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설정과 다를 수 있음

*단 맛, 전편 리리스의 은밀한 취미

전편 읽으면 이해가 빠를 듯 그런데 안 읽어도 크게 상관은 없음

*그 외 그동안 쓴 문학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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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바깥의 왁자지껄한 소음. 도저히 사령실에서 업무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었다.

아마도 누군가 티격태격 하는 모양인데... 조금씩 들려오는 내용이 참 가관이었다.


'아니 글쎄 주인님의 취향은 무드를 중시하는 순애 취향이 분명하다고 이 해충!'


'너야말로 무슨 소리야 스토커! 주인님은 우리들을 깔아 뭉개고 마구 범하는 사디스트

취향이신게 분명하잖아! 너야말로 주인님을 잘못 판단하고 있어!'


내 성적 지향성과 취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리리스와 리제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내 얼굴이 다 붉어질 정도였다. 분명 이 근처를 오고 가는 수많은 인원들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저러고 있는 것이겠지.


"후우..."


나는 미간을 누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의 부관은 리리스, 잠깐 나갔다 오는 사이에

리제를 마주친 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5분이 넘도록 문 앞에서 토론 중이다.


"크흠! 흠! 리리스~? 도착했니?"


"앗! 네에~~~ 주인님~~ 주인님의 착한 리리스가 지금 가요!"


보다 못한 내가 리리스를 큰 목소리로 부르자 밖에서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저렇게 얌전하던 아이가 밤이 되면 '부히힛' 하고 울부짖는 것이 어색했지만 그녀의 취향은

존중 해야겠지. 


"흥! 이 토론은 다음에 마저 끝내자고, 스토커! 난 주인님이 부르시니 가봐야겠어."


"물론이지! 행여 주인님께 꼬리나 치지 말라고 이 해충!"


저건 사이가 좋은 것일까. 아니면 나쁜 것일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건 상관없이

리리스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화사한 미소, 옅게 피어있는 홍조. 언제 보아도 귀엽고

예쁜 리리스의 얼굴이다.


"부르셨나요 주인님!"


"아, 응. 내 방에 들어가서 침대 옆을 보면 옷장이 있지? 그 옷장 옆에 서류 가방이

있을 거야. 어제 정리해 놓고 그냥 출근했지 뭐니. 그것 좀 가져다 주겠니?"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주인님!"


"뛰지는 말고."


"앗.. 에헤헤.. 네 주인님."


잽싸게 달리려는 리리스를 제지하고 피식 웃어주었다. 역시 귀엽다니까.

이래서 리리스의 팬티를 은밀히 수집하는 나의 은밀한 취미를 끊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리리스가 떠난 자리를 잠시 바라보다 다시 서류로 눈을 돌렸다.




"어디 보자... 주인님이 말씀하신 위치가...."


사령관의 방에 들어온 리리스가 주변을 살펴 보았다. 가끔 사령관의 품 속에

안기는 이 장소를 홀로 들어오자 기분이 묘했지만 그녀는 사령관이 지목한 장소로 걸어갔다.


"아 저건가."


옷장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서류 가방. 분명 사령관이 말 한 물건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리리스가 그곳으로 걸어가던 중 사령관의 침대 밑에서 살짝 튀어나와 있는 다른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 이건 또 뭐지?"


호기심이 생긴 리리스가 그 가방을 밖으로 꺼냈다. 검은 색상에 똑딱이 버튼이 인상적인 가방.

흔히 007 가방 이라고 부르는 물건이었다.


"주인님의 방에 이런 물건이 있던가...? 설마!"


혹시 모를 테러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리리스가 순식간에 로자 아줄을 전개하고

가방에 손을 조용히 뻗었다. 최악의 경우에도 로자 아줄을 이용해 폭발을 억누르면 된다는 계산이 섰다.


"꿀꺽."


리리스의 목이 크게 울리고 리리스가 그 007 가방의 똑딱이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아주 빠른 속도로 뒤를 향해 물러났다.


".....휴우~ 폭탄은 아니었.... 네...."


차라리 폭탄인 것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007 가방 안에서 쏟아져 나온 것들은 

그동안 사라진 리리스 자신의 팬티들 이었다. 차마 의심할 생각도 못하고.. 사라지면

어딘가 세탁물이 섞였겠지 하고 넘어갔던 과거의 자신이 생각났다.


그리고 자신의 팬티들 사이에서 함께 발견된 이것은 분명 피학적 성향을 즐기는

남성들이 애용하는 물건들 이었다. 그렇다. 사령관의 성적 취향은 사디스트도

순애도 아닌 마조였던 것이다.


