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는 오늘도 잠자리가 뒤숭숭했다. 그래서 홍련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본능대로 홍련을 찾아 거리를 해멨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다시 바람을 가르는 소리, 그래서 장화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위를 올려다보았다. 


"슬레이프니르님, 경계 가셔야 합니다."

"5분만. 쿨."

불침번 브라우니는 약간 곤란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오늘 당직사령이 레드후드라서, 그리고 현재 경계 인원이 블랙하운드라서 제 시간에 슬레이프니르를 상황실에 보내지 못하면 지옥행이 확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라우니는 용기를 내서 랜턴을 그녀에 얼굴에 비추었다. 그것이 효과가 있는듯, 슬레이프니르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일어났다.

"경계 가셔야 합니다."

슬레이프니르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갑자기 종이와 펜을 꺼냈다. 

"슬레이프니르님? 종이는 왜?"

슝.

브라우니의 시야에서 그녀는 갑자기 사라졌다. 그래서 알아서 지통실로 갔다고 생각한 브라우니는 다시 불침번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때는 몰랐다. 슬레이프니르가 스틸라인 마음에 편지함에 '지옥훈련이 필요합니다.'라고 적었다는것을. 그녀는 브라우니가 거지같이 깨울때마다 '전준태', '지옥훈련', ' 이프리트 하사지원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는다.' 등의 마편을 뿌린다. 


"아무튼 경계 잘 다녀오세요."

슬레이프니르는 순식간에 경계지로 향했다. 그래서 블랙하운드와 교대하였다. 

"전대장, 브라우니가 제 배게를 빼서 저를 깨웠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스틸라인 마편함에 글 좀 쓰려고요."

이 마편 방법은 블랙 하운드가 개발한 것이다. 

슬레이프니르는 혼자서 거리 위를 날아다녔다. 그러던 중, 시뻘건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잘못 봤나?'

그녀는 다시 뒤로 돌아왔다. 시뻘건 머리를 한 여자가 주위를 둘러보고있었다. 그러다가 눈이 마주쳤다. 


장화는 와이어로 슬레이프니르를 격추시키려 하였다. 하지만 와이어가 죄다 빗나갔다.

"지통실, 신원 미상의 바이오로이드에게 습격당했다."

슬레이프니르는 일단 지통실에 보고하였다. 그래서 일단 더 위협이 되기 전에 제압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마하 100으로 돌진해서, 발로 걷어찼다. 슬레이프니르는 그저 제압 용도로 한 발길질이었지만, 속도는 곧 힘. 장화의 몸은 폭죽처럼 터졌다. 

'어?'

그녀가 원래 상대하던 철충을 생각하고 걷어찬 것이었다. 그녀가 벙찐 사이, 5대기가 슬레이프니르를 향해 걸어왔다. 

"어, 전대장님?"

"어. 제압...했어."


그날 피를 흠뻑 뒤집어 쓴 슬레이프니르는 그 비주얼에 약간 충격을 먹은듯, 아침을 굶었다. 아침이 소세지 야채볶음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프리트는 임관하게 되었고, 브라우니와 레프리콘은 18시간동안 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만 남은 장화는 사령관의 명령으로 땅에 묻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