 내가 고백하는.. 그게.."

나앤의 한숨소리. 

"그거는 걱정없네. 메이대장. 우리가 하는 말을 따라하면 되네."

"하지만..."

"컴패니언들이 쓰는 통신장비 알지? 그거 우리가 써 봅시다. 메이대장은 우리가 시키는 말만 하면 되네. 할 수 있지?"

"...응."

3일 뒤로 결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메이의 연기력이 약간 심각했기 때문이다.

"대장, 국어책 읽어요?"

"그치만."

"그치만 금지. 말 더듬기 금지. 아휴."

나앤은 닥터에게 프로페시아를 처방받았다. 사유는 스트레스성 탈모. 안드바리와 닥터 본인이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다음 주 관계 예약은 가득 차 있어요."

"콘스탄차양. 제발 한 번만이라도 안될까?"

"월요일 목요일 발키리, 수요일 아스널, 화요일 금요일 미호, 토요일 마리라서 자리를 주기 힘들어요."

"일요일은?"

"휴식일이요."

"한 자리 비우기가 힘들어?"

"그게, 주인님 직속 명령이 아닌 이상, 취소되지 않아요. 그래도 언니가 이렇게 부탁하시니까, 한 자리 알아볼게요."

"알았어. 아이고. 리제 한 번 시키려 했는데."

"잠시만요. 레아언니? 리제요?"

"어. 왜?"

"배틀메이드 방침상, 사령관님에게 위해가 될 만한 바이오로이드는 절대 엄금입니다. 리제는 그 위해가 될 만한 바이오로이드라서 불가능입니다."

"잠깐만 콘스탄차. 기다려."

"죄송합니다. 레아언니."

배틀메이드 사무실의 방문은 굳게 닫혔다. 레아는 허탈해했다. 오르카호 복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잠깐만, 주인님 직속명령? 그것만 있으면. 

레아는 일단 페어리시리즈 사무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