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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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걸은 정처 없이 걸었다.

지금 더치걸은 4번 키르케한테 어떻게 사과할지 고민 중이다.

아까 담배가 좋아서 피우는 게 아니라고 했지만 거짓말이다.

그냥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안정돼서 좋아한다.

4번한테 자매들을 사지로 끌고 갔다고 비난했지만 그것도 진심이 아니다.

나쁜 건 인간이지 키르케가 아니란 걸 더치걸은 알고 있다.

무엇보다 4번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확실히 살아있어서 행복한 건 아니지만 죽는 건 싫었다.

하지만 더치걸은 4번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후벼 파며 비난을 했다.

자신한테 담배를 못 피우게 했단 이유로.

 

- 난 정말 개새끼구나.

 

늦은 시간 A구역의 놀이기구는 하나, 둘 운행을 종료한다.

이제 손님들은 놀이기구 보다 테마파크의 마무리인 퍼레이드에 관심을 가진다.

더치걸은 멀리서 보이는 퍼레이드 불빛을 보면서 계속 걸었다.

 

- 나 하나 없다고 문제 생기지도 않네. 아니면 나대신 다른 자매가 올라갔으려나?

 

순간 더치걸은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그리운 냄새가 났다.

막혀있는 커다란 벽 너머에서 담배 냄새가 났다.

퍼레이드의 진행 상황이나 4번 키르케에 미안함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오직 담배를 피우고 싶단 생각뿐이다.

 

- 저 벽, 저 벽을 넘어야 해. 사다리? 나무?

 

물론 이런 곳에 사다리가 있을 리 없다.

더치걸은 주변의 나무를 봤지만 거대한 벽에 비교하면 나무는 너무 낮았다.

 

- 어떡하지? 벽을 부숴야 하나? 내가 주먹으로 치면 벽을 부술 수 있을까? 왜 이럴 때 스크류 벙커나 다이너마이트 웜은 없는 거야!

 

더치걸은 초조했다.

빨리 넘어가야 구걸이든 뭐든 해서 담배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이러다 저 인간들이 가버리면 어떡하지?

저 인간들이 갈 때 꽁초를 밟아서 끄면 어떡하지?

더치걸은 벽을 따라 미친 듯이 달렸다.

그리고 자신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수로를 발견했다.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들어갔다.

하얀 옷이 더러워지고 날개가 부서져도 신경 쓰지 않았다.

오직 담배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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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우 씨! 저게 뭐야?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자 앞에 초췌한 몰골의 더치걸이 나타났다.

 

- 안녕하세요. 인간님. 담배 한 개비만 주세요. 부탁드려요.

 

그녀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말했다.

처음에 더치걸을 보고 당황했던 남자는 미소를 지었다.

 

- 담배? 그거야 쉽지. 자, 가져.

 

남자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낸 후 더치걸에게 내밀었다.

더치걸은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받았다.

행복했다.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

더치걸은 감격에 겨운 얼굴로 남자를 바라봤다.

남자는 계속 미소를 짓고 있었다.

 

- 불도 빌려줘?

 

더치걸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 하, 이것 봐라. 별 웃기는 년 다보겠네. 야! 잠깐 나와 봐.

 

- 왜? 할 말 있으면 니가 와.

 

- 닥치고 걍 나와. 멍청한 새끼야.

 

- 뭐야? 안 그래도 빨리 끝나서 기분 좆같은데.

 

남자의 부름에 두 명의 남자가 건물에서 나왔다.

문이 열리자 담배 냄새로도 가릴 수 없는 비린내가 풍겼다.

방금까지 세상 다 가진듯한 더치걸의 표정이 굳었다.

그 남자들은 모두 비옷을 입고 있었고 비옷엔 찐득하고 빨간 것이 묻어있었다.

 

- 어? 저거 남아있었네.

 

- 그러게. 오늘 두 개 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나?

 

- 몰라. 한 개 더 있으면 우리야 좋지. 오늘 좀 아쉬웠는데 잘 됐네.

 

더치걸의 온몸이 떨렸다.

기쁨의 눈물이 순식간에 공포의 눈물로 바꿨다.

