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프리트 병장넴~ "
" 내일 병장님 임관식 한다고 들었슴다. "
" 축하드림다! 이프리트 하사님. "
" ...... "
" .... 브라우니... "
" .... "
" .... "
" ..... 하아... "
" 야. "
" 옙! 일병 브라우니! "
" 야이 씨ㅂ "
" 어이고. 우리 병사들이 여기서 뭐하고 있나? "
" 발! 리! "
" ? 발리? "
" 아.. 아닙니다. 승리! "
" 호오.. 설마.. 내일이면 하사가 될 우리 이프리트 병장이 경례 구호도 헷갈린건 아니겠지? "
" 아닙니다.. "
" .....호오. 말투봐라? "
" 이런다고 해서 내일 임관식이 없던걸로 되는게 아닌거, 알지? "
" .... "
" 왜? 하사되기 싫어? "
" 아.. 아닙니다..! "
" 좋아. 그럼... "
" 내일이면 하사가될 이프리트 병장을 향해 박수! "
" 짝짝짝짝짝짝짝짝.. "
" 와!!!!!! "
" 짝짝짝짝짝짝짝짝 "
그날 밤.
' 시발.. 이대로 가면 꼼짝없이 임관이다.. '
' 임관 안당하려고 평소에 일 안하고 어디 짱박혀있고 그랬는데.. '
' 어쩌다 출격나가서 철충 몇마리 잡은걸로 임관까지 직행이라니..! '
" 시발..! 시발..!!!! "
' 어떻게든 이 ㅈ같은 상황을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야만 해..! '
' 탈영이라도 해야하나..? '
' ..아니야.. 지금은 오르카호가 바닷속에 있어서 탈영이 불가능해..! '
' 상급자한테 하극상이라도 저질러..? '
' 아.. 그랬다간 임관이고 뭐고 군생활 조지는게 확정인데.. '
' 어떻게 해야하지..? '
' 아.. 왜 하필 그날 사령관 눈독에 들어가지고..! '
" ..... "
' 아.. 방법이... 있어..! '
사령관실.
" Zzzzzz.... "
' 휴.. 겨우 들어왔네.. '
" Zzzzzz.... Zzzzzz... "
' 확실하게 자고있는거 같고.. '
' 좋아.. 그럼.. 사령관 바지부터.. '
" Zzzzz... 으음? "
" !!!! "
" 으으음.. 세레스티아 마망... 맘마줘... Zzzzzz.... "
' .... 휴.... 들키는줄 알았네.. '
' 근데 뭔 저런 잠꼬대를 하는거야.. '
" Zzzzzzz.... "
' 좋아.. 그럼 다시한번 사령관의 바지를..! '
' 으.. 막상 보니깐 존나 부끄럽네.. '
' 자.. 이제 작전대로 내가 사령관 침대에 올라타서 사령관 팬티까지 벗기고 잠을 자는거야..! '
' 나중에 사령관이 깨어나면 사령관이 나를 잠결에 범했다고 구라치고 시티가드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뒤에 신고 대신 내 임관을 취소하라고 하는거지..! '
' 평소에 페도라면 체포하지 못해 안달난 시티가드를 사령관도 잘 알테니 아주 적절한 협박이야..! '
' ...이렇게보니 좀 미안하긴 한데..
좀 에반가..? '
' 아니야.. 지금은 내 계급장을 유지하는게 중요해.. 좋아..! 시작한다..! '
' ....휴.. 어떻게든 침대에 올라오기까진 했네.. '
" Zzzzzz.... "
' 좋아.. 그럼..
...사령관의 팬티를.. '
" 딸깍. "
" 응? "
" 야야! 일어나! 시티가드다! "
" ...? "
" 어서 저 더러운 페도를 체포해! 켈베로스! "
" 왕왕! "
" 크윽..
분하다..! 내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
" ???????? "
" 켈베로스! 저 더러운 페도 사령관을 철창으로 인도해. 피해자는 내가 데리고 가지. "
잠시후.
" 소식은 들었다. "
" 앵거 오브 호드의 탈론 페더님의 신고로 각하를 체포 할수 있었다는군. 각하께서 그런 짓을 저질렀을 줄이야.. "
" 아..아닙니다..! 그건 제가..! "
" 각하도 참. 내일 임관할 병사에게 그런 몹쓸 짓을 하시다니. "
' ...그게 문제였던 거냐..? '
" ...그나저나 내일 계급장 수여식도 하실 분이 잡혀가시다니. 전례없는 일이라 당황스럽군. "
" 그.. 그럼.. 내일 임관식은..! "
" 하지만 병사. 그렇게 걱정할 필요없다. "
" 각하가 없어도 내일 임관식은 정상적으로 진행될테니. 어서 들어가서 취침하거라. "
" 씨발..! 씨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