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정말 걱정이군요...


베로니카?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 안녕하세요 구원자님. 사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사라카엘님 때문에요... 사라카엘님은 여전히 이 곳에 적응을 덜 끝내신것 같아요...


흐음... 이런저런 지식들을 머릿속에 넣는다면 좀 해결되지 않으려나?


지식이라면... 아... 그러면 역시 그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구원자님.


응. 내가 도움이 됐으니 기쁘네.








그 날 저녁.


갑자기 무슨 말이냐! 이 심판자 사라카엘에게 이런 짓을 시키려는거냐?


심판자이신 사라카엘님의 지금까지의 행동은 이 오르카 호와 그다지 맞지 않으신것 같은데...

이곳의 예절 교육을 좀 받으셔야겠습니다.


ㅁ,무엄하다! 어찌 그런...


시끄럽습니다. 먼 옛날의 속담중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죠. 구원자님께서 우리 모두를 이끄는 이 오르카호의

예절을 배우기 전까진 모든 작전은 금지입니다.


이...이 무슨...!! 이봐 아자젤! 엔젤! 베로니카에게 무어라도 말 좀 해봐라!


아하하하... 사실 아까 반려와 대화하는걸 들었는데... 제가 딱히 힘이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만...


베로니카님 말이 맞아요!


ㅇ,어째서 다들...


흐아아아... 베로니카님 너무 무서워...


한동안은 이런저런 많은 책들을 읽으시면서 마음 속에 지식을 채우시는건 어떤가요?


그거 좋네요. 독후감까지는 써오라고는 안 하고, 딱히 기한도 장르도 상관없으니. 내일부터 책 50권을 읽도록 하세요.


5,50권이라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어머. 교단의 심판자라는 분께서 그 정도도 못 하시는건가요? 자꾸 그러시면 구원자님을 볼 면목이 없으실텐데도요?


큭... 좋다... 어떤 책이든 상관없나?


하실 마음이 드셨나 보네요. 마침 날씨도 시원해지고 있으니 내일부터 한동안은 독서의 계절을 즐기시죠.


...알겠다...








약 한 달 뒤.


사라카엘님~ 이걸로 거의 50권이 다 되가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후후후훗... 이 진조의 사라카엘님은 겨우 책을 읽는 것에 겁을 먹지 않는다!


ㄴ,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세요? 진조... 뭐라구요?


엔젤 양! 짐은 이번 일을 끝낸 기념으로 내일 베로니카에게 진정한 오르카의 심판자로 인정 받을것이다!


엣...? 아... 네...!! 베로니카님도 이젠 괜찮아하실꺼에요!


그럼 난 이 책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눈을 감은 휴식을 취하러 가지.


네! 안녕히 주무세요!








다음 날. 이른 새벽.


하아암... 화장실...


(Zzzz....)


깨어나라!!! 코헤이 교단의 천사들이여!!! 이제 곧 오전 6시 20분!! 여명이 우리를 밝히기 시작했노라!!!!


아앗!? 이게 무슨 소리죠???


으음... 누굽니까... 이런 꼭두새벽에...


히에에엑...!! 달콤한 꿈을 꾸고있었는데...


어... 아앗!? 저기 보세요! 사라카엘님이 왜 저런 곳에...??


진조의 천사들이여! 지금 여명이 우리를 비추고 있노라!!! 오늘 하루도 이 광휘를 벗 삼아 구원자를 수호하는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죠? 책을 50권이나 읽더니 드디어 미쳐버린건가요?


이상하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별 다른 일이 없었습니다만...


저기... 어제 밤에 사라카엘님께서 어떤 책을 읽으셨는데... 아무래도 도서관에 있는건 아닌것 같았어요...


책? 도서관에 없다면 누군가에게 빌렸다는건데... 대체 누구죠?









한편. 오르카 호 어딘가.


(새근새근...~)









다시 코헤이 교단 생활관.


후우... 대체 누구의 책을 보고 저렇게 된건진 모르지만...


정말 이젠 그냥 넘길수가 없겠군요.


베로니카...!! 설마!!


흐아아아!!! 결국 폭발하셨어!!!


ㅊ,참으세요 베로니카님!!!!


당신들이 먼저 당하고싶습니까?


(......)


그럼 전 이만.








호오~ 베로니카 아닌가! 어떤가! 이 광휘를 온 몸으로 맞이하면서 오는 그대는 마치...?


ㅇ,왜 그런 표정으로 내게 다가오는건가! 그리고 그 복장과 낫은...!!


넌 뒤졌어. 이 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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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중2병 묘사하는거 진짜 너무 어렵다... 콘문학 보면서 유독 좌우좌가 안 보이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어...

대화 묘사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신데마스에서도 중2병 아이돌인 칸자키 란코 번역하는게 난이도가 최상위라고 하던데 같은 맥락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