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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평소보다 수위가 살짝 높습니다.







151.




아침부터 올 것이 왔네요.


'그 날' 이후로.. 처음이죠..




저는 나갈 준비를 마친 후, 제 방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복도를 저벅저벅 걸어갔어요.



언제나 익숙한 이 복도.



" 터벅. 터벅. "



아무도 없는 복도에는 제 발소리만이 울렸어요.


오늘따라 걸음이 무겁네요..


너무나도 익숙한 오르카호의 복도이지만 도착지점이 가까워질수록


쿵쿵 뛰기 시작하는 제 심장..


지금까지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 하아.. '




너무 긴장한 탓에 걸음을 멈추었어요.


벽에 손을 갖다대며 쿵쿵 뛰는 심장을 좀 진정시켜보려 했어요.




' ...정신차려.. 유미! 절대 긴장하지 말자..! '




그렇게 속으로 다짐하며 쿵쿵 뛰는 심장을 조금 진정시키고 다시 걸음을 옮겼어요.





잠시후.




" 위이잉~ "




도착한 방의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 안녕. 유미. "



" ...안녕히 주무셨어요..? 사령관님. "




저는 굉장히 어색하게 말했어요.




" ...어.. 그래.. "




그러자 사령관님도 어색하게 받아주시네요..



" .... "



" ....유미? "



제가 아무말 않자 사령관님이 저를 부르셧어요.




" 아, 네..? "



" 안색이 안좋아보이는데, 괜찮아? "



" 아.. "




그러자 정신이 번쩍들었어요.




' 정신차려..! 커넥터 유미..!


사령관님 앞에서 이렇게 멍청한 모습 보일꺼야!? '



스스로를 다그치며 사령관님을 똑바로 보았어요.




" 괜찮아요! 그냥.. 늘 그랬던 것처럼... 어제도.. 일찍 자는데 실패했을 뿐인걸요.. 헤헤.. "


" 그래? 다행이네. "



사령관님께서 웃으며 커피잔을 들어올려 한모금 마시셨어요.


그렇게 저 혼자 어색해 하던 시간은 금방 끝이 났어요.




" 사령관님. 오늘은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



" 아. 유미. 요즘 대원들이 편의점 이용에 대해서 가장 많이 건의받은 사항이 있거든. "




" 건의사항이요? "



" 응.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엔 편의점이 너무 좁대. 그래서 편의점 확장공사를 하려고해. "



" .... 확장공사요!? "



" 응. 근데 점장인 네 의견도 들어봐야 할것 같아서 부른거야. "



....

약간 머리아픈 사안이네요.


확장공사라 함은.. 편의점을 지금보다 더 공간을 넓힌다는 소리겠죠.


만약 편의점이 넓어지면 좀더 다양하고 많은 상품들을 배치할수 있지만,


그만큼 청소하기도 힘들어지고.. 할 일도 많아지겠죠..



...


저는 잠시 고민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어요.



" ...전 찬성이에요. "



" ..정말 괜찮겠어? "



" 네~ 저는 차가운 도시의 커리어 우먼!


편의점이 조금 더 커진다고 문제될거 없어요! "



저는 자신만만하게 어깨를 들어올리며 말했어요.


... 긴장한 탓인지 오버액션이 많아지네요.




" ...그래.. 알았어. 그럼 편의점 확장공사건은 통과된 걸로 하고.. "



사령관님께서 펜을 들더니 뭔가를 종이에 슥슥 쓰셨어요.


그리고 종이를 옆으로 치우더니, 다시 저를 보셨어요.



" 유미. "



" 네. "



" 알지?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기로 했던 약속말이야. "



" ...네. "



..맞아요. 사령관님과 저는 금요일마다 만나서 술파티를 벌이곤 했는데..


'그 날' 이후로... 금요일마다 서로 작전이나 일로 바빠서 한번도 만나지 못했죠..



" 이번주에는 꼭 만나자. 시간 비워놓을게. "



사령관님께서 팔을 책상위에 포개며 말씀하셨어요.



" ...네..! "



저는 겨우 대답했어요.



" 그럼.. 이번주에는... "



" 응? "



" 맥주말고.. 키르케 양이 제게 선물로 준 특별한 소주가 있는데..


