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작전이 종료되고 잠시동안 평화가 찾아온 오르카호에 사령관의 한마디가 스피커를 통해 울렸다.


그것도 상당히 어이 없는 말과 함께.


"주인님 대체 그게 무슨 말이신가요?"

"잘 물어 봤다, 콘스탄챠!"


자신의 주인이 쉬는 날 이렇게 하이텐션일때는 매우 위험하다는걸 안 콘스탄챠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고 사령관 몰래 배틀메이드 소집 버튼을 눌렀다.

혹시나 사령관의 헛소리가 오르카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거 같으면 자매들과 함께 사령관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의 훈련은 가상현실 통해 이루어졌지, 하지만 실전에서는 그걸로는 부족할수 있다, 지휘관들의 상황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해 장기의 형식으로 부대 대항전을 시작 하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뭔 헛소리인지 콘스탄챠는 이해할수 없었다.

헛소리를 그럴듯하게 꾸미는데 있어서 자신의 주인은 아마 지구상에서 정점에 있을거라 생각한 콘스탄챠는 한숨과 함께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심심해서 벌인 일이죠?"

"그렇다!!"

"배틀메이드 진입하세요"


그 한마디와 함께 사령관실 문이 열리며 메이드들이 들어왔지만 사령관의 한마디가 더 빨랐다.


"우승상품도 물론 걸려있다!"

"우승상품?"

"그게 무엇이냐? 유부인거냐?!"

"막내는 조용히 하세요, 주인님에게 바보병이 옮은 겁니까?"

"바닐라 언니 말씀이 조금..."


후후후 하고 웃는 사령관을 바이오로이드들은 긴장 반 호기심 반으로 바라 보았다.


"우승한 부대에게는 일주일간 나를 독점 할수 있게 해주고 투표를 통해 나온 MVP에게는 특별히 피임없이 섹스할수 있게 해주겠다"


쥬큥!!


배틀메이드 소속 바이오로이드들은 그 말 한마디에 국부가 조금식 젖었고 히루메와 금란은 특히 더 젖어올라 바닥에 몇방울 떨어뜨리기 까지 했다.


"주인님, 아무리 그래도 피임없이 하기에는 만약 지휘관 개체가 뽑힌다면 전력에 공백이 생길수가 있어요"

"라비아타, 그래서 넌 안하겠다고"

"당연히 해야죠, 큰언니로서 명예를 걸ㄱ..아차"

"오케! 전 통령도 동의했으니까 아랫 애들도 동의한걸로 치겠다!! 자세한건 나중에 함내 방송을 통해 공지하겠다! 이상!"


그말과 함께 사령관은 방을 나섰다.

점심시간이였기 때문이다.


태풍이 지나고 남은 배틀메이드 바이오로이드들은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이번엔 무엇을 봤길래 저러시는 건지"

"정말이지 작전때와 평상시의 괴리가 저렇게 크다니, 신들도 저거에 비하면 변덕스럽지 않을것이다"

"뭐 괜찮지 않나요? 주인님을 일주일간 안을수만 있다면야"

"그렇게 넘어갈 말이 아니에요, 주인님이라면 일을 더 크게 벌릴수가 있어요"


소완의 약요리를 먹고난 뒤에 그맛을 다시 보고 싶다며 소완에게 부탁해 놓고 소완에게 아앙을 시전하여 역으로 소완에게 약요리를 먹이게 하고 신나게 소완이라는 악기를 연주한 사령관은 어떤 의미로는 전설이였다.


그후로 소완의 뽕요리는 오르카의 블랙마켓에서 지금도 간간히 미약 대신 유통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일단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그냥 약 타는거 보다는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나.


여하튼 자신들의 유일한 주인님이 제발 좀 이번에는 적당히 일을 벌이기 기도하며 배틀메이드들은 해산했다.

바닐라는 나가며 자신의 발치에 걸린 오래된 DVD 케이스를 하나 발견했다.


[황ㅅ버]


이 주인님이 영화의 어떤 장면을 보고 이딴짓을 벌인지 알게된 순간이였다.


그리고 상품이 걸린 장기 대회에 관한 소문은 오르카 내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퍼졌다.




다음에 계속 될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