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 [문서] 사령관 "에밀리에게 무릎베개 강요 사실 아냐" 



 ※ 공식설정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nquer the sea, conquer the world.

(바다를 정복하고, 세계를 정복한다)




 호라이즌 프로젝트의 대성공으로 블랙리버의 입지는 점차 넓어져갔다. 더욱이 그들을 따를 만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 역시 없었기에, 그들은 바다의 실질적인 지배자라는 명목으로 점점 세계를 향해 그 입지를 넓혀갔다. 



 당시, 삼안 산업과 PECS에서는 블랙리버의 이러한 움직임에 주목했으나, 당시 그들이 현채 처한 각종 상황과 제약에 잠시 미뤄두고 있을 뿐, 언제든지 맞대응 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었다. 또한 그들 역시 해상에 대한 지배권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후일을 기약하고는, 현재 각 회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각자의 영역에 우선 집중하자는 중론이 내려졌다.



 삼안은 조금 더 인간과 친밀한 기업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PECS에서는 중공업과 엔터테이먼트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에 말이다. 당연히 이 두 기업의 행보는 블랙리버에게 절호의 기회였고, 더욱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블랙리버의 호라이즌이 그야말로 전 세계를 누빌 때, PECS 내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판을 쳤다. 블랙리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쳐야 한다는 쪽과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에 집중하고, 추후 기술력이 확보가 되었을 때 이를 뒤엎자는, 후일을 기약하자는 의견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리고 이러한 대립을 끝낸 것은 일곱 수장 중 한 명인 포세이돈이었다.



 그는 본인이 보유한 방산업체 중 기술력과 바이오로이드에 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이미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보인 기업이라는 소개와 함께, 포세이돈 인더스트리를 공개했다. (구 명칭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안다고 해도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포세이돈 인더스트리가 현재 착수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름하여 포세이돈. 블랙리버의 호라이즌(수평선)에 대항하는, 바다의 수평선을 일그러뜨리는 존재인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이름을 말이다.



 이것이 포세이돈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PECS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그들이 목표로 한 결과에는 상당한 오차가 있었으나, PECS에서는 그들의 장점인 기업 인수와 합병 등을 통해, 점차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들의 주 목표는 조선(造船)을 담당하는 방산업체였으며, 그들이 주로 거래하는 해군 장비의 내역과 자료를 통해 해군 무기를 납품하는 방산업체들 역시 PECS 산하로 끌어들였다.



 인간의 명령에도 어느 정도 자율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했던 블랙리버의 호라이즌과는 달리, PECS의 포세이돈은 그 시작부터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주로 바이오로이드들과 그들이 명령을 내리는 AGS를 위주로 승선하였으며, 호라이즌과 같은 자율성은 보장하지 않았다. 또한, 블랙리버의 호라이즌이 항공모함의 형태로 위용을 드러냈다면, PECS의 포세이돈은 전함으로서 그 위용을 드러내었다.



 더욱이, 그들은 아예 열 분해, 혹은 전기분해로 얻은 수소를 핵융합로의 연료와 탄두 제작에 사용하여 사실상 영구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잡았다. 또한, PECS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각종 시스템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등. 호라이즌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기 시작했으며, PECS의 기술에 주목한 세계는 곧, 해당 모델을 전세계 군함의 표준으로 여기게 되었다.



 또한, 해군의 특성상 직접적인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십분 활용. 아예 초장거리 저격을 통해, 적들을 제압하는 에너지 순환 시스템과 전열화학포 탑재로 초화력을 퍼붓는 AGS로 구성된 것이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2차 연합 전쟁 당시 그들의 활약이었다. 당시에도, 해상 영역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삼안 산업에게 제해권을 틀어쥐고 그들을 압박하는데 성공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삼안 산업은 그들이 중단했던 '머메이드 프로젝트'의 재시동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는, 세 거대 기업이 곧 바다라는 영역을 두고 치열하게 영역싸움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달아주시는 덧글 항상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덧글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덧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