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개인 창작 철충과 바이오로이드가 나옵니다.


이야기를 보기 전에 보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바실리스크

컬렉터즈

공중요새와 인공지능 그리고 바이오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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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호로 돌아온 사령관은 모비딕과 함께 작전회의를 했다.


"현재 시설 내에는 무수히 많은 철충이 있습니다. 여기에 오르카호의 모든 인원이 시설로 들어갔다간 자칫, 시설이 붕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지만 멸망 전 시설, 모두가 들어갔다간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초래 할 수 있었다.


"그럼 그 컬렉터즈인가 뭔가하는 놈들을 처리할 대원들만 파견해야겠군..."


"정확한 판단입니다. 사령관님."


모비딕이 시설내 CCTV를 보여주며, 작전을 세운다. 한 눈에 봐도 시설은 철충들로 득실거렸다.


"끔찍하군.."


칸이 오염된 시설과 철충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시설만 오염됐을 뿐, 향유고래는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가동하면 되는 문제 아니오?"


"안타깝게도, 향유고래를 가동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전력을 전부 빼앗겼습니다."


"자, 자 그만들하고, 그 컬렉터즈..? 라는 철충들의 정보는 있나?"


사령관이 지휘관들과 모비딕을 중재하며, 다시 회의를 이어나갔다.


"물론 있습니다. 사령관님, 화면을 띄워드리겠습니다."


모비딕은 화면을 바꾸어 철충들을 보여줬다.


"우선 '컬렉터 1'이라 부르는 개체입니다. 이 개체는 향유고래의 동력원에 기생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 개체의 하부에 달려있는 게틀링건과 꼬리를 조심하십시오."


나이트 칙과 유사하게 생긴 철충이었지만 꼬리가 달려있었다. 그리고 뒤에는 무언가 위험한 물건을 달고 있었다. 아마도 저게 동력원일 것이다.


"이 개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섬세한 바이오로이드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 동력원을 잘못 만지는 순간, 이 시설과 향유고래는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녀석한테는 엘리 퀵핸드와 아자즈를 투입해야할 것 같군.."


엘리 퀵핸드는 이번에 합류한 폭발물 해체전문 바이오로이드이다. 아자즈와 함께 투입하여, 저 녀석을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컬렉터 2'이라 부르는 개체입니다. 이 개체는 제 수리드론 신호기에 기생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 개체의 드론을 조심하십시오, 사령관님의 바이오로이드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CCTV에 보인 그 녀석은 눈알이 수십개가 달린 철충이 환풍구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저 녀석...완전 기분 나쁘거든..?"


"다음에 만나면, 개박살을 내줄거에요.."


리리스와 포츈은 이미 저 녀석에게 당한 적이 있어서인지, 그 누구보다도 복수심에 불타있었다.


"마지막으로 '컬렉터 3'이라 부르는 개체입니다. 이 개체는 특이하게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이 개체는 에이허브가 동면하고 있는 동면기에 기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정말 특이한 개체입니다."


모비딕이 화면을 보여줬지만 심하게 오염되어있어서 화면이 잘 안 보였다. 하지만 그 틈 사이로 무언가를 끌어안고 있는 철충이 보였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입니다. 사령관님."


모비딕에게 고맙다는 제스처를 한 뒤, 사령관은 지휘관급들과 머릴 싸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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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퀵핸드, 아자즈, 이그니스와 LRL은 컬렉터 1을 맡는다."


사령관이 작전에 투입할 대원들을 불러 서류를 나눠준다.


"블랙 리리스, 페로는 포츈과 함께 컬렉터 2를 맡는다."


"네, 주인님. 맡겨만 주세요."


"마지막으로 홍련과 시저스 리제, 그렘린은 컬렉터 3을 맡는다."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없는 시설 특성상 사령관이 믿는 대원들과 철충과 장비로부터 떼어낼 기술자 한명씩 보내기로했다.


"권속이여...정말로 들어가야하느냐..."


LRL이 벌벌 떠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고 사령관에게 다가갔다.


"미안..LRL..하지만 시설에는 아직 전력이 안 들어오는 곳이 있어서..."


"그치만..무섭단 말이야..."


LRL이 고개를 숙여 울상을 짓자, 사령관은 난처했다. 사령관도 보내고싶지 않았던 것이다.


"사령관, 컬렉터 1을 토벌하는데 있어, 나를 투입해다오..."


"바실리스크.."


바실리스크가 자원했다. 하지만 사령관은 새로 합류한 대원을 투입시킬 수는 없었다. 하지만 컬렉터 1을 처리하는데 있어 이미 기술자가 2명이나 있었고 이그니스 한명으로는 부족했었다. LRL은 전투가 능숙한 대원이 아니였다..


"알았어, 바실리스크...잘 부탁한다.."


"맡겨만달라고..."


사령관이 악수하자는 뜻에서 손을 뻗었고 바실리스크 또한 날개를 접어 사령관과 악수했다.


"꽤 따뜻하네.."


"그런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남은건 이제 향유고래를 철충들로부터 풀어주는 일만 남았다.


비상(飛上) 할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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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쓰느라 줄어드는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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