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긴 앤데 지 말로는 포티아 맞대.
전주인이 커스텀 맡겨시 키도 줄이고 박피 시키고 피부에도 장미문신 세겼다는거야.

근데 얘가 눈치가 빠른건지 내가 문신 보고 떨떠름해하니까,

"맘에 안드세요? 피부 벗기고 일주일 정도면 낫는데, 맘에 안들면 그렇게 할게요"

이러면서 면도칼 들고 지 피부 그을라는거 다시는 그러지말라고 뜯어말렸거든?

그래서 외형은 더이상 말은 안했는데, 요리 좀 부탁했더니 고양이 사료 데우고 그 위에 참치 뿌려주면서,

"주인님은 특별한 분이니까....."

이렇게 중얼거리더라.

이거 보고 벙쪄서 아니 어떤 미친새끼가 고양이사료를 먹냐고 한마디 하려고 했더니 애가 며칠 굶었는지 수저로 사료 한캔 다 퍼먹고 나한테 준 고양이사료 보면서 눈 번쩍거리길래 입맛 없다하고 걍 다 줘버림.

아무래도 잘못 산거같아서 일단 반품시켜야겠다 생각하고 걍 눈 딱 감고 잠이나 자려고 이불 덮은 다음 좀있다보니 비몽사몽한게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좀 있으니깐 이불 안에 뭐가 꾸물럭거리면서 기어들어오더라??

근데 이게 꿈인지 진짠지는 모르겠어서 그냥 있었더니 포티아가 쑤욱 들어와서는 내 옆구리에 팔 꽉 끼고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끄응 끄응 거리면서 지 아래쪽을 막 내 허벅지에 비벼대는거야.

내일 반품 시킬 생각이었는데 이러고 있으니 이거 환장하겠더라.

괜히 덮쳤다가 썼다고 환불 안해줄거같기도 하고 저러는거 보니 전 주인이 뭔 짓을 하고 다니던 놈인지도 미심쩍어서 보내기도 그렇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눈만 감고 언제 끝나나 기다렸더니 아침 알람 울리더라 ㅋㅋㅋㅋㅋㅋ

알람소리 울리니까 화들짝 놀라서 이불 밖으로 도망치더니 문앞에서 시크하게 서서 하는 소리가,

"자는 모습이 귀여우시네요, 주인님"

이 ㅈㄹ로 쿨한척 다 하는데 ㅋㅋㅋㅋㅋ숏팬츠까지 축축하게 젖어서 비빈 자국 다 드러났어 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 이거 포티아 맞는지도 모르겠고, 반품 하는게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