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집


안녕하세요~ 다시 불쏘시개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분명히 항상 쓸때마다, 이전보다는 빨리 들고오겠다고 쓰는데, 쓰고 보면 항상 이전보다 늦게 올리게 되네요...

ㅡㅡ; 뭐지... ㅜㅜ


사실 최근에 좀 현생에서 바쁜 일이 있어서, 글을 쓰는 거를 계속 미루게 되다가 

이번에 백신 접종을 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나서,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라오도 2부가 나온다고 하니, 제 글도 빨리빨리 진행해서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네요 ㅜㅜ

그럼 이번에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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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낯익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 다음 느껴지는 짠내나는 바다 냄새...

그리고 눅눅한 침대의 감촉.


"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구나..."


벌써 수십 년 전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가끔씩...이 곳의 꿈을 꾼다.

내가 아직 진조의 프린세스가 되기 전의... 평범한 LRL였을 때의 이 등대를...


평범한 인간이라면 수년, 바이오로이드라고 해도 십 몇 년만 있어도 미쳐버릴 것만 같았던 이 공간에서, 나는 수십 년을 홀로 보내었다.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나(LRL)을 버리고서 나(진조의 프린세스)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새로운 나, 진조의 프린세스도 슬슬 한계를 맞이할 무렵에...

오르카라는 이름의 한 잠수함이 등대에서 홀로 있는 나를 발견해 주었고, 나는 그 곳에서 말 그대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진조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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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어디를 가는 것이냐?? 혹시 수색을 가는 거라면 짐도 같이 데려가거라~!! 짐은 간만에 참치라는 공물을... 

아얏!! 왜 때려!!! 우이씨! 맨날 말만 하면 때리기만 하고!!"

"지금 정신 없으니까, 헛소리는 그만하고 빨리 네 위치로 돌아가!"

"뭐...뭔데, 서...설마 연결체라도 나온거야?"

"그거보다 더 큰 일이야... 아무래도 인간의 흔적을 발견한 모양이야. 지금 라비아타가 수색대를 꾸리는 중이야."

"인...간...?"


인간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리폰의 그 말을 듣고서, 나는 온몸에 불길한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물론 나는 공장에서 생산되자마자 바로 등대로 파견 되었기 때문에, 인간 '님'들하고 같이 지낸 적은 거의 없었으나, 가끔씩 등대의 상태를 보고 하기 위해서 하는 연락 통신이나, 전파를 타고 라디오로 흘러 들어오는 인간 님들의 소식을 들으면... 인간 님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고, 생각하는지 대략 알 수가 있었다.

그 분들에게 우리는 그저 물건에 불과하였고, 특히 나 같은 싸구려 바이오로이드는 쓰고 버리는 일용품 같은 존재였다. 


물론 지금의 오르카 호에서 인간 님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나라도 알고 있었다.

인간 님이 없는 이상, 우리들 바이오로이드는 철충과 제대로 싸울 수 조차 없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가면 우리들은 서서히 가라앉는 구멍난 배와 같은 상태라는 것을...

그러나 만약에 그 발견되었다는 인간 님이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대로의 인간 님이라면??

그러면 우리 오르카 호는... 우리들 바이오로이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렇게 될 바에는 차라리...

지금처럼 아무런 미래가 안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서히 가라앉아서 평온한 죽음을 맞이 하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 뭐야 꼬맹이, 너 왜 갑자기 조용히 있어? 때렸다고 삐진거야?"

"...아, 아무것도 아니니라!! 그럼 그리폰 수색 잘 갔다오고, 갔다 올때에 참..."


딱콩~!


"그러니까 그만 좀 때리거라아앗~!! 우이씨잉~!!"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희망과 긴장으로 가득 찬 이 분위기 속에서, 다른 바이오로이드들한테는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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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큭, 네가 내 진정한 정체를 알아볼 수 있을까?"


라비아타의 지시로 인간 님을 호위하고 오는 중이라는 그리폰과 콘스탄챠을 맞이하기 위해서, 등대에서 혼자서 대기하고 있던 나는, 그 둘이 도착하마자 평소보다 더 호들갑스럽게 사이클롭스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그 둘을 맞이하였다. 등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떠오른 과거의 기억을 떨쳐버리려는 듯이... 홀로 오랜시간 동안 대기하고 있었던 그 기억을 지워버리는 듯이...

그리고 거기서 알아차렸다. 그 둘의 뒤로 처음 보는 한 남성이 있는 것을... 그럼 저 사람이... 인간 님?


인간 님의 앞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 건 아닐까? 

혹시 이상한 바이오로이드라고, 쓸모 없는 바이오로이드라고 내쫒는 것은 아닐까?

인간 님이 입을 여는 것을 기다리면서 내심 얼어붙어 있던 나는...


인간 님의 그 말을 듣고 서는 내심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인간 님은 그 말을 하면서 계속 내 눈을 보고 있었고, 그 눈은 내 다음 반응을 기다린다는 듯한 따듯함에 가득 차 있었다.


