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설정과 관계없는 팬픽입니다. 





난 데드풀이 아니다. 


내가 데드풀과 같은 우스꽝스런 코스튬을 입고, 일본도로 적을 회치고, 그와 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난 만화속의 그가 아니다. 


나와 그는 이 빌어먹을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문드러진 몸뚱이와 국적이 캐나다라는 것을 빼곤


인종부터가 다르고 취향도 다르다... 사실 국적도 틀려, 난 원산에서 태어났거든.


그리고 그놈은 헬로키티를 좋아하지만 나는 염병 헬로키티가 싫어! 모모가 좋아...


아무튼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삶이 꼬이고 꼬여 코믹스 캐릭터와 비슷한 체질을 얻게됐고 


답없는 내 인생을 조금이라도 재밌게 살기위해 팔자에도 없는 코스프레 인생을 살게된 불쌍한 중생이지. 


하아.... 천사같이 생긴 철충한테 17분할 당할때 드디어 이 좆같은 코스프레 인생에서 탈출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말야...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나는 이세카이... 아니 먼 미래세계에 와 있었지. 


그리고 어머나 세상에 이게뭐람! 다른 인간들은 모두 죽고 나만 살아남았다는거야


바이오로이드들은 나보고 최후의 인간이라면서 인류의 재건이라는 터무니 없는 중책을 떠넘겼지!


심지어 나는 한다고 대답조차 하지 않았는데 다짜고짜 날 잠수함으로 유괴했어


니미씨팔! 일 떠넘기기 오지네! 저년들은 내 상판을 보고도 그런 소리를 하는건가? 아 내가 보여준 적이 없지. 


쟤들한텐 언제나 그랬듯이 뇌파가 중요한데 내 뇌파가 좀 섹시하긴 해ㅋㅋㅋ


아니 근데 이년들은 인간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인류재건 같은 헛소리가 나오나? 


그러니까 너네가 비싼 가전제품 취급을 당하는거에요 ㅉㅉ 


내가 지나치게 설명충스러웠나? 그래도 내 푸념 정도는 ㅅㅂ 좀 들어줘.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내 처지를 하소연 할 수 없었으니까 말야. 


아무튼 이 이야기는 죽지 못해 오늘도 사는 좀비인 나와


도내 최상위 랭크의 미소녀 안드로이드들이 


지금까지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나를 죽인다 퀘스트를 깨려고 안달난 외계에서 온 업적충들과


그 풍만한 가슴만큼 노처녀 히스테리로 가득 차있는 재벌이었던 것의 일곱 비서로부터 살아남기위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하게 싸우는 가슴 훈훈한 리얼 신파 다큐멘터리야. 


아마도?








요즘 다시 현생에서 해방도 됐고 2부가 다가오는 기념으로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옛날에 썼던 문학을 리메이크 한다는 느낌으로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