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개인 창작 철충과 바이오로이드가 나옵니다.


이야기를 보기 전에 보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바실리스크

컬렉터즈

공중요새와 인공지능 그리고 바이오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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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은 돌아온 부대를 보며 이마를 부여잡았다. 그 벙커가 엄청난 것이였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블랙리버가 숨겨둔 공중요새라니 그런건 생각치도 못했을거다. 그리고 스카이나이츠의 지휘관이라니..게다가 로봇...

아마 예전 여름휴가가 생각난걸지도 몰랐다.


"사령관님, 저희를 도와주신다면 이 공중요새 향유고래는 이제 그대의 소유가 될 것 입니다."


모비딕이 무전을 통해 말을 했다. 사령관은 괜찮았지만 지휘관급 바이오로이드는 그러지 않았다.


"어떻게 당신을 믿을 수 있죠?"


"맞다! 공중요새라니! 그런건 허상에 불과하다!"


"그런것 보단 우리 돔브링어 대원들이 더 대단한걸?"


모비딕은 그녀들의 불평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비딕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그대의 잠수함, 오르카호는 지금 만신창이지 않습니까? 저희를 도와주신다면 오르카호도 수리해드리겠습니다."


솔깃한 제안이다. 포츈의 말에 따르면 오르카호는 수리하는데 족히 몇달은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인공지능을 도와주기만 한다면, 오르카호를 빠르게 수리하여 오메가의 공격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저 공중요새도 우리의 전력이 된다면 별의 아이도 이길 수 있으리라.


"흠..."


사령관이 고민을 하자, 바실리스크가 사령관의 앞에 다가와서 해치를 열었다.

수복제 물에 담긴 상반신만 남은 그녀가 사령관의 두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믿어도 된다..."


사령관의 그 두눈을 보고 결심한 듯 일어섰다.


"오르카호의 부대원들은 너희들을 전력으로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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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요새를 확인하기 위해 사령관과 모두가 시설로 들어왔다. 주변에 있는 철충은 이미 전부 처리해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정말 큰걸..."


모두들 공중요새의 크기에 압도당했다. 커다란 프로펠러에 수만개의 엔진, 만화나 공상과학영화에서 볼 법한 생김새였다.


"사령관님, 시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이 모비딕은 사령관님을 따를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적절하게 섞인 목소리를 가진 모비딕이 사령관의 무전을 통해 복종을 맹세했다.


"우리가 뭘 해주면 될까?"


"우선 철충들이 아직 이 시설에 잔뜩 있습니다. 그 철충들을 전부 박멸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부탁은 아니였다. 철충이야, 이미 많이 해치웠으니깐.


"그리고.."


"그리고..?"


"철충들이 향유고래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3가지를 가져갔습니다. 그것들을 모두 되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그게 뭐지?"


"먼저, 엔진의 동력원 한개를 가져갔습니다. 엔진의 동력원은 한개라도 없으면 안됩니다."


"둘째, 제 수리드론 신호기를 가져갔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오르카호를 수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 제 절친한 친구를 가져갔습니다. 그 친구가 없으면 이 향유고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친구라니?"


사령관은 의문을 가졌다. '인공지능한테도 친구가 필요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들은 이해가 되지만 친구가 없다고 이 큰 요새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의문이었다. 설마 아직 살아있는 인간이 있었던 것 일까?


"이름은 ABF-136 에이허브, 제 보좌관인 바이오로이드입니다. 그녀의 허가가 있어야 이 향유고래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모두들 의문을 가졌다. 바이오로이드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을 보좌한다?


"그게 무슨 소리지?"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을 경우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같은 것입니다. 저기 계신 멸망의 메이님의 권한처럼요."


그렇다. 메이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엄청난 재앙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명령거부권이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반대의경우였다.


"사령관님. 지금 철충들이 시설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있습니다. 사령관님을 느끼신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친히 맞이해줘야지.."


아스널이 주먹을 쥐며 말을 했고, 모두들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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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철충과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오르카호에서 바쁘게 움직이고있었다. 하지만, 

그리폰과 린트블룸은 불편했다. 갑자기 자신들의 지휘관이라며 나타난 것이 왠 AGS였으니 말이다.

AGS의 눈이 움직이자 그 둘은 몸을 움츠렸다.


"그리폰....린트블룸...."


"네....네!"


지휘관없이 편하게 지내온 스카이나이츠는 바실리스크의 등장으로 인해 가시방석이었다.

하르페이아와 흐레스벨그, 블랙 하운드는 말을 아꼈다. 바실리스크를 아는 슬레이프니르는 잠시 사령관과 회의를 하러 갔기에 자리에 없었다.


"......"


바실리스크는 그 둘의 모습을 보며, 예전 철충침공 때 죽은 자신의 동료들의 모습이 보였다.

주위에 있는 모든 스카이나이츠의 대원들이 철충의 공격으로 인해 모두 하늘에서 죽거나 땅에 머리를 박았다.


"준비하지..곧 있음 철충과 싸울거다.."


"네.."


그리폰과 린트블룸은 한숨을 쉬며 나섰지만, 갑자기 바실리스크의 날개팔이 그들을 막았다.


"내가 앞장서지, 난 지휘관이니깐. 너희들을 보호하겠다."


"네..? 하지만..."


"이젠 도망치지 않을거다."


그녀는 뭔가를 다짐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날개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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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른거 쓰느라 늦었읍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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