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개인 창작 철충과 바이오로이드가 나옵니다.


이야기를 보기 전에 보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바실리스크

컬렉터즈

공중요새와 인공지능 그리고 바이오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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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딤과 에키드나가 바실리스크를 다시 조립하고 있었다. 부품과 바실리스크는 공중에 떠서 부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좋은소식과 나쁜소식이 있다."


"좋은소식은 뭐죠?"


이그니스가 화염방사슈트를 재정비하며 모비딕의 말에 대답해주었다.


"좋은 소식은 이 시설 내에 누군가가 들어왔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철충들이 이 격납고 쪽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사령관이 지원을 보냈다.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철충으로부터 무사했을 때 이야기였다. 지금 전력으로는 그 수많은 철충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저..에키드나씨? 네오딤? 아직 멀었나요?"


"아니! 거기가 아니라니깐?!"


"아니..여기가 맞아..설계도를 보면..여기?"


"확실하지 않은거잖아!"


아무래도 오래 걸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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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스가 방어쇠를 당겨 유미를 맞추려고 했을 때 슬레이프니르가 유미를 안고 재빠르게 피했다.


"뭐야?! 리리스! 같은 편끼리 쏘면 어쩌자는거야!?"


"우리가...하고싶어서...하는게 아니거든..?"


리리스와 포츈의 위로 무언가 떠나디니며  그녀들을 조종하고 있었다.


"슬레이프니르? 저 둘을 교란시켜줄 수 있나?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지."


칸이 무언가를 준비하듯 다리에 있는 부스터의 출력을 올리고 칼날을 전개했다. 아마 리리스와 포츈의 뒤에 있는 철충을 노리는거 같았다.


"아...알았어! 교란시켜 볼께!"


슬레이프니르도 바이저를 올리고 날아올랐다. 비록이 복도가 넓지 않아서 마하 100정도의 속력을 내진 못했지만 이미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저..살덩이...빠르다.."


철충이 슬레이프니르의 속력에 당황하던 찰나 칸이 철충을 향해 달려들었다. 팔에 있는 나이프를 꺼내들어 철충의 눈부분을 찔렸고 그것은 피를 토해냈다.


"끼이익! 이이이익!"


그것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칸을 밀쳤고 그 틈에 환풍구를 타고 유유히 도망쳤다.


"꽤나 징그러운 녀석이군.."


팔에 묻은 초록색 액체를 닦아내며, 리리스와 포츈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괜찮아?"


"네...저 녀석..뭔가로 우리를 조종했어요.."


"꽤나 기분 나쁜 경험이었거든..?"


"뭐 일단 무사해서 다행이군..커넥터 유미, 사령관에게 연락해라. 무사하다고."


"네! 알겠어요!"


"이제  남은 애들을 구하고, 이 시설을 파괴하면 되는거지?"


"그건 곤란하다, 슬레이프니르 대령, 이 시설엔 중요한 것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섞인 누군가가 복도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말을 걸었다.


"뭐...뭐뭐하는 녀석이야?! 내 이름을 알다니!"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스토커인가요? 스토커는 하나면 충분한데.."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지금은 그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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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고의 문이 철충들의 공격에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다. 포츈이 용접해놔서인지 꽤 오랜시간 버티고 있었지만 철충의 공격으로 인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네오딤? 아직 멀었어요?!오래 못 버틸거 같아요! 가스도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마지막 부품이 하나 남았는데 이게 어디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어!"


"그러니깐 그 부품은 여기에 넣는거라고!"


"아니야! 여기야!"


네오딤과 에키드나가 티격태격하면서 싸우고있었다. 이그니스는 철충이 격납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화염방사기로 저지하고 있었지만 가스가 점점 고갈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를 못 할 것이다.


"여기라고!"


"아냐!"


철을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둘이 고작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싸우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결국 서로 힘을 주다 부품을 놓쳐버렸고 그 부품은 바실리스크 해치 윗부분에 쏙 들어갔다.


"겨우, 수리했나보군.."


작은 부품이 바실리스크의 안으로 들어가자 눈부분이 빛나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것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A-12 바실리스크, 에이스, 출격한다.


갑자기 날개가 팔로 변하더니 문으로 들어올려는 철충의 머리를 잡고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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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야..?"


칸과 리리스, 포츈, 슬레이프니르 그리고 유미 일행이 격납고에 도착했을 땐 알 수 없는 기계가 철충들을 팔로 짓누르고있었다.


"겨우 수리했나보군요.."


"정말 다행이거든?"


리리스와 포츈이 안심하자 칸이 당황한 표정으로 보였다.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저 분은 스카이나이츠의 지휘관인 바실리스크라고 해요."


일행 모두가 당황했지만 제일 당황한 것은 당연 슬레이프니르였다. 멸망 전부터 생존해온 그녀였지만 AGS를 지휘관으로 둔 적이 없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고 그것을 불러보았다.


"대...대장..?"


그녀의 부름에 AGS는 뒤돌아보았다. 그것 또한 슬레이프니르를 보자 철충의 시체를 든 그의 손이 멈추었다. 


"슬레이프니르 대령...?"


그것은 갑자기 주저 앉더니 해치를 열었다. 그 안에 든 것은 상반신만 남은채로 수복제 물에 담긴 그녀가 잘 알았던 예전 그 모습의 바실리스크가 담겨져있었다.


"오랫만이군..변함없이 여전히 펭귄같은 모습이야.."


펭귄, 멸망 전부터 바실리스크가 슬레이프니르를 놀릴 때 쓰던 말이었다. 그 말에 그녀는 눈물이 흘렀고 아무 말없이 자신의 대장을 안았다.

따뜻함 보다는 차가움이 많이 느꼈졌지만 그래도 뭔가 따뜻함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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