그걸로 한잔 어때요..? 헤헤.. "





152.





사령관실에서 나온 저는 안도의 한숨을 푹 쉬었어요.


만약 제가 여기서 이상하게 치고 나갔다면 더 어색해졌겠죠..


그래도.. 제때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에요.


이번주 약속을 다시 받아냈으니까..!


정말 기대되네요. 헤헤..



" 휴우. "

 


그렇게 안도의 한숨 한번을 더 쉰 뒤 저는 그대로 편의점으로 향했어요.




어제 야간 알바생은 이미 퇴근했겠죠.


제가 사령관님께 호출되는 날엔 항상 알바생들더러 먼저 퇴근하라고 하거든요.



저는 태블릿을 켜 시계를 보았어요.



9시 20분.



아마 물품 배달을 하는 익스프레스 양도 다녀갔겠네요.



어느새 가까워져가는 편의점.



저 멀리 보이는 편의점 입구쪽에 파란색 박스가 쌓여있는게 보이네요.



역시 익스프레스 양이 왔다간 모양이에요.



편의점 입구에 도착한 저는 잠금장치에 손을 갖다댔어요.





" 삐리리릭. 띠리리~ "


" 띠리링~ "





그리고 힘차게 문을 열고, 파란 박스들을 질질 끌면서 불이 켜진 편의점으로 들어왔어요.





" 흐음.. "





우째 평소보다 가벼운 듯한 물품박스..





" 읏차.. 휴우.. "




저는 물품 박스를 카운터 앞에 가져다놓았어요.

곧바로 저는 물품 박스 옆에 끼워져있던, 물품 검수표를 집어들었어요.

그리고 물품을 하나씩 체크하기 시작했죠.




잠시후.




" 어라? "




이상하네요. 어제 분명히 엘븐밀크 주문을 잔뜩 넣어놨었는데.

엘븐밀크가 하나도 안들어왔어요.



저는 곧바로 카운터로 달려와 수화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엘븐 양의 방에 전화를 걸었죠.





" 뚜르르르... 뚜르르르.. "





...?


왜 뚜르르르 소리가 사람 입으로 내는 걸로 들리..





" 안녕하세요~ 지금 엘븐 포레스트 메이커는~ 부재중이에요~ "





엘븐 양의 녹음 된 듯한 목소리가 수화기너머로 들려왔어요.





" 만약 엘븐 밀크 건으로 연락하실 분은 178번방으로 연락주세요~ "





...




저는 곧바로 수화기를 내려놓고, 다시 178번방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 뚜르르르.. 뚜르르르.. "


" 덜컥. "



" 여보세요. "





수화기 너머로 엘븐 양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이번엔 녹음된 목소리가 아니네요.





" 네. 여보세요? 엘븐님? "



" 네. 누구세요? "



" 커넥터 유미에요. "



" 아! 유미구나. 어쩐일로 나한테 전화한거야? "



" 그게.. 오늘 편의점에 엘븐 밀크가 하나도 안들어와서요. "



" 아 맞다. 말해주는걸 깜빡했네. 어제오늘 엘븐 밀크를 담을 용기가 하나도 안들어왔지 뭐야.


우유팩이던, 페트병이던 말이지. "




" 아. "




그래서 엘븐 밀크를 생산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 그럼 어떡해요? 편의점에 엘븐 밀크 재고가 하나도 없는데.. 우리 편의점 인기상품중 하나란 말이에요. "



저는 걱정스러운 투로 말했어요.



" 그건 걱정마. 지금 편의점으로 갈테니까. "





" ...네? "




" 덜컥. "



....




" ...여보세요? 엘븐 님? "




끊어버렸네요.



지금 편의점으로 온다고 한거 같은데..


도대체 뭘 하려는걸까요.



저는 엘븐 양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적어도 그때까진요.





잠시후.





" .... "



" 왜그래? "




엘븐 양이 너스레 물었어요.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 ...굳이 여기서 해야겠어 근데..? "



" 오늘은 다른데에서 우유를 생산한다고 하시더니만 여기였군요. "



" 아까 편의점 옆에서 한다고 설명해줬잖아.. 여왕님. "



" 어머, 그랬나요? 후훗.. "



" 야! 내 말 듣고있어!? "





엘븐 양, 다크엘븐 양, 그리고 세레스티아 양까지.


