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아미동이라고

일본 공동묘지 위에 지어진 마을 있는데


한국전쟁으로 1. 4후퇴때

부산에 몰려든 실향민들이 당장 살 곳이 없으니까


구청에서 걍 무덤 위에 주소지를 내준거임


무덤? 밀지도 않았음 ㅋㅋ

걍 그 위에 판자 깔고 산거임


길가 곳곳에 비석 널려있고

어느 집은 집 바닥 밑에 비석 있고

빨래한다고 빨랫돌로 쓰고

주택 올린다고 주축돌로 쓰고


90넘은 무당 인터뷰하니까

밤되면 도깨비불 날아다니던거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데


그것보다 무서운건 치안이 아예 없었어서

히로뽕 절어서 칼부림하는 건달이나

집도 제대로 안지어져 있으니까

건달들이 문따고 처녀 보쌈하던 시대가 더 무서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