그녀가 기를 쓰고 넘어간 벽은 A구역과 C구역의 경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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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걸은 영업 중일 땐 B구역에 들어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공원의 관리자는 더치걸에게 C구역에 들어오지 말라는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A구역에 아이들의 꿈이, B구역에 어른의 욕망이 있다면, C구역은 짐승의 광기가 모여 있다.

제정신인 바이오로이드가 제 발로 C구역으로 갈 일을 없었다.

하지만 더치걸은 강제로 금연한지 1달이 넘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더치걸은 눈앞에서 짐승의 광기와 마주하고 있다.

 

- 뭐 해? 빨리 데려가서 작업하자고.

 

- 기다려봐. 얘가 지금 담배 피우고 싶다잖아.

 

- 뭐 저런 거 부탁까지 들어줘. 니 취향이냐?

 

- 지랄하네. 마지막 소원 정돈 들어줘야지. 인정머리 없는 놈아. 그러니까 여친이랑 깨지지.

 

- 저기요...

 

남자들이 욕이 섞인 대화를 이어가던 중 더치걸이 말했다.

그들은 말을 멈추고 더치걸을 쳐다봤다.

 

- 저는 원래 여기 있는 바이오로이드가 아니에요. A구역 퍼레이드용 바이오로이드에요. 담배도 필요 없어요. 죄송합니다. 그냥 갈게요.

 

남자들은 신박한 개소리를 들은 표정이었다.

한 명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더치걸에게 담배를 줬던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더치걸 손에 있던 담배를 가져갔다.

그리고 그 담배를 더치걸 입에 물렸다.

그 남자는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낸 후 더치걸 물고 있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 뭐 해? 빨아.

 

더치걸은 이 담배를 피우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키르케한테 들었던 저승의 음식을 먹어서 저승에서 살게 된 여신 이야기가 떠올랐다.

 

- 스읍

 

하지만 더치걸은 숨을 들이 마신다.

담배 끝에서 붉은빛이 났다.

담배가 줄어들면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담배연기가 더치걸의 폐를 가득 채운다.

머리가 미친 듯이 아팠지만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 후

 

더치걸이 숨을 내쉬자 코에서 연기가 나온다.

입을 벌려서 남은 연기를 빼낸다.

더치걸은 그 어느 때보다 죽음에 가까웠지만 살아있음을 느꼈다.

잠시 동안.


- 저거 겁나 맛있게 피네. 우리도 한 대 피우고 할까?

 

- 됐어. 작업하고 피는 게 진짜 맛있는 거지. 야. 빨리 펴. 우리 바쁘니까.

 

한 모금 담배를 피운 후 더치걸은 더 이상 담배를 피우고 싶지 않았다.

죽기 싫었다.

그냥 살고 싶었다.

하지만 담배는 계속 타들어 갔고, 결국 기다란 담뱃재는 땅으로 떨어졌다.

더치걸은 눈물을 흘리며 남자들을 바라봤지만 그들은 그냥 웃고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더치걸의 담배를 밟아서 끈 후, 그녀의 손목을 잡고 건물로 발길을 돌렸다.

 

- 손님, 잠깐만요! 멈추세요!

 

익숙한 목소리가 더치걸에게 들렸다.

남자들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4번 키르케가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이었다.

더치걸은 4번과 비슷한 표정을 본 적이 있었다.

미아가 된 자신의 아이를 사자 우리 앞에서 발견했을 때 엄마의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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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죄송하지만 이 아이는 C구역에서 사용되는 바이오로이드가 아니에요. A구역에서 퍼레이드를 하도록 특별히 교육한 테마파크의 직원입니다.


- 저게 진짜 퍼레이드용이라고?


- 그럼요. 이 아이는 더치걸 8213입니다. 퍼레이드뿐 만 아니라 미아보호도 하고 이른 새벽에 저희 테마파크 청소도 하는 아주 유능한 바이오로이에요.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이 아이가 없으면 저희 테마파크는 운영이 힘들 정도라니까요.

 

- 넌 지금 우릴 병신 취급하는 거냐?

 

- 네?

 

- 저거 꼬라지를 봐. 저런 애를 퍼레이드용으로 쓰겠다고?

