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라비아타. 그. 음."

사령관은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라비아타는 왜 이러는지 아는 듯 했다.

"그냥 말하셔도 됩니다."

"그래. 말할께. 라비아타! 그. 어. 음. 어........... 미안한데, 다이어트를 어. 그만해야 할 것 같아."

라비아타의 표정이 급변했다.

"네?"

"그.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 자꾸 민원을 넣고 있어."

라비아타는 많이 실망한 듯 하였다. 그리고 약간 쪽팔린 듯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 사령관의 익명 민원 내용을 말하였다.

대장급 바이오로이드가 납작한 부하와 함께 소완식당에서 치킨을 먹고있던 도중, 라비아타가 나타나 한 입을 요구함. 거부하자, 식당 벽을 흔들어서 부수려고 함. 그래서 주려고 하니 거부하고 쓸쓸하게 어디론가 사라짐. 그로인해 무서워서 일주일이나 치킨을 못 먹고있음. 

어느 브라우니급 인원이 다른 브라우니와 함께 영화에 얘기를 하던 도중, 다른 바이오로이드와 영화 캐릭터를 비교하였음. 여기서 누군가가 라비아타를 엔드게임 토르라고 주장하였음. 하지만 지나가던 라비아타는 본인을 블랙 위도우라고 주장해서 모두 비웃음. 그리고 날아온 라비아타의 발길질로 인해 브라우니 21명 부상. 전에 울트라리스크를 닮았다고 햿을때는 그냥 넘어갔었음.

어느 하얗고 초코바를 좋아하는 바이오로이드는 안드바리의 초코바를 털려고 들어감. 그래서 우연히 라비아타가 초코바앞에서 분노의 고뇌를 하고 있던것을 발견. 혼자서 발광하는것을 보고 무서워서 가만히 서있다가, 안드바리에게 발각. 기원초를 얻어맞음. 

라비아타는 얼굴이 시뻘게졌다. 

"그. 운동은 좋은데, 스트롱홀드가 제발 본인을 가만히 내비 둬달래. 자꾸 본인을 들어올리려 한다고. 그리고 오르카호도 쿵쿵 거려서 이프리트에게 민원이 들어와."

"미...미안해요. 하지만 그래도 다이어트는 그만둘 수 없어요."

라비아타는 사령관실을 나갔다. 사령관은 약간 미안한 듯 했다.


라비아타는 오르카호 밖에서 조깅을 하자, 그 주변 전체가 쿵쿵 울렸다. 오르카호도 마찬가지라서, 자고있던 이프리트도 깨게 되었다. 물론 근처에서 악몽을 꾸고 있던 장화도 마찬가지였다. 

"하. 시발."

장화가 새집이 된 머리를 후드티 안에 집어넣고, 밖을 바라보았다. 거기서 한 뚱뚱한 바이오로이드가 조깅을 하는 것을 보았다. 원래라면 폭탄을 던졌겠지만, 최근에 꾸던 악몽들처럼 될 까봐, 일단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다. 다만, 우연히 홍련을 보기 전 까지.


"어, 라비아타씨, 죄송한데, 오늘은 그냥 쉬시면 안될까요? 오늘 우리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해서요."

홍련의 등장. 장화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저년만 없으면.'

그리고 홍련은 오르카호로 돌아갔다. 그리고 라비아타도 약간의 스트레칭 이후 오르카호로 들어갔다.

'일단 오르카호로 잠입을 해보자.'

장화는 자연스럽게 라비아타에 뒤에 숨어 들어왔다. 라비아타의 큰 덩치에 의해 몰래 잠입할 수 있었다.

'홍련. 꼭 죽여주마.'

하지만, 라비아타가 뒤를 돌아보았고, 장화는 대형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