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샬럿에게 어린 바이오로이드를 데리고 산책을 갈 수 있게 하였다.

"응애. 저 아기 이프리트. 같이 산책가도 되나요?"

"응애. 저 아기 레아. 저도 산책 갈래요!"

이 둘은 각각 임펫에게 걸려서, 리제가 아쿠아를 죽이려 해서 결국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해서 더치걸, 좌우좌, 코코, 안드바리, 타치, 엘리, 그리고 인솔자 샬럿은 가까운 동네를 탐방하게 되었다. 


건물 구석에서 자고 있던장화는 우연히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었다. 그래서 근처를 보니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이 놀고 있었다. 장화는 원래 폭탄을 던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악몽에 일단 폭탄을 보류하였다. 그렇게 50분, 이제 장화는 견디기 힘들어했다. 그래서 일단 자리를 옮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빈 참치캔이 날아와서 장화의 안면에 명중하였다.

"LRL?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요!"

"죄송합니다. 어?"

결국 참지 못한 장화가 일어섰다. 그리고 빈 참치캔을 그 아이들에게 던졌다. 하지만 샬럿이 순식간에 칼을 꺼내들어 튕겨냈다. 

"무슨 짓 인가요?"

"다 죽어!"

장화의 폭탄투척, 샬럿은 칼로 튕겨내었고 어린 바이오로이드는 샬럿 뒤로 숨었다. 다만 타치는 칼을 꺼내서 반격을 시도했다.

"여러분, 오르카호로 가서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꼬맹이들에게 신경 쓰다니."

장화는 꼬맹이들에게 와이어를 감으려하였다. 하지만 샬럿은 순식간에 그 와이어들을 잘라냈다. 아마 이때 장화가 도망을 쳤다면. 결국 장화는 아이들을 도망치게 하였다.

"그래. 그 동안 널 죽여주지."

장화의 말에도 샬럿은 아이들이 어디까지 도망치는지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다.

"죽어라!"

와이어로 샬럿의 양팔을 자르려 하였다. 하지만 샬럿은 피하거나 막기만할 뿐, 반격을 하지 않았다. 장화는 동료들을 부르려고 하는 것이라 착각하고, 더욱 공세를 이어나갔다.

"내가 왜 반격을 안했는지 아나요?"

"몰라 그딴."

"아이들에게 잔인한거 보여주면 안 되거든요."

샬럿은 장화에게 순식간에 다가가, 복부를 강타했다.

"끄억!"

"그리고, 아이들을 죽이려 하다니. 단죄하겠어요."

그리고 칼이 아닌, 맨 주먹으로 장화의 얼굴을 강타했다. 마치 격투게임처럼, 장화는 개 패듯이 두들겨맞았다. 


"저 바이오로이드는 어케 됐어?"

"나도 살리려했는데, 바이오로이드의 육체에서 멀쩡한게 하나도 없는건 이번이 처음이야."

"그나저나 샬럿은 왜 칼 대신 주먹으로 두들겼을까?"

"직접 들어보니 죽이지는 않으려고 주먹으로 때렸데."

"..."

"샬럿씨가 '전에 애들과 어느 격투게임을 했는데, 거기 캐릭터들은 맞아도 쓰러지긴 해도 안죽으니까'라고 그런것 같은데?"

사령관은 잠시 말을 잃었다. 그러던 사이, 다프네가 달려왔다.

"다프네, 무슨일이야?"

"닥터, 알비스가!"


안드바리가 산책을 갔을 때, 알비스는 몰래 창고를 따서 초코바를 털고 있었다. 그러다가 걸린 알비스는 살의의 파동에 눈를 뜬 안드바리에게 순옥살을 맞게 되었다. 그 후 오르카호에서는 격투게임이 금지 되었다.


p.s. 장화를 얻기 전까지 장화를 죽일예정. 이제 철탑도 없어지는데. 시험기간이라 철탑도 못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