 

더치걸은 C구역으로 넘어올 때 작은 수로를 비집고 들어왔다.

하얀 옷은 더러워졌고 날개도 부서졌다.

그녀는 말 그대로 거지꼴이었다.

 

- 손님. 제가 설명할 수 있어요. 저 아이는... 넘어졌어요. 퍼레이드 직전에 넘어져서 제가 옷을 갈아입으라고 보냈는데...

 

- 그리고 보니까 저거 이미 누가 썼잖아. 볼 부어오른 거 봐. 누군 진 몰라도 엄청 세게 때렸네.

 

4번은 더치걸의 뺨을 때린 게 생각났다.

그녀의 뺨은 아직도 부어있었다.

4번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 이건... 왜 그러냐면... 제가 때렸어요. 네! 제가 때렸어요. 더치걸이 몸이 안 좋다고 퍼레이드를 못하겠다고 해서 제가...

 

- 게다가 저게 나한테 담배도 삥 뜯었어. 아니, 생각해보니 여기 완전 개판이구만. 어차피 죽을 년 불쌍해서 줬더니 직원이 삥 뜯은 거였어? 매달 오는 단골을 이딴 식으로 대접해? 안 되겠어. 관리자 어디 있어? 당장 나오라고 해!

 

손님. 진정하세요.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에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저 아이는 살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4번은 무릎을 꿇고 남자한테 매달렸다.

남자는 키르케를 내려 보면서 말했다.

 

- 살려주면?

 

- 네?

 

- 저거 살려주면 네가 대신 들어갈래?

 

4번은 눈물이 맺힌 채로 더치걸과 남자를 쳐다봤다.

그리고 결심한 듯 말했다.

 

- 네. 제가 들어갈게요. 그러니까 저 아이는 살려주세요.

 

남자들은 4번의 말을 듣고 낄낄거렸다.

남자는 쭈그리고 앉아 4번과 눈을 맞췄다.

 

- 됐어. 장난이야. 넌 너무 비싸거든. 그냥 저걸로 할래.

 

남자는 4번의 머리를 밀어 넘어뜨린 후 일어났다.

그들은 더치걸을 데리고 다시 건물로 향한다.

키르케의 눈이 심하게 떨린다.

 

- 손님! 잠시만요. 이건 어떠세요?

 

- 또 뭔데.

 

- 손님들은 매달 오는 단골이시잖아요.

 

- 그렇지.

 

- 이번에도 아이들이 너무 약해서 실망하셨죠?

 

- 매번 그랬지.

 

- 저 아이를 살려주시면 다음 달에 오실 때 3일은 버틸 수 있는 아이로 준비해드릴게요.

 

4번 키르케는 1달이 넘도록 금연한 더치걸과 비슷한 표정이었다.

 

- 그건 좀 흥미로운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 그건... 아이한테 희망을 주면 돼요. 다음 주에 들어오는 아이 중 한 명을 손님들이 오실 때까지 제가 정성을 다해서 돌보는 거예요. 여기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아이한테 손님들과 3일을 버티면 남은 인생을 여기서 살게 해주겠다고 속일게요. 더치걸들은 생각보다 강인한 아이들이에요. 그런 희망을 심어주면 무조건 버틸 거예요. 대신 손님들도 작정하고 죽이려고 하면 안 돼요. 그냥 평소처럼 즐기는 거죠. 어때요? 괜찮지 않나요?

 

남자들은 아무 말도 없이 4번을 바라보았다.

 

- 이야. 넌 정말 씹새끼구나.

 

더치걸에게 담배를 준 남자가 말했다.

 

- 좋아. 그런 걸 준비하면 우리야 좋지. 대신 조건이 있어. 우리만 재미 보면 좀 양심이 찔려서 말이야. 그게 3일 동안 살아있으면 마지막 날엔 너도 우리랑 같이 재미를 보는 거야. 그래야 공평하지. 안 그래?

 

- ...

 

4번은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쳐다본다.

 

-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저 아이만 살려주세요.

 

- 좋아! 다음 달엔 정말 재밌겠군. 하지만 3일 안에 네가 준비한 애가 죽으면 이 년은 내가 5일 동안 살아있게 만들어주지. 그러니까 확실히 준비해 두라고.