모두 젖소무늬 비키니를 입고 편의점으로 온거에요..


그와중에 세레스티아 양이 입은건 비키니가 아닌거같은데..




" 오늘 옆 휴게실이 비었던데 거기서 우유 판매를 할거야. "




" ...거기서요..? "




" 어~ 오늘 엘븐 밀크를 찾는 손님들은 전부 이쪽으로 보내주면 돼. 알았지? "




" ..근데요. 엘븐님. 아까 우유 담을 용기가 없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




" 그래서 엘븐 머그컵이랑 엘븐 유리컵을 잔뜩 가져왔지. "



" ... 그럼 현장에서 바로 마시고 가는거..? "



" 응! 게다가 머그컵은 하나에 1 뽀끄루스티커! 유리컵은 하나에 1백토스티커에 구매할수 있어!


어때? 장사 잘될거 같지 않아? "




.... 이 분... 정말 장사하러 온거였구나..




" 사령관이라면 사겠네.. "




뒤에서 다크엘븐 양이 중얼거렸어요.





잠시후.



그들의 작업장(?)으로 다같이 가보았어요.


바로 편의점에 손님이 많을때 운영하는 옆 휴게실이에요.


잘 사용하진 않지만 먼지가 자꾸 쌓여서 청소를 자주 해야 하는 곳이었죠.


근데 그새 뭘 또 설치해놨네요..



임시 카운터로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 테이블 근처에는 기구가 들어있는 듯한 가방들이 놓여져 있었어요.


그리고 뒤에는 웬 칸막이가 3개가 설치되어 있네요.




" 어머, 귀여운 우유 생산용 칸막이가 있네요. 저는 세번째 자리에 앉을게요~ "




세레스티아 양이 웃으면서 칸막이로 갔어요.


그와중에 세레스티아 양의 가슴이 걸을 때마다 엄청 흔들리네요.


그러고보니.. 이 세분은 다 오르카호에서 크기로는 상위권에 속한 사람들이죠..


그에 반해.. 저는..



....



왠지 부럽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 유미? "



" ...아. 네? "




" 넌 이제 가도 돼. 유미. "



" ..? 가라고요? "



" 그럼 우리 생산과정 보고가려고? 흐음~ 안 보는게 좋을텐데~ "




엘븐 양이 눈을 가늘게 뜨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왠지 기분나쁘네요..



그리고 뒤에선 다크 엘븐 양이 저를 힐끗힐끗 보고있네요.


뭔가 눈치를 보는 듯한..



" 네.. 알겠어요. 지금 나갈게요. "



저는 그녀들을 뒤로하고 휴게실을 나왔어요.




근데 여기서 무슨 우유를 생산한다는 거지..






잠깐, 생산!?






153.






" .... "




그로부터 1시간이 흘렀을까요..


아까 이후에 편의점 손님중에서 엘븐 밀크를 찾는 분들이 정말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엘븐 양 말대로 엘븐 밀크를 사고싶은 사람은 전부 옆방으로 보냈죠..


그런데 그 중에선 왜인지 충격을 받고 돌아온 사람들이 약간 있었어요.


굳이 예를 들면..





" 으으.. "





엘라양과 함께 엘븐 밀크를 사러왔던 LRL양이었죠.





" 응? LRL? 왜그래? "


" 으.. 짐이 방금.. 엘븐 밀크를 받아왔는데... 못볼걸 본거 같구나.. "


" 못볼거? "





엘라 양이 전자레인지에 엘븐밀크를 넣으면서 말했어요.




" 뭘봤다는 건데? "


" .... "





LRL양은 대답하기를 망설였어요.


그와중에 엘라양은 엘븐밀크를 다 데웠는지 

돌아가던 전자레인지의 취소버튼을 누르고 엘븐밀크를 전자레인지에서 꺼냈어요.




" 넌 안마셔? 하나도 안마셨네. "



" ... 으으.. 아까 그게 자꾸 생각난단 말이야.. "




LRL양이 중2병 모드를 풀고 울상을 지으며 말했어요.


