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싸구려 문학은 글쓴놈이 부정형 리리쮸의 우주적 광기에 노출되어 쓴 저질 싸구려 펄프 픽션입니다, 열람을 원치 않는다면 뒤로가기 버튼이나 창 닫기 버튼을 눌러 이 창을 닫아 주십시오.



-평화로운 닥터의 비밀 연구소 섬-


닥터의 정자력 연구소, 그 연구소의 아주 깊숙한 격납고 안에서 닥터는 알바트로스 Z를 손보고 있었다.


"읏차...자 이제 이것만 달면...좋았어! 완성이야!"


"응? 뭐라고? 벌써 완성했다고? 빨리 보여줘!"


"걱정하지 마셔, 이제 보여줄 테니까!"


닥터가 알바트로스 Z를 덮고 있던 거적때기를 거두자, 거대한 몸집을 뽐내는 알바트로스 Z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정말 대단한걸, 닥터야, 넌 정말 대단한 공순...아니아니 발명가야!"


"히힛! 오빠가 그렇게 칭찬해주니까 기분 좋은걸?"


"그나저나...알바트로스를 알바트로스 Z로 개조했잖아? 그럼 어떤 변경점 같은 게 추가된거야?"


"오빠가 알바트로스는 10배정도 커지면 좋을 것 같다 했잖아? 그래서 3.6m였던 알바트로스를 36m로 개조했어!"


"무어라고??? 그동안 없어졌던 자원들이 다 알바트로스 크기를 키우는 데 들었던 거구나! 그 없어진 자원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나 해???"



"일단 좀 들어봐! 우선 알바트로스 씨의 포를 훠어어어얼씬 강력한 광자력포로 교체했어! 그리고 팔에 내장할 수 있게 만들었지!"


"그리고?"


"알바트로스 씨의 몸통이 뭔가 허전했잖아? 그래서 거기다가 빨간색 흉판을 달아봤어!"


"그리고...알바트로스 씨의 눈도 광자력빔을 발사할 수 있게 개조했고...로켓 펀치나...주절주절주절..."


닥터의 1시간에 걸친 장황한 설교 때문에 사령관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다리를 추가하고...주절주절주절...대충 이만큼의 개조가 들어갔단 말이지! 어? 오빠? 오빠? 일어나!"


"어우우우우우...끝났니? 그럼 난 바로 업무 보러 돌아갈..."


그 순간, 닥터의 연구소에 경고음이 울려퍼졌다.


"비상, 비상, 확인되지 않은 거대 익스큐셔너 출현, 알바트로스 Z의 출동을 요함."


"으으으...아직 조종사도 못 구했는데, 이를 어쩐담?"


고민하던 닥터의 눈에 사령관이 들어왔다.


"오빠? 오빠가 알바트로스 Z에 타 줘야겠어!"


"뭐뭐뭐뭐뭐라고??? 닥터, 날 죽일 셈이야!"


"아니, 알바트로스 Z를 믿어봐."


"전혀 믿음이 안 가는걸."


"타면 촉각 증대용 바디슈트 만들어줄게"


"콜, 근데 이거 어떻게 타는 거야?"


"그거야 쉽지, 어서 따라와!"


닥터는 사령관과 함께 "알바트로스 파일더용 격납고"라 쓰여 있는 방으로 이동했다, 격납고 문을 열자 그 안에는 작은 빨간색 비행기 한 대가 놓여 있었다.


"저건 또 뭐야?"


"이건 말이지...알바트로스 파일더야! 이걸 타고 알바트로스 Z의 머리에 있는 조인트에 도킹하면 알바트로스 Z를 오빠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거야!"


"굳이 비행기까지 타야 해? 그냥 안에다 콕핏을 만들..."


"기왕이면 출동도 폼 나게 해야 좋겠지? 저기 캐비넷에 파일럿 슈트 있으니까 그거 입고 빨리 출동해!"


"야야 잠깐 기다ㄹ..."


닥터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이 빠르게 격납고에서 나왔다, 닥터가 나가자 사령관은 어쩔 수 없이 출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거...슈트...왜 이리 입기 어렵게 해 놓은 거야? 휴우...잠깐, 이거 딱 내 사이즈에 맞춰 제작한 거잖아! 닥터 이 녀석, 아예 나를 태우려고 작정한거였어?"


슈트와 씨름한 끝에 사령관은 슈트를 착용하는 데 성공했다, 헬멧을 쓰지 닥터의 무전이 들려왔다.


"오빠, 잘 들려? 지금부터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알바트로스 Z를 움직일 수 있을 거야, 우선 파일더의 뚜껑을 열고 타!"


사령관은 그 말을 듣고 파일더에 올라탔다, 파일더 안의 조종패널에는 복잡한 기계 장치와 스위치들이 가득했다.


"저 기계장치들은 무시해, 원래 오빠를 충분히 훈련시키고 나서 태우려고 했지만...할 수 없지 오른쪽 조종..."


"야! 훈련이 뭐라고 어째? 개소리 집어치워!"