 

남자는 더치걸을 4번에게 넘겨줬다.

4번은 남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더치걸의 손을 잡고 빠르게 C구역에서 멀어졌다.

더치걸을 잡고 있는 4번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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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치걸씨.

 

- ...

 

- 더치걸씨가 처음 여기 왔을 때 기억하시나요?

 

- ...

 

- 저는 여태까지 많은 더치걸들을 C구역으로 보냈어요. 더치걸씨도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고요. 근데 관리자님이 더치걸씨를 퍼레이드용으로 쓴다고 하는 게에요. 그냥 관리자님 변덕이었을지 모르지만 저한텐 구원이었어요. 그때 제가 숙소에서 당신을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나시죠? 막 숨 막힌다고 떨어지려고 해도 제가 계속 안고 있었잖아요. 그때 저는 당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결심했어요. 여태까지 제가 죽음으로 몬 더치걸들에게 속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 ...

 

- 아까 제가 때렸을 때 아팠나요?

 

- ... 별로 안 아팠어.


- 제가 더치걸씨를 때린 건 저를 욕해서가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면 더치걸씨 말이 맞아요. 아무리 더치걸씨에게 잘 해줘도 저는 절대로 용서받지 못하겠죠. 아무리 명령이어도 그분들을 C구역으로 보낸 건 저니까요. 그냥 자기만족이죠. 그때 제가 화가 난 건 더치걸씨가 자신이 쓸모없다고 말해서였어요. 더치걸씨가 아니면 테마파크에서 길을 잃은 미아를 누가 도와주겠어요? 퍼레이드를 보면서 행복해하는 손님들을 보셨잖아요. 손님들을 도와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더치걸씨가 쓸모없을 리 없잖아요.


-...

   

- 물론 세상은 저희에게 잔인하죠.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세상이 더치걸씨를 상처 입히려고 해도 제가 더치걸씨를 지켜드릴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 낸 상처는 저도 지켜드릴 수 없어요. 앞으론 자신을 상처 입히는 말을 하지 마세요. 


- ... 4번, 내가 잘ㅁ...


- 하지만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더치걸씨. 저는 이번에도 제 생각만 했어요. 더치걸씨를 지키는 행동이 더치걸씨에게 상처가 될 줄 몰랐어요. 더치걸씨에게 담배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모르고 제 생각만 했어요. 분명히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텐데... 당신의 고통을 무시하고 제 고집만 밀고 나갔어요.


- 하지만 나 때문에...

 

-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미 제 손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가 묻어있어요. 거기에 피를 더 묻힌다고 티도 나지 않을 거예요. 전 당신만 지킬 수 있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더치걸씨. 이거 하나만 약속해주세요.

 

- 뭔데?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C구역에는 가지 말아주세요. 담배는 제가 어떻게든 구해 드릴게요. 제가 쓰는 향수를 쓰면 담배 냄새도 숨길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그곳에만 가지 말아주세요.

 

더치걸은 여기서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했다.

4번은 잘못이 없다고, 모든 건 그깟 담배도 못 끊는 한심한 자기 잘못이라고 말하려고 했다.

 

- ... 알았어. 약속할게.

 

- 고마워요... 고마워요. 더치걸씨.

 

하지만 더치걸은 사과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4번 키르케한테 사과를 하면 다시 금연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안정적으로 담배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걸까?

한 가지는 확실했다.

8213 더치걸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존재한테 사과조차 못하는 이 테마파크에서 가장 불행하고 비참한 더치걸이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C구역에 있는 그녀의 자매들이 더 불행하겠지만, 이 테마파크에서 더치걸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그녀 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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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으로 써서 모바일로 보면 가독성 구릴 수 있음. 


멸망 전 광산과 C구역에서 벗어난 땃쥐가 행복할 수 있을까? 란 생각으로 쓴 소설.

근데 땃쥐를 너무 구질구질하게 표현한 거 같아서 미안함.


분명 전편 쓸 때 하루면 올린다고 했는데 2주가 지나서 올리네...

또 늦어서 죄송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