"과연... 진조의 향기가 느껴지는군. 평범한 자라면 느끼지 못했으리니... 하지만, 2억년을 살아온 프린세스인 나로써는..."

"거기까지... 2억년 전에는 공룡이 나오기도 전이거든? 뻥을 치려면..."


그리폰이 옆에서 신랄하게 내 설정을 비판하고 있었으나, 솔직히 말해서 난 그때 그리폰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쨌든 인사나 제대로 하라고. 그러다가 한도 끝도 없이 놀아줘야 할걸?"

"인간이야! 만나서 반가워!"


인간과 바이오로이드는 평등하지 않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인간은... 사령관은... 마치 우리가 서로 평등한 존재라는 것 처럼, 계속해서 우리의 눈을 보고서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나한테 인사를 할 때에도 내 눈을 똑바로 보고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우와! 처음봐! ...크크크... 이제야 인간의 권속을 얻게 되었군.


그리고 그의 손을 잡으면서 부터, 나는 물론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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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인간이 오르카 호에 합류할 때, 오르카 호의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인간 님이 오셨으니, 이제 오르카 호는 그 동안 고전하였던 철충들과의 전투에서도 승승장구를 할 것이며, 모든 상황이 다 좋아질 것이다 라고... 왜냐하면 우리들에게는 인간 님이 계시니까.

그런 분위기가 오르카 호 전체에 퍼졌으나,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서, 모두는 알게 되었다. 


인간 님, 즉 사령관은 모두가 바라고 있던 그런 초월자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능력의 아니 어쩌면 평균 이하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대가 큰 만큼 낙담도 컸고, 말을 안 했지만 많은 바이오로이드 들이 사령관에게 내심 실망을 하였다.

그러나 사령관은 그런 모두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항상 묵묵히 무언가를 공부하고 있었고, 항상 열심히 일을 하였다.

가끔씩 내가 그를 찾아가면 그는 웃는 얼굴로 나를 반겨주었으나, 그의 책상에는 항상 온갖 서류와 책자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었으며, 그 양은 갈 때마다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작게나마 오르카 호는 바뀌어가기 시작하였다.

2~3주일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했던 참치가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전투에서 10명 다치던 것이 7, 8명 다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또한 항상 부족했던 자원은 정말로 조금, 정말로 조금이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아주 작은 성과였지만... 그것은 분명히 사령관이 해낸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이룬 작은 성과를 보면서, 작게 미소를 지은 후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니 이전보다 더 사령관 실에 틀어박혀서 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였다.


그리고 그런 사령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런 그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일한 도피처였던 오르카 호를 벗어나는 것이 무섭고, 밖에서 철충들과 싸우는 것은 더 무서웠지만...

어쩌면 살면서 처음으로, 나는 누군가를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은 자원을 찾으러 먼 길을 가기도 하였고...


"히잉~ 이게 뭐야? 해물 비빔 소스?? 이건 참치가 아니잖아... 그래도 살짝 먹어볼까?"


어느 날은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고서, 철충과 싸우기도 하였다.


"지...짐의 사, 사안의 일격을 받아 보아라앗~! 으아아아앗~!!!"


어느 날은 작전 중에 실수하여서, 모두를 곤란하게 하기도 하였고...

어느 날은 철충의 공격에 부상을 입어서, 수복실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런 모든 나날들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나도 사령관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이 즐거웠고, 다른 바이오로이드들과 같이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오르카 호에는 곳곳에 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많아 지게 되었고, 예전과는 다르게 모두의 얼굴에는 희망이라는, 미래라는 빛이 깃들게 되었다. 오늘 하루하루를 걱정하면서 살던 우리들이, 언제부터인가 내일을 꿈꾸면서 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모두가 열심히 한 성과이기는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이 모든 것에는 사령관이 그 뒤에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는 언제나 뒤에서, 우리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서는 항상 조용히 미소를 짓고서는...

다시 수많은 업무들이 기다리는 사령관 실로 조용히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런 사령관 실을 주기적으로 방문 하는 것은, 내 일과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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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하는 바이오로이드 들을 위해서 오르카 호에 설치된 흡연실.

평소라면 담배 냄새와 연기가 싫어서 근처에도 가지 않는 장소이지만, 최근에는 한 이유 때문에 가끔씩 이 곳으로 발을 내딛고는 하였다.

그 이유는...


"아앗~!! 또 담배를 피고 있구나!! 땅의 요정이여!! 그런 거는 건강에 안 좋다고 짐이 계속 말하지 않았느냐!!"

"후우... LRL... 또 너구나..."


이 자그마한 친구인 땅의 요정, 더치 걸 때문이었다.

