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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없으신걸보니 사실인가보네요."


짭용은 대답하지 못하고 호라이즌 승무원들이 받침대로 쓰는 작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런 그녀를 남세이렌이 눈물 고인 눈으로 쳐다보았다.


"2주 후 다음 신체 검사일에도 변화가 없으면 폐기되는거죠. 맞죠?"

"...어디서 들었소?"

"아침에 책 읽는걸 좋아해서 원래 일찍 일어나거든요. 근데 오늘따라 잘 안 읽혀서 바람 쐬러 나갔다가, 함장님은 주무시고 계신가 해서 찾아가봤어요...근데..."

"...다 들렸나보군."

"네..."


두 사람은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무용의 자신의 중대한 실수에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 진짜 열심히 노력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밥도 꼬박꼬박 편식하지 않고 잘 먹었고요..."

"세이렌..."

"아무래도 제 노력이 부족했나봐요 함장님. 그렇죠? 늘 말씀하셨잖아요. 열심히 노력하면 인간님한테 인정받아서 상도 받고 휴가도 즐길 수 있다고요. 그리고 저희가 가끔 이상해질 때마다 그러셨잖아요, 저희 탓이 아니라고. 함장님이 저희한테 거짓말 할리가 없잖아요. 저희 탓이 아니죠? 노력이 부족한거죠? 그렇죠?"

"..."

"...저 죽고싶지 않아요. 함장님."


이제 눈물이 맺혀서 아래로 뚝뚝 흐르기 시작하는 남세이렌에게 짭용은 말없이 다가가 그를 안아 주었다.

남세이렌은 그녀의 품에 안겨서 체구에 걸맞게 어린아이처럼 목놓아 울었다.

그런 남세이렌의 모습을 본 짭용도 결국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미안하오. 이게 다 소인의 잘못이오."

"흑...함장님..."

"미안하오. 모든게 다..."


그렇게 둘은 당직실이 떠나가라 울었다. 

한참이 지나서 정신을 차린 짭용은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세이렌의 얼굴에서 흐른 눈물과 콧물을 닦아주고 자신도 눈물을 닦았다. 그래도 남세이렌이 계속 훌쩍거리면서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를 안아 당직실 안의 취침용 작은 침대에 눕힌 다음, 자신도 그 옆에 누웠다.


"바이오로이드들도 죽으면 천국으로 가나요?"

"모르겠소. 하지만 임무를 다하다 죽은 이들을 위한 공간은 있겠지."

"...저희가 죽으면 함장님은 어디로 가시나요?"

"모르겠소. 아마 전선으로 불려가거나 하겠지."

"저희...잊지 않으실거죠?"

"물론이오. 비록 다른 세상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할지라도...소인이 그대들을 죽을 때까지 기억할것이오."


그런 말을 한 짭용은 남세이렌은 한참 바라보다가 순간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짭용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남세이렌의 당돌한 행동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짭용의 얼굴이 빨개졌다.

남세이렌도 자기 자신이 부끄러운듯 짭용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엄청 좋아해요...용님."

"세이렌..."

"헤헤...왠지 오늘이 아니면 말씀 드리지 못할것 같았어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짭용은 남세이렌의 볼에 손을 가져가 그를 어루만졌다. 그런 손길이 싫지않은듯 남세이렌은 가만히 있었다.

그런 그에게 짭용이 머뭇거리며 고개를 조금씩 가까이 가져가자, 남세이렌은 눈을 꼭 감고 다시 짭용의 입에 입을 가져가 입맞춤을 했다. 세이렌이 조그만 혀를 내밀어 무용의 입술을 핥자, 무용도 입을 조금씩 벌려 남세이렌의 혀를 받아들였다.

서로 처음 해보는 키스인지라 둘은 굉장히 서툴렀고, 누가 보면 서로 이빨에 낀걸 핥아먹으려는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래도 서로 만족할만한 시간이 지나고 둘이 고개를 떼고나서 눈이 마주치자, 둘은 피식 웃었다.


"좀,,,이상했네요."

"나쁘지는...않았던것 같소."


그 때 남세이렌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무언가를 숨기려는듯 아랫도리를 양손으로 꾹꾹 눌렀다.

남세이렌의 손에 시선을 가져간 짭용은 남세이렌의 아랫도리가 조금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보았다.


"으으..."

"어흠..흠...걱정마시오. 그런건 자연스러운거니까."

"네, 네에..."

"...난 잠깐 바람 좀 쐬러 이만."


순간 어제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 짭용은 남세이렌을 방 안에 두고 나가려고 했다. 그 때, 자리에서 일어난 남세이렌이 짭용을 뒤에서 강하게 끌어안았다.


"...이러지마시오."

"죄송해요. 함장님."

"...여기서 놓아주시면 오늘 일은 없던걸로 하겠소."

"하지만 없던 일로 하고 싶지 않은걸요, 함장님. 오늘이 제가 깨어나고 나서 인생 최고의 날이었어요."

"세이렌..."

"제가 오늘을 용님이 영원히 잊지 못할 날로 만들어드리면 안될까요?"