"하...이래서는 정말...그냥 시키는 대로만 해주면 안 될까? 여튼 오른쪽 조종용 스틱 옆에 "초보운전 모드"라 적혀 있는 버튼이 있을 거야, 그걸 눌러봐."


"초보운전 모드...초보운전 모드...여기 있다.(딸깍)"


사령관이 초보운전 모드의 버튼을 누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갑다 사령관, 난 HQ1 알바트로ㅅ...아니아니, 알바트로스 Z라고 한다, 이제부터 세세한 움직임이나 기동 보조는 내가 알아서 해줄 테니, 사령관은 그저 간단하게 동작하기만 하면 된다."


"으아아아아아아악! 알바트로스 AI는 대체 왜 여기다 넣은 거야아아아아아아!!!"


" "알바트로스"Z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알바트로스의 AI가 들어가야 마땅하지!"


"비상, 비상, 거대 익스큐셔너가 점점 가까이 진입해오고 있음, 속히 알바트로스 Z를 출격시키기 바람."


"오빠, 일단 진정하고, 지금 오빠 상태로는 알바트로스 Z에 비행 도킹은 무리일 테니까, 내가 크레인으로 올려줄게!"


"크레인으로 올릴 바엔...차라리 그냥 날 꺼내 줘..."


사령관의 절규를 무시한 닥터는 크레인을 조작해서 파일더를 알바트로스 Z의 머리에 도킹시켰다.


"도킹 완료, 새 몸을 얻었으니, 이젠 싸워야겠지. 사령관? 어서 "알바트로스 Z, 기동!"이라 외치게!"


이 광기에 가득찬 상황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는 걸 깨달은 사령관은 차라리 빨리 해치우고 끝내기로 결심했다.


"으으으...에라 모르겠다! 그냥 될 대로 되라지, 알바트로스 Z, 기동!"


사령관의 기합에 알바트로스 Z가 푸른 안광을 번뜩이며 기동하기 시작했다.


"좋았어, 성공이야. 오빠, 이제 해치를 열고 알바트로스 Z를 올릴게!"


해치가 열리자 사령관을 태운 알바트로스 Z가 천천히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알바트로스 Z는 대지 위에 서게 되었다.


"오빠, 이제부터 실전이야. 저기 거대 익스큐셔너가 보이지?"


닥터의 말대로 사령관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서는 거대 익스큐셔너가 전속력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뭐야 저거! 생각보다 빨리 날아오잖아! 저거 어떻게 좀 해봐아아아아아아아!!!!!!!"


"걱정 마라, 사령관! 내 힘을 믿어라, 우린 할 수 있다!"


"하등한_살덩이_비열하게도_고철덩이와_융합했구나_하지만_완전한_철의_존재인_나를_막을_순_없을_터_박살내주마."


익스큐셔너는 알바트로스 Z를 뚫어버릴 기세로 날아왔다, 하지만 알바트로스 Z는 거대 익스큐셔너가 생각한 만큼 약하지 않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아직 모든 바이오로이드와 섹스하지도 못했는데에에에에!!!안돼애애애....어랏?"


놀랍게도 알바트로스 Z는 익스큐셔너의 머리를 손으로 움켜쥐고 돌진을 가볍게 막아냈다, 실로 충격적인 광경이였다."


"훗, 어떤가 사령관. 내 힘을 믿으라 했지? 이제 반격의 시간이다,사령관! 나를 조종해서 저 흉물스런 고철덩어리를 박살내는거다!"


"좋았어, 이 정도의 머신이라면. 해낼 수 있겠어! 가자! 알바트로스 Z!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열정에 휩싸인 사령관은 알바트로스 Z의 조종간을 붙들고 거대 익스큐셔너의 얼굴에 주먹을 갈겼다, 카운터를 맞은 거대 익스큐셔너는 저 멀리 날아갔다.


"끄_아_아_아_아_아_아_아_악!!!!!!!"


"해냈다! 성공..."


하지만 거대 익스큐셔너는 거짓말같이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사령관은 지금 열정 그 자체, 사령관은 지금 거대 익스큐셔너와 맞서려고 하고 있었다.


"제법이군_고철_하지만_지금까진_봐준_거였다_제대로_박살_내주겠다."


"그래? 덤벼보라지! 우리도 전력을 다해 상대해주겠다! 와라!"


알바트로스 Z와 거대 익스큐셔너는 동시에 서로를 향해 돌격했다. 과연 이 승부는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다음 화에 계속...



(다음 화 예고)

드디어 개막한 알바트로스 Z와 철충제국의 데스 매치! 하지만 공중비행을 하는 거대 익스큐셔너에 의해 알바트로스 Z는 대위기에 빠지고 마는데...그러나 닥터 박사의 새로운 발명품이 알바트로스 Z를 도우니...! 그 이름도 찬란하도다, 나이트 스크랜더! 과연 알바트로스 Z는 거대 익스큐셔너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화인 "등장! 나이트 스크랜더!"를 기대하시라!



참고 사항: 알바트로스 Z는 저 마징가 Z에서 얼굴만 알바트로스로 바뀌고 제트 스크랜더가 빨간색 나앤 날개로 바뀐 거라 생각하면 편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