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왔다. 

다른 소속 들은 누군가 또 쓰겠지


대충 분해하면 죽는 버전과

분해하면 평화롭게 퇴역하는 버전임




 

죽음

"안녕히.. 후후훗.. 제 육신이 주인님께 도움이...

걱정 마세요 주인님. 제 마지막 피 한 방울 까지 

모조리 뽑아 드릴 수 있어요!"

퇴역

"주인님. 먼저 주인님과 저.. 단 둘이서 살 집을 만들어 놓을게요.

언젠가 주인님이 저에게 돌아오실 그 날을 위해서..."


죽음

"다행이에요... 또 누군가를 잃지 않아도 되니까..

제가 분해되면... 제 자매들은 살아갈 수 있는 거겠죠?

언니들을 잘 부탁 드려요."

퇴역

"주인님의 곁에서 멀어지는 건 힘들지만..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어요... 주인님도 아시는 곳 이에요. 저희들이 처음

만난 그 장소.. 아직도 남아있는 아이들이 많아요.. 다음에..

또 찾아 오실 거죠?"


죽음

"내가 약해서 주인님이 싫증이 난 거지?

미안해.. 앞으로 고기 조금만 먹을... 아앗!

주인님! 안돼! 날 버리지 말아줘!"

퇴역

"섬이라고? 아하하핫 그곳에 가면 고기도

많이 먹을 수 있는 거야? 주인님! 내가 주인님의

고기까지 미리 구해 놓을게!"


죽음

"주인님.. 주인님은 포이가 싫어진 건가요?

포이가 매일같이 덮쳐서 그런 건가요?

어째서..! 싫어! 헤어지기 싫어!"

퇴역

"흐응~ 포이는 주인님과 멀리 떨어지기 싫은데..

그래도 따뜻한 섬이라면... 포이가 수영복을 입고

주인님을 기다릴게요! 너무 늦지 마세요?"


죽음

"에헤헤헤... 하치코는 그래도 주인님이 너~무 너~무 좋아요.

무, 물론.. 죽는 건 무서워요! 하지만.. 하치코는 주인님께

도움이 되지 못 하는 것이 더 무서운걸요?

먼저 가볼게요 주인님!"

퇴역

"주인님! 언제든 꼭 찾아오세요! 하치코가 주인님께

드릴 미트파이를 잔~뜩 만들어 놓을게요! 하치코...

주인님과 함께 있고 싶지만.. 하치코는 착하니까!

얌전히 기다릴 수 있어요!"


죽음

"그렇습니까... 네, 저는 괜찮습니다.

필요가 없어진 대원들의 처분은 주인님의 권한입니다.

그저... 곁에서...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디,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사랑 했습니다..'

퇴역

"먼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씨끄러운 아이들이 없으니..

참 평화로운 삶이 되겠군요. 걱정 마십시오.

주인님을 모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너무 늦지 마시길... 크흠,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