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하나만 들어오는 어두운 방에 한 여인이 깨어난다.


“으..시발…물 좀 줘…”


불어터진 입술을 겨우 떼며 그녀는 말을 했지만 대답은 없다.


“물 좀..”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에게 물을 뿌린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닌 오르카호에서 나오는 폐수들이었다.


“시팔..여기는 포로 대우를 무슨 이런 식으로..”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누군가가 이번엔 그녀의 볼을 꽉 짓누르며 권총을 겨눴다. 얼마나 쎄게 눌렀는지 상처에서 피가 다시 세어나고있었다.


“왱알왱알 시끄럽네요. 주인님이 아직 살려주신거에 감사하면서 얌전히 계셔야죠?”


말을 이어나가려고했지만 악력으로 인해 말하기도 힘들었다.


“그만해, 리리스 물러나.”


사령관이 리리스에게 손짓을 하자, 총구를 치우고 물러난다.


‘탕’


“아아악! 시발년! 죽일거야!


“리리스!”


“어머나~ 이건 나쁜 리리스가 그랬어요~”


리리스는 오메가의 허벅지에 바람구멍을 만들어주고 치맛자락을 올려 자신의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미안해, 우리 경호원이 거칠어서.”


사령관은 자리에 앉아 오메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숨만 헐떡일 뿐 대답은 하지 않았다.


“이제 그만하자고..응? 나도 좋은것만 보고 살고싶거든?”


오메가가 고개를 들어 사령관을 쳐다본다. 그러고는 웃으면서 침을 찍 뱉는다. 피가 섞여있었다.


“좆까세요…시발..”


불어터진 입으로 겨우 말을 했지만 사령관은 얼굴만 닦을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적당히 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 알았어?”


사령관은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발..이제 와서…?”


“너한테 얘기한거 아냐.”


사령관은 방에서 나왔고 문은 닫혔다. 

오늘은 모진 고문을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오메가는 안심했다.


하지만 그녀의 착각이었다.






“오호호호~ 이런 것이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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