"이... 이게.... 주인님이...?"


손으로 입을 틀어 막고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는 리리스. 그러나 이내 그녀의 입가에

비틀어진 듯 한 미소가 지어졌다.


"후후... 후후후후... 귀여워라... 주인님도 참... 말씀만 하시지..."


리리스의 눈이 얇게 가늘어지며 위험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다녀왔어요. 주인님!"


철컥-!


돌아옴과 동시에 집무실의 문을 걸어 잠구는 리리스. 그런 리리스의 모습에 의구심이

들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과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가? 하지만 그녀는 평소

경호원의 습관 때문에 문을 잠구고 있는 경우가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여기 있습니다. 주인님."


"응 고마워."


리리스에게 서류 가방을 넘겨 받고 그녀에게 웃어 주었다. 평소 같으면 몸을 베베 꼬며

얼굴을 붉히고 '주인님의 암퇘지에게 포상을 주세욧' 이라며 달려들었을 것인데

어째서 인지 그녀의 표정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무언가 오싹하고 전혀 다른 분위기..


딸깍-


서류 가방의 버튼에 가볍게 힘을 주고 서류 가방을 열자 안에 있어선 안될 물건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헉..!!"


서류 위에 정성스럽게 놓여있는 리리스의 팬티 몇 장. 가장 최근에 입수한 녀석들로

아주 애지중지 하던 물건들 이었다. 이것들이 있어야 할 007 가방에 있지 않고

어째서 서류 가방에 들어있는 것.... 서, 설마!


"후후후훗... 주인님? 무엇을 그렇게 놀라시나요?"


"아.. 그, 그게..."


미소 짓는 리리스의 눈빛에 강렬한 안광이 번뜩 이는 듯 보였다. 마치 먹이를 앞에 둔 뱀의 그것처럼.

그 눈빛은 나를 가볍게 옭아매고 조여들었다.


"제가 오늘 새로운 선물을 그 가방에 넣었답니다. 지금 저... '노팬티' 랍니다.. 우후후훗."


"꿀꺽.."


나도 모르게 침이 넘어갔다. 자연스레 시야가 그녀의 하반신 쪽으로 옮겨졌다.

그녀의 아름다운 각선미가 먼저 보이고, 그 다음으론 희고 뽀얀 살결이 보였다.


쾅!


"으앗!"


하지만 갑자기 내 의자가 뒤로 넘어지고 나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그와 동시에 내 시야에 리리스의 앙증맞고 귀여운 발이 내밀어 지듯 들어왔다.


"우후훗, 주인님.. 빠세요... 아니지... 빨아서 청소해! 이 발정난 씨돼지!"


리리스의 손에는 채찍까지 들려있어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머릿속에 리리스의 정보가 떠올랐다.

그녀는 피학적인 성향이 있지만 한편 으로는...



"발정난 씨돼지가 감히 제 속옷을 훔쳤다니.. 후후훗

주인님? 아니지.. 너의 이름은 이제부터 씨돼지야. 애타게 울어봐

그럼 내가 자비를 배풀어서 특.별.히 이 곳에 넣게 해줄게..."


리리스가 한 손으로 그녀의 스커트를 스르륵 올리며 그녀의 음부를 슬며시 과시했다.

그러고는 씨익 웃으며 혀로 입맛을 다셨다. 마치 뱀의 혀가 먹이를 탐색하듯

그녀의 입술에 농밀한 타액의 흔적을 남겼다.


"처음부터 말 하지 그랬어요. 이 발정난 씨돼지, 변태, 마조, 허접, 쓰레기...

너의 그 냄새나는 좆에 낀 더러운 좆밥 찌꺼기를 내 입과 보지로 다 청소해주길 바라는 거야?

그러면 내 발부터 핥아서 청소해봐. 돼지가 머무는 우리에 들어갔다 나왔더니

내 고귀한 발이 더럽혀 졌어. 청소를 잘 하면... 알지? 후후후훗..."


평소와는 전혀 다른 고혹적이고 농염한 분위기의 리리스가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나를 내려보며 발을 내밀었다. 그녀는 내 앞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천천히 다리를 꼬고

앉으며 그녀의 각선미를 자랑했다.


"네.. 리리스님.."


나는 그 말과 함께 그녀의 아름다운 발을 두 손으로 붙잡고 그녀의 발가락 하나 하나까지

모두 다, 게걸스럽게 핥고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포상은 이제 시작인 것이다.



리리스(와 사령관)의 은밀한 취향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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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스트 리리스 개꼴릴것 같다

리리스한테 매도 당하고 싶다


헤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