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붕괴 주의, 바이오로이드 그림도 그냥 SD로 그려서 원하던 느낌은 아님



(설정)

오비탈 와쳐가 중요시하게 여긴 가치중 하나는 안정성이었다.

우주에서의 미션은 길면 십년 이상의 기간을 요구했기 때문에 궤도 밖에 있는 바이오로이드는 어지간한 위험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기에 오비탈 와쳐의 지구 외 인력은 비상 상황에서도 자신을 안정적을 방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지구 내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지구 내에서는 일반적인 위험이 존재하지 않았고, 최소한 2차 기업전쟁 이전까지는 꽤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구피는 기존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단계에서 조금 벗어나기 위한 첫 시도가 될 수 있었다. 그녀에게 무장이 없고, 가슴 아래로는 제대로 된 복장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시도중 하나였다.

덕분에 그녀는 엄청나게 강력한 팔과 자칫 프로펠러기처럼 보일 수 있는 날개지만, 이후 후사르에 사용되는 점프팩의 테스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슈퍼팩'이 장착되어 있어 팔이 들 수 있는 최대 중량을 손쉽게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다소 생산 단가가 오르긴 했으나, 오비탈 와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폭격기를 운용하는 것 보다 더 싸게 먹혀 테스트기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고생길은 2차 기업전쟁부터 열리게 되었다.

지구 내에서의 위협을 전혀 상정하지 않은 설계 탓에 전쟁기간동안 그녀들중 대다수는 전장에 복귀할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 호위 바이오로이드가 붙어서 움직인다고 해도 애초에 공격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탓에 오비탈 와쳐는 구피를 이용한 수송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 밖에 없었다.


대신 팩스는 구피들을 다른 방향으로 투입했는데, 바로 돌진 임무였다.

바이오로이드나 AGS가 일반적으로 도달하기 힘든 장소와 최대한 가까워지기 위해 구피 수십~수백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방법은 단순했는데, 바이오로이드나 AGS를 든 상태로 가능한한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목표를 목표 지점으로 이송시키다가 피격당하면 그 자리에서 수송중이던 바이오로이드나 AGS는 착지 후 목표 지점으로 도보이동하고, 구피들은 그 상태로 기지로 복구하거나 불가능한 경우에는 불시착하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전략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차적으로 일반 수송기를 동원하는 것 보다 강력한 바이오로이드가 옮기는게 훨씬 편하고 단순했으며,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었다. 어떤 방식으로든 도달해야하는 지점이라면 그정도의 희생은 팩스 입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도 한몫했다.


그래서 그녀들은 2차 기업전쟁 기간동안 수만명이 만들어져 대다수가 수송 작전 도중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철충이 침공한 이후로는 그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사실상 모든 자매기들이 사라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팩스측이 점령중이던 북아메리카 지역 내부에서 수송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철충 대부분이 소탕된 지역에 한해 구피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게 되었다.


(오르카호에 도착한 구피는 커넥터 유미처럼 합류했다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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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니 뭐 그런거 생각해본건 없긴 한데, 1스로 회피 상승하고 2스로 미리 지정해둔 5명의 바이오로이드 or AGS중에서 랜덤으로 한명하고 대타교체하는 식으로 구성하면 어떨까 싶음. 아니면 뒤로 빠진 다음에 2-3턴 뒤에 대형 폭탄 들고와서 떨구기도 좋을거같고

아니면 안전퇴각같은걸로 해서 같은 스쿼드 멤버중에 공격으로 쓰러지는 판정 뜬 멤버가 있으면 호감도 하락 없이 그대로 집어서 둘이 같이 퇴각하는 스킬도 재미있을거 같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창작한거니까 너무 진지하게는 말고 가볍게 봐줘!


글씨에 안가려진 구피 그림은 아래 올려뒀음


 



모티브는 NASA의 수송기로 알려진 '슈퍼 구피'인데, 원본의 슈퍼구피같은 경우에는 아폴로11호때 사령선을 나르고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때도 사령선을 날랐을 정도로 혼자서 엄청나게 장수한 수송기임. 아직도 쓰이고 있고, 새턴V의 일부분을 수송했던 수송선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