엘븐밀크 생산중인 옆방에서 뭘 보고 온 모양인데..


왠지 예상이 가네요..




" 띠리링~ "




그때 편의점으로 아우로라 양이 들어왔어요.





" 어서오세요! "


" 응. 안녕. "





아우로라 양은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카운터로 왔어요.





" 혹시.. 유미.. "



" 네. 말씀하세요. "



" 저기 줄 말이야.. "



아우로라 양이 밖을 힐끔보며 말했어요.


그러자 저도 입구쪽으로 시선이 갔어요.


어느새 휴게실쪽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어요.




" 혹시, 뭐때문에 있는 줄인지 알아? "



" 아. 오늘 엘븐밀크가 편의점에 안들어와서 옆방에서 

엘븐 분들이 직접 엘븐밀크를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거든요. "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어요.


사실 행사가 아니라 어쩌다 일어난 일이지만..





" 그렇지? 마침 주방에 우유가 필요했는데.. 알려줘서 고마워. "




그렇게 아우로라 양은 입구로 향했어요.



그리고..





" 선배.. 들었나? "


" 들었다.. 후배.. "





편의점 한쪽켠에서 말소리가 들려왔어요.


누군지는 뻔했죠..





" 어쩐지 엘븐밀크가 안보인다 했다.. 이런 상태로 한참을 찾고 있었다.. "



" 나도 그랬다.. 근데 엘븐밀크를 사려면 우리도 줄을 서는게 좋을거 같다.. 선배. "



" ..주..줄을!? 하..하지만.. 줄서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후배! "



" 나도 쉽지 않다는건 안다.. 하지만.. "





...고작 줄서는거 가지고 뭐저리 비장하대..




그때,




" 띠리링~ "


" 덜컹. "




" 으아아아 브라우니 살려!!!! "



" 우왓!? "



그때, 입구에서 브라우니 양이 편의점 안으로 튀어들어왔어요!

이에 입구로 가던 아우로라 양은 물론이고 시식 테이블 앞에 앉아있던 LRL 양과 엘라양도 놀랐어요.


그리고..





" 띠리링~ "



" 야!! 브라우니!!!! "




엘븐양이 따라서 뛰어 들어왔어요. 근데..



" 지..짐이 지금 뭘보고 있... "


" 헐.. "



엘븐 양의 젖소 비키니 브래지어가 한쪽이 풀려있는데..


가슴 끝에 웬 부항같은게 달려있었어요.


그리고 그 것과 연결되있는 투명한 호스...



엘븐 양은 자기 가슴에 달려있는 그것이 거슬릴텐데도 아랑곳 않고 눈을 부릅 뜬 채 브라우니 양을 찾아 편의점 안쪽으로 뛰어갔어요.


그와중에 빠르게 출렁거리는 호스에서 하얀 뭔가가 잔뜩 튀네요..


카운터에도 그 하얀게 흩뿌려졌어요..



" 야!!! "



" 으아아아!? "



" 브라우니!! 감히 내 얼굴이 그려진 특제 엘븐 머그컵을 깨뜨려!? 이거 어떡할거야!? 어!?!?!? "




엘븐 양이 브라우니 양을 간단히 제압한 뒤 호통쳤어요.



" 물어내! 물어내!! "



" 죄..죄송함다.. 물..물려드리겠슴다..


근데.. "



" 근데? "



" 지금.. 제가 돈이 없슴다.. "



" 그럼 몸으로 떼워야지. 안그래? "



" ...잘 못들었슴다..? "




그리고 엘븐 양은 브라우니 양을 끌고 오더니,




" 손님 여러분! 오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바로 특제! 브라우니맛 엘븐밀크입니다!!


오늘 하루만 특별 판매!!! 브라우니가 직접 짜낸 엘븐밀크의 맛을 단돈 2 모모스티커에 느껴보세요!!! "




" 으엣!? 에..엘븐님..! 제발 용서해주십쇼!! "




" 덤으로, 사령관님만 맛본 그맛! 아우로라맛 엘븐 밀크도 출시될 예정이니 구매하실 분은 지금 당장 옆 휴게실로 오세요! "




엘븐 양이 몰래 나가려는 아우로라 양을 보며 말했어요.


