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 080의 연구의 일원으로 이 가스를 뿌렸다는 거야?"


"응.... 앗.... 오빠.... 흐읏... 제발... 그만둬.... 흐앗..... 설명을.. 으앗... 머리가..... 뒤죽박죽 되어버렷...." 


닥터의 연구실에서 깨어난 나는 닥터의 싱긋 웃는 얼굴을 마주했지만 솔직히 괘씸했다. 

얘 때문에 지금까지 정신을 잃었던게 너무 괘씸하지 않는가? 그리고 존나 꼴리는 몸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지금 상황이 되었다.


 난 닥터에게 설명을 들은 것을 확인하고, 그 설명의 대답을 할 수도 없게 하는, 나만의 처벌 방식.

평소라면 시라유리에게 써먹는 방법인데 이렇게 닥터한테 쓰게 되니 기분이 묘하네....


아무튼 처벌은 계속 되어야지...


"그래 독타 잠시 쉬는 시간을 줄게, 대신 정확히 대답 해야만 해?"


"하아..... 알겠어 오빠... 아니 그 독타는 대체 누구냐니깐?"


"알거 없고, 그래서 그 기체는 대체 뭐야?"


"시라유리 언니가.... 으읏... 부탁한거야.... 하아... "


시라유리가?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그녀의 정보력이면 이미 얻을 걸 얻고 있잖아? 탈론페더와 친구까지 먹었는지 나와 밤을 보낼땐 꼭 뒤쪽을 씻어온다는 어필을 해서 몇일동안 시라유리가 앉아있기 힘들게 만든적도 있었는데....


 "오빠는.... 으읏...아직도 정액이 나오잖아! 대체 얼마나 싼거야!"


그와중에 닥터가 칭얼대는 소리로 자신의 보지를 닦으며 말한다. 

 오우씨..... 닥터야..... 넌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그 소리를 입에서 나오게 해주마. 

 니가 선택한 몸이다! 크큭....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아무튼 이런 망상은 뒤로 미루고 지금은 알아야하는 정보를 얻어내야 내 멘탈의 조금의 시멘트질이라도 가능하겠지...


"닥터야? 내가 뭐라했지? 닦아낸거 다시 흘러내리게 해줄까? 대답이나 제대로 하라니깐?"


"히... 히익.... 그러니깐, 그 사람의 숨겨진 욕망이 발현되는 기체야... 그리고 신체의 변화도 가져오게 되."


"근데, 그 섹광 아스널이 저런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아니? 분명 나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에는 봐! 거뜬히 성공했잖아?"


"그래, 그런데?"


"무언가 오류가 생겨버렸고, 보다시피 자신의 성격이 정 반대로 바뀌어 버린거같아! 히힛!"


닥터가 웃으며 해맑게 말했지만....

 히힛! 하면서 말하면 다시 돌아오나? 그래도 진정해야한다....


"그래서..... 이 난장판이 언제쯤 돌아오게되?"


"이 가스의 지속시간은 고작 2일이야. 오직 시라유리 언니의 정보의 도움이 되려고 만든 용액이라 그리 오래가지 않을거야. 하지만..."


"하지만?"


"나도 모르는 작용이 일어났으니 지속시간도 장담못해! 히힛!"


넌 죽었다.


"우왓! 오빠 뭐하는... 으앗??"


"조금 괘씸해서 좀 더 벌주려고."  


그렇게 닥터가 10번정도 절정하고 아랫배가 조금 볼록 나왔을때  닥터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문을 열지 않는게 내 정신건강에 더 좋았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문을 열어준 다음 내게 닥쳐온 상황과 의외의 귀여움에 다시 정신을 잃어버렸다.


"안녕한거에요!!!!!!! 닥터언니에게 부품을 받으러 온거에요!!!!!!!!!!!!! 앗! 사령관 오빠도 같이 있는거에요!!!!!!! 너무 기쁜거에요!!!!!!"


그렇다. 포츈이었다. 

하지만 큰 가슴과 엉덩이로 든? 든? 하며 나를 유혹하던 31살의 개꼴리는 밀프 포츈이 아닌 고등학생정도의 키지만 지능은 초등학교 정도인거같은 순수한 목소리로 소리치는 포츈이었다.


"으앗!!! 오빠!!!!!!! 쓰러지지마는 거에요!!!!!!!!!!!! 닥터언니!!!!!!! 도와주는거에요!!!!!!!!! 호에엑!!!!!!!!!"


그렇게 의식이 없어져 가는 와중에 계속 들리는 우렁찬 목소리와 울먹이며 말하는 14살 포츈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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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술술써지는데 말이야……

왜 딴건 이렇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