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날 괴롭혔잖아. 그러니까 날 좋아하는 거 맞지?"


"무슨 소리야 갑자기.."


"책에서 다 봤어~ 남자는 좋아하는 대상에게

관심 받고 싶어서 괴롭히고는 한다고!"


"뭐? 내가 널 괴롭혔어?"


"아니 맨날 놀리고 쉬지도 못하게 하고!

휴식 시간도 아깝다고 뭐라고 하고!

그런게 괴롭힌거지!"


"그치만 자원을 벌어야 하는데 고귀한 내가

직접 노동을 하다니... 좀 아니지 않니?"


"그리고 요즘엔 딱히 너를 놀리지도 않고

출격도 많이 뜸해졌고 쉬게 해주고 있잖아."


"그건 그렇지만... 헉! 설마 날 싫어하게 된거야?"


"날 미워하지 말아줘 사령관..."


"그럼! 난 하르페이아 널 아끼고 사랑한단다.

그러니까 쉬게 하는거지.. 물론 좋아하는 대상을

괴롭힐 때도 있긴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거든."


"정말이지...? 아직 날 사랑하는거 맞지?"


"그럼~ 사랑하고 있어. 하르페이아! 뚝 하고

먼저 도서관에 가 있으렴. 좀 있다가 같이 책 읽어야지?

그러니 먼저 책 골라두고 있어."


"헤헤헤 알겠어 사령관~ 먼저 가 있을게!"


기쁜 표정으로 나가는 하르페이아.

뒤이어 바로 사령실을 누군가 노크한다.


"폐하, 아르망 입니다."


"응 들어와~"


"폐하, 무슨 소리를 했기에 하르페이아 양이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나가는 건가요?"


"아 그게 말이야... 어쩌고 저쩌고..."


"과연... 그렇게 된 것이군요. 폐하께서 드디어 철이 드셨군요."


"철이 들다니?"


"드디어 평소 관심 있는 분들에게 짓궂은 장난과 놀림을

안하시니 말입니다. 폐하께선 항상 그런 식으로 다른 분들을

놀리면서 관심을 받고 싶어하셨으니..."


"이 아르망... 너무도 감격 스러...."


"폐하? 듣고 계십니까?"


"아 미안! 이것좀 꺼내느라..."



"안전모 말씀이십니까? 그걸 왜...?

티타니아 양은 이미 나가지 않았습니까?"


"응. 이제 이건 도서관에 있을 할페 한테 줄거야 ㅋㅋㅋㅋ"


"하르페이아 양을... 쉬, 쉬게... 해주는게...."


"원래 절망은 희망이 가장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을 때 

그 희망을 터트려야 효과가 좋은 법 ㅋㅋㅋㅋ"


'좆간 새끼.... 진짜 악랄한 새끼...'


"그럼 그녀에게 한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 이셨나요?"


"아니 좋아하니까 놀리는 건데?

반응이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


"어른이 되다 마셨군요.... 하아~ 알겠습니다..

그럼 하르페이아 양에게 안전모를 전하고 오겠...."


"기다려!!!"


"네? 꺄앗!"









"우효~~~ wwww 왔으면 빤쮸는 보여주고 가야하는 거

아니냐구~~~ wwwwwww 그리고 며칠전에 들춰도 핑크던데

오늘도 핑크네 wwwww"


'이게 인류의 미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