예전에 사령관에 의해서 폐쇄된 광산에서 구조된 이 더치 걸은 놀랍게도 멸망 전쟁 전에 생산된 기종이었으며, 그녀는 마지막으로 지시 받은 인간 님의 `명령' 때문에 계속해서 폐쇄된 광산의 땅을 파는 무의미한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인간 님의 `명령' 덕분에 멸망 전쟁에서 벗어나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물론 폐쇄된 광산 안에는 그녀 말고도 다른 더치 걸들도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그녀들은 이미...

어쨌건 그렇게 구출되었으나, 구출될 당시에 심신이 모두 피폐하였던 더치 걸은 수복실에서 꽤 긴 시간동안 요양을 하였고, 최근에 들어서야 오르카 호를 산책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던 것이었다.

나로서는 멸망전쟁 전에 생산된 바이오로이드라는 점과 인간에게 방치되었던 점 등 때문에, 일종의 동질감이 들어서 그녀를 가만히 둘 수가 없었고, 그래서 `땅의 요정'이라는 명칭을 지어서 사사건건 신경을 쓰게 되었던 것이었다.


"간신히 몸이 회복되었는데, 그러다가 또 몸이 안 좋아지면 어떻하느냐~!! 그러니까 빨리 그 담배를 끄고서 같이 사령관을..."

"...후우~, LRL, 넌 지금... 행복해?"

"응? 가...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당연히 지금 행복하지!! 아 그런 말로 또 주제를 벗어나려고 하는거지!!"

"...그런데 언제까지 그런 `가면'을 계속 쓰고 있을거야?"

"..."


페르소나.

멸망전에 있었던 그리스라는 인간 님들의 나라에서 연극 배우들이 썼다는 `가면'에서 나온 단어. 

심리학에서는 `외적 인격'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인다고, 예전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역시 비슷한 환경에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더치 걸은 피곤에 지치고서, 앞 날을 잃어버린...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보면서 질문을 하였고... 

그래서인지 내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내 마음속의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기 위해서 쓴 가면이었어... 이걸 쓰고 있으면 마치 지금의 상황을 잊고, 다른 내가 된 것 같았거든...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난... 망가져 버렸을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이미 망가져 버렸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오르카 호의 모두에게 구출이 된 후에도 계속 가면을 쓰고 있었어... 

혹시나 이 가면을 벗으면 어떻게 될지... 계속 두려웠거든...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때 내 머리 속에는 제일 먼저 사령관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리폰과 콘스탄챠와... 다른 오르카 호의 모두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가면을 쓴 이런 나라도 받아 들여주고, 아껴주는 동료들이 있었어.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나도 그들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다고, 그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이... 가면이 아니게 된 것을 느꼈어... 

이제는 나도 잘 모르겠어. 이게 진짜 나인지 가면의 나인지... 그렇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어. "


그래 진조의 프린세스건, 등대지기 바이오로이드인 LRL이건 간에 이것 한 가지만 큼은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었다.


"지금의 나는 굉장히 행복해!! 너무 너무 행복해서 이 행복을 모두와 같이 나누고 싶어!! 

알비스하고도 아쿠아하고도 다른 모두들하고!!! 그리고 그 안에 난 더치 걸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구나... 후후후...."


다소 유치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내 말에 더치걸은 다시 담배를 한 모금 물려다가 잠시 멈추고서는, 내 얼굴을 보고서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같이 행복해지자라... 나도... 이런 나도... 행복해 질 수 있을까... 행복할 가치가 있을까 계속 생각했는데... 

LRL, 고마워. 나도 노력해보도록 할게. 너하고 같이... 오르카 호의 모두와 같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그...그러니까! 일단은 그 담배부터 끄라니까~!! 사령관도 더치 걸이 너무 담배를 많이 피는 것 같다고 걱정한다고!!"

"...그래, 일단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도록 할까. 완전히 끊는 거는 힘들지는 몰라도... 후후."


그리고서 그녀는 조용히 담배를 끄고서,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눈빛에는 약간이나마 생기가 돌아와 있었다.

마치 예전의 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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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그 인간 여자가 발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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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원래 LRL의 이야기는 좀 무리해서 길게 쓰더라도 1편으로 끝내자고 생각을 했는데...

어쩌다 보니 중간에 한 번 짜르게 되었습니다. 

후우... 이상하게 글을 쓰려고 하면 계속 처음하고 조금씩 조금씩 어긋나다가, 정신차려보면 많이 어긋나 있네요 ㅜㅜ


개인적으로 LRL은 더치 걸과 함께 라스트오리진의 암울한 설정을 가장 잘 표현한 바이오로이드라고 생각해서, 이번 글에는 좀 심혈을 기울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현실은 만만치가 않네요.

아니, 그냥 제 실력이 모자란 것이겠지만요 ㅜㅜ


다음까지 LRL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서는, 이제 다시 본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아이디어를 짜내고서, 잘 다듬어야겠지요... 후우... 통발 돌리면서 플랫을 다시 좀 짜봐야겠습니다 ㅜㅜ

이런 불쏘시개라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