그러자 아우로라 양의 얼굴이 엘븐 양과 마주쳤어요..



" ...ㄴ...ㄴ...나!? "



" 응! 너도 일로와! "



" 꺄아아아아악!!!! "



" 어디가!! 거기서!!!! "



" 으아아아 엘븐니이임 이거 좀 놓아주십쇼오오오오오 "




엘븐 양이 브라우니 양을 거뜬히 끌고가며 도망치는 아우로라양을 빠르게 쫒아갔어요.


그와중에 가슴에 달린 그것이 덜그덕 소리를 내며 아래위로 거칠게 흔들렸죠..



" ... "



괴상한 상황에 LRL양이 입구를 보며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 이거.. 너 다마셔... "



LRL양이 엘라양에게 자신의 엘븐밀크를 내밀며 말했어요..


하지만 엘라 양도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지 입구만 바라보고 있었죠..




그리고..



" 흑.. 선배.. 엘븐 가슴에 그거 봤나..? "



" 봤다.. 분명 뱀이었다.. 뱀이 엘븐 가슴을 물고 있었다..



" 그리고 그 뱀에서 엘븐밀크가 나왔다.. 선배.. "



" 흐극.. 흐극.. 나도 봤다.. " 



" 나 무섭다... 선배... 흐극..흐극.. "



" 나도 무섭다.. 후배... "









정산





손님:


LRL


천공의 엘라



구매 상품 :


엘븐 밀크 (바나나) 1

엘븐 밀크 (초코) 1

특제 엘븐 머그컵 (세레스티아) 1



수익:


x2


x1





손님:


AL 팬텀


AL 레이스



구매 상품 : 없음





손님 :


T-2 브라우니



구매 상품:


엘븐 밀크 1



수익:


x1






번외.




어느새 시간은 저녁 6시가 되었어요..




" 휴우.. 드디어 영업 종료~! "




휴게실에서 짐을 바리바리 챙기고 나온 엘븐 양이 기지개를 펴며 말했어요..




" 진짜 힘든 하루였어... 다시는 이런거 하지말자.. "




다크엘븐 양이 엘븐양을 따라 나오면서 말했어요.




" 후훗.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손님들 앞에서, 갓 짜낸 우유를 팔수 있다니.. "




" 여왕님. 여왕님 가슴에 페인팅이 좀 지워졌거든? "




엘븐 양이 세레스티아 양을 째려보며 말했어요.




" 어머, 이정도는 괜찮아요~ "



" 괜찮긴.. 아까 LRL이 사색이 되서 도망간거 못봤어..? "



세레스티아 양의 대답에 다크엘븐 양이 그녀를 보며 말했어요.



" 어머, 후훗. 그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죠. 


나중에 제가 수습할게요~ "



" 수습은 무슨. 애 벌써 충격먹은거 같던데. "



" 그러니까 엘븐 너가 이런 거 하자고 해서 이렇게 된거잖아.. "



" 나때문이라고? 근데 이거 하자고 했을 때 다크엘븐 너도 단번에 수락했잖아? "



" 내.. 내가 언제 그랬어!? "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그녀들의 뒷모습이 점점 멀어져 갔어요..



" 유미~ 우린 갈게~ "



" 안녕. "



" 후훗. 유미 양. 안녕히 계세요. "




저 멀리서 세분이 제게 작별인사를 보냈어요.



" 네.. 안녕히 가세요.. "




그렇게 남겨진 저는


휴게실로 들어왔어요..




" ... "



바닥엔 온통 하얀색 액체에..


헝크러진 테이블과 의자들..



' 세레스티아 언니 가슴에선 바나나우유맛이 난다! '

' ㄴ 알비스. 벽에 낙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 '



그리고 벽에 쓰여진 이 낙서들까지..



" 에휴.. "





저는 그렇게 휴게실 청소를 시작했어요..




오늘 이후로 한동안 엘븐 밀크는 입에도 못대겠네요.






end.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요즘 현생도 있고 글이 잘 안써져서 걱정이 많다..

취업 문제도 있고.. 

요즘 유미의 편의점에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못써주고 있는거 같아서

늘 읽어준 라붕이들한테 미안하네..


다음엔 더 재밌는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