짭용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자신의 팔을 못 움직이게 묶던 남세이렌의 팔을 조심스레 떨쳐냈다. 

실망한 남세이렌은 고개를 떨구고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짭용은 당직실에서 나가지 않고 오히려 당직실의 자물쇠를 굳게 잠그더니, 빨개진 얼굴로 침대에 도로 앉았다.


"영원히 잊지 못하게...확실히 잊지 못하게 해주시오."


침대에 가지런히 앉은 짭용을 앞에 두고, 남세이렌은 그녀 앞에 서서는 그녀를 조심스레 벗기기 시작했다. 

먼저 허리띠를 조심스레 풀고 목부터 차근차근 그녀의 상의를 조금씩 열었다. 

열린 상의 안에는 그녀가 하얀 옷 속에 감추고 있던 티없이 하얀 가슴과 검은색 브래지어가 있었다. 

그걸 본 남세이렌은 상상도 하지 못하던 광경에 잠시 넋을 잃고 보다가 브래지어에 손을 갖다대고는 벗기려고 잡아당겨보았으나, 어떻게 벗기는지 몰라 여기저기 짭용의 몸에 빨간색 끈자국만 낼뿐이었다.


"...그렇게 푸는게 아니오. 자."


짭용은 남세이렌의 양손을 잡아서 그녀의 뒤로 가져갔다. 그 때문에 남세이렌의 머리는 짭용의 푹신한 가슴에 파묻혔다.

남세이렌은 황홀한 느낌에 정신을 잃을 뻔 했지만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고 양손으로 브래지어의 뒤에 있는 후크를 찾아내 조심스레 벗겨냈다.

그러자 짭용의 가슴이 탄력있게 쳐지면서 안에 숨기고 있던 선홍빛 유두를 드러냈다. 

부끄러워서인지 짭용과 남세이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 때 결심한 남세이렌이 양손으로 짭용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대자, 짭용은 작게 신음했다.


"...읏..."

"이게..용님의..."


남세이렌은 조심스레 자신의 입을 가슴 하나에 갖다댔다. 유두를 혀로 굴리거나 빨아보고, 양손으로 밀가루 반죽 주무르듯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했다.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노는 남세이렌을 본 짭용은 어제의 일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아랫도리가 기분좋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낯선 느낌 때문에 짭용이 불편한듯 하반신을 조금씩 움직이자 남세이렌은 가슴만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녀의 허리춤에 손을 갖다댔다.

짭용은 그녀의 의도를 눈치채고 몸을 뒤로 젖혀 남세이렌의 일을 도와주었다. 그가 그녀의 하얀 치마를 조심스레 벗겨내자 검은색 속옷이 드러났다. 그녀의 속옷은 축축해져서 빛을 받을때마다 반짝였다.

남세이렌은 치마를 접어서 옆에 두고 심호흡을 한 다음 짭용의 속옷에 양손을 가져간 다음 조심스레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벅지를 따라 속옷이 천천히 내려왔고 그녀의 균열과 속옷 사이에 은빛 실이 잠깐 생겼다가 끊어졌다. 

속옷을 끝까지 내리고 거치적거리는 구두를 벗겨냄과 동시에 속옷도 완전히 짭용의 몸을 떠났다.

짭용은 창피한듯 다리를 벌리지 못하고 얌전히 앉아있는 그대로 다리를 모은채 눈을 감고 있을 뿐이었다. 


"저...함장님?"

"..."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


남세이렌이 그녀의 무릎 사이에 손을 넣고 힘을 주자 마지못한듯이 짭용의 다리는 점점 벌어졌다.

정돈된 음모와 살짝 빨갛게 달아오른 음부, 그리고 균열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와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남세이렌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절경을 가만히 감상하다가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물건을 꺼내 거사를 치를 준비를 했다.


"살살 해주시오...읏?"


부끄러운듯 누운채 천장만 바라보고 있던 짭용은 순간 찢어질듯한 느낌과 함께 주먹만한 것이 안에 쑤욱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예상했던것과 전혀 다른 느낌에 짭용의 눈은 번쩍 뜨이면서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괘, 괜찮으신가요 함장님?"

"괘, 괜찮소. 이 정도는 거뜬하오...근데 이 크기는..."

"그럼 끝까지 다 넣겠습니다."

"끝까지? 잠깐 웃, 우옥 오고옥...!"


짭용은 괴성을 지르며 몸을 움찔거렸다. 남세이렌의 거포가 짭용의 안을 완전히 채우고 안에 있던 자궁이 찌그러지도록 압박하면서 짭용은 경험하지 못했던 압박감과 쾌락을 동시에 느꼈다. 

원래 용도였던 포격 지휘관으로써의 성능이 이런식으로 발현된건지, 아니 애초에 그런것과 성기의 크기가 관련이 있는건지조차 의문이었지만 어쩄든 남세이렌의 물건은 자신이 늘 손질하는 대구경 함포에 걸맞는 굵기와 튼튼함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질량과 위용 앞에 가끔 샤워실에서 마주치는 다른 호라이즌 대원들이 남세이렌의 물건을 보고 역시 부함장이다라며 인정할 정도였는데 이를 전혀 몰랐던 짭용은 남세이렌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살이 팽팽히 당겨지는 느낌이 들자 짭용은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아랫배를 어루만지면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남세이렌의 귀여운 외모에 걸맞지 않는 흉칙한 물건이 짭용의 몸 안을 가득채우는 바람에 그녀의 아랫배가 불록 튀어나왔던 것이다.

