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나랑? ......"
"아하핫! 딱 한 마디로 이 초천재 미소녀 형사 리앤님을 당황하게 하다니. 방금 왓슨, 엄청 당돌했어."
"그런데, 좀 빠르지 않을까?"
"...아냐아냐! 싫다는 건 아니야! 나도 좋아!"
" 그런데, 그러니까... 으으,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나, 왓슨을 아직 완벽하게는 모르겠다고 할까나? 혹시 이런 설명은 단서가 될까?
...과속하지 말고 여자친구로서 이 기분을 좀 더 만끽하고 싶다는 느낌? 아, 정답, 말해 버렸네?"
"첫 만남부터 데이트, 지금까지 계속 함께했지만... 아하핫, 초천재 미소녀 형사도 모든 걸 알 수는 없는걸?"
"그러니까, 조금 더 준비를 하고- ...뭐? 옷도 벌써 준비해 뒀다고?"
"으응, 후우~... 어쩔 수 없네."
"...경찰이지만, 이렇게 길이 탁 트여 있으면... 조금 과속해버려도 괜찮겠지?"
"알았어! 그럼- 꺄앗! ...네헤? ㅂ...부정형사를 혼내주시겠다고요?"
"...그래, 오늘은 나쁜 리앤한테 왓슨을 더 알려줘..."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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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는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