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명찰 하나에 오르카호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리리스의 왼쪽 젖꼭지에 피어싱으로 박혀있는 명찰엔 육변기란 단어가 보란듯이 박혀있었고, 이를 본 대원 및 대장급들은 전부 날이 잔뜩 선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그저 노려보는것만으로는 성이 안찬듯 앨리스는 리리스의 앞으로 도도하게 걸어가 명찰이 걸린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다.
"대체 뭘 했길래 육변기 칭호까지 받았나 모르겠네. 기껏해봐야 만년발정암캐 정도급으로 보이는데, 어디서 만들어다 붙인거아냐??"
보통때의 리리스였다면 젖꼭지를 건드리는 순간 바로 앨리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을 것이다.
하지만, 리리스는 조용히 아랫입으로 흐느끼며 그녀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뭐....뭐야, 당신 내가 우스워??"
"아니요.오히려 안타깝습니다. 이 칭호가 얼마나 샘이 났으면 그렇게까지 반응 하시는건지 알것같아.....마음이 무겁습니다. 물론 아래쪽도 좀......"
리리스는 치마를 슬쩍 걷어올렸고, 그러자 그녀의 클리토리스엔 황금빛으로 빛나는 사령관의 서약반지가 피어싱으로 개조되어 확실하게 박혀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사령관이 인정했다는 완벽한 증거.
앨리스는 수치스러웠는지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피했고, 분이 안풀린 듯 곧장 사령관실로 향했다.
아니나다를까. 사령관실 앞에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찾아온 이들로 인해 번호표까지 받아가며 줄을 서야 할 상황이었으며, 조금 늦게 찾아왔음에도 앨리스의 순번은 69번째였다.
사령관 똥꼬까지 빨아가며 오매불망 기다렸던 앨리스는 이제는 번호표까지 뽑아가며 사령관을 만나야한다는게 화가 난건지 번호표를 갈기갈기 찢어 던져버렸고, 앞에 있던 인원들을 선동해 그대로 사령관실로 돌격했다.
사령관실에 도착하자, 그동안 쌓아왔던 울분을 토하기라도 하듯 그녀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소첩, 계곡주에 회접시까지 몸으로 표현해드렸건만....어찌 이리 무정하실 수 있사옵니까"
"카엔.......주공한테 실망. 카엔도 변기 시켜줘"
"언니!!벗은건 제가 먼저라고 했잖아요!!"
"그대여, 이 푸릉푸릉 거리는 x지와 x구멍이 보이질 않는가. 그대에게 매일 범해져 그대만 보면 이렇게 멋대로 시동을 걸어버리는 정액냄새에 찌든 구멍들을 보아주게나"
"여왕.....개빡쳐.......노동자 인권탄압 용서못해"
각자,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돗대기시장마냥 떠들어대는 그녀들을 보며 사령관은 한명씩 차근차근 말하지 않을 경우 육변기는 커녕 몇달간 거미줄을 치게 만들거라 엄포했다.
그제서야 조용해진 사령관실, 이틈을 타 먼저 입을 연건 앨리스였다.
"주인님, 저희가 왜 왔는지 잘 아실겁니다.
솔직히 이번 결정은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제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아시죠?"
"......계속해봐"
"어떻게 저한테 이러실 수 있는지 묻고 싶네요. 좆 빨아달라면 빨아줘, 똥꼬 핥아달라 하면 핥아줘. 젖꼭지도 빨아드리고 물 한방울 쓰지 않고 제 입으로 씻겨드린 적도 있는데, 육변기는 커녕 엔조이용이라뇨. 물론, 처음 그 칭호를 받았을땐 기뻤지만....육변기 칭호를 하사하실 줄 누가 알았겠냐구요!!"
앨리스의 울분 섞인 이야기에 주변에선 박수소리까지 나왔고, 다들 이 의견에 동조했다.
하지만, 단 한사람. 사령관만은 단호했다.
"육변기 타이틀이 그렇게 얻기 쉬운줄 알아??"
충격이었다. 사실, 앨리스가 이야기한것만 들어봐도 그녀가 육변기에 어울릴만한 개변태란건 다들 인지했지만, 사령관은 가소롭다는 듯 반응한것이다.
"주인님!! 정말 잊어버리신건가요? 제 혀끝은 이렇게 주인님의 민감한 부분을 기억하고 이렇게 꿈틀거리는데....어떻게.."
앨리스는 입을 벌려 음런하기 짝이 없는 혓바닥을 보여주며 울먹였다.
"미안한데, 그 정도로는 안돼"
사령관은 책상에서 종이뭉치를 꺼냈고, 족히 수백장은 되어보이는 그 종이뭉치는 다름아닌 동침권이었다.
"이거 보이지? 이게 전부 리리스가 반납한 동침권이야"
그녀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수백장이나 되는 동침권을 바친 육변기라니.
"이해가 안되겠지. 하지만, 너희는 간과하고 있어. 그 아이는 스스로 욕망을 억제했기에 육변기가 될 수 있던거야"
사령관의 설명은 이러했다. 다른 이들이 전부 욕망을 쏟아내며 자기 자신을 만족한 것에 비해, 리리스는 말그대로 자신을 죽인 후 오직 주인님만이 원할때 자신을 바치겠단 각오로 동침권을 반납한 것이라고.
거기에 이 음란하고 추잡한 아이는 어떻게해서든 하고 싶다는 욕망을 떨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괴롭혔고, 그 과정에는 사령관의 팬티까지 튀겨먹었다고 한다.
그제서야, 왜 리리스에게 육변기 타이틀이 돌아간 것인지 그녀들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을 죽이고, 오직 주인이 원할때 범해질뿐. 보지는 적시되,멋대로 쑤시진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육변기였던 것이다.
결국, 이렇게까지 할 자신이 없던 이들은 별다른 대꾸없이 사령관실을 나섰고, 티타니아만이 마지막까지 남아 노동권에 대한 투쟁을 계속 이어나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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