그녀가 자신의 아랫배를 만지자 바로 아래의 물건이 맥동하는게 조금씩 느껴졌다.

남세이렌은 자신 때문에 짭용이 괴성을 지르자 겁을 먹은 것인지 다시 빼려고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나 그런 행동 때문에 남세이렌의 물건을 강하게 붙잡고 있던 짭용의 질근육들이 살짝 따라나오면서 질 내부 전체의 성감대를 건드렸고 짭용은 다시 한번 미칠것 같은 쾌감에 입을 꽉 막고 소리없는 신음을 내었다.


"죄송해요, 함장님. 너무 아프셨죠?"


남세이렌이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면서 안위를 묻자 짭용은 오히려 남세이렌의 첫경험을 망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을 붙들고 아직도 남아 있는 쾌감을 떨쳐낸채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세이렌에게 말했다.


"아니오...계속 해도 괜찮소."

"그럼...조금씩 움직일게요."


남세이렌이 상냥하게 물건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짭용의 안을 자극했다.

흠뻑 나오는 애액이 세이렌의 물건을 따라 밖으로 나오고 침대 밑으로 줄줄 흘러내려 커다란 물자국을 만들어냈다. 

처음에는 남세이렌의 물건에 짭용은 압도 당했지만 남세이렌의 상냥한 리드에 점점 제정신을 찾을 수 있었고 그녀가 내지르던 품위 없던 괴성도 어느새 쾌락에 몸을 맡긴 여인의 야릇한 신음소리로 바뀌어갔다.

남세이렌 또한 처음엔 자신의 물건을 감당하지 못하는 짭용의 모습에 겁을 먹고 천천히 움직였으나 그녀의 입에서 들리는 야릇한 신음소리에 자신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점점 빠르고 거칠게 움직이며 짭용의 내부를 공략했다.

남세이렌의 거물이 짭용의 안으로 나갔다 들어올때마다 짭용의 아랫배가 탄력있게 올라왔다 내려왔다를 반복했고 남세이렌의 질을 꽉 채우는 음경이 짭용의 클리토리스를 조금씩 건드리면서 그녀가 느끼는 쾌락의 강도는 점점 거세져갔다.


"하으응...하아...흐응...하응..."

"하앗...하아...하압..."


갑자기 짭용은 자신의 머리가 점점 새햐얘지는것을 느꼈다. 머릿 속에선 자신이 누구였는지 희미해지고 오직 자신 앞의 남자와 자기 안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쾌감만이 느껴졌다.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 생전 처음 느끼는 기분에 짭용은 갑자기 무서운 기분이 들어서 순간 남아있는 기력으로 남세이렌을 떼어놓으려 했다.


"자,잠시, 읏 응앗 잠까 하앗 하읏..."


그러나 남세이렌의 기세에 눌려서 그녀는 차마 그를 떼어놓지 못했다. 게다가 남세이렌이 점점 강도와 속도를 올리면서 머릿 속엔 지금 당장 느끼는 이 섹스말고는 아무것도 상관없다라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헉 허윽...저, 나올 것 같아요. 용님. 안에 싸도 될까요? 네?"


짭용은 대답할 기력이 없어 그저 고개만 까딱하면서 남세이렌에게 허락해주었다. 그리고 허리를 미친듯이 흔들어대던 남세이렌은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짭용의 배 안에 자신의 물건을 끝까지 밀어넣고 모든걸 토해냈다.

그리고 그 순간, 짭용은 정말 자신의 아랫도리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수리까지 짜릿한 느낌이 들면서 허리가 번쩍 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전기충격을 받는듯 온몸으로 퍼진 쾌락 때문에 짭용의 전신은 조금씩 경련했다.

그렇게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몇분동안 움찔거리며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던 짭용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몸을 누르고 있는 묵직한 것을 내려다보았다. 

그 곳에는 끝까지 힘을 다 써버린 남세이렌이 그대로 짭용 위로 엎어져 자지를 채 빼내지도 못한채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짭용은 남세이렌의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수고했소..."

"함장님도...고생하셨습니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안은채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정말 그대 말대로 잊지 못할 밤이 되겠구려..."

"...함장님. 저기 그..."

"왜 그러시오?"

"저희, 아직 2주는 더 남아있지않나요..."


짭용은 피식 웃으며 남세이렌의 볼을 살짝 꼬집어주었다.


"부함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사나이가 이렇게 머릿 속에 엉큼한 생각밖에 없으니 원."

"아으으...쟤셩해여어..."

"...그래도.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시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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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대장 양녀 난입 같은건 없으니 마리는 나가 있어

그리고 당분간 할게 많아서 일주일동안은 안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