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끝나고 야간이나 새벽에 갑자기 휴가낸다는 말 들려오면 일단 개빡침


'이새끼들이 낮이랑 밤 천지구분을 못하나' 싶어서


근데 상을 당해서 휴가가야 한다고 하면 1차로 ㅈㄴ 미안해짐



다행히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의 청원휴가는 내 군생 한번도 안나와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함


근데 조부모님 돌아가신 휴가는 꽤 봤음. 근데 시발 주는게 3일임


거기서 내가 승인요청할 수 있는게 꼴랑 3일밖에 안된다는 점에서 2차로 미안해짐



아침에 휴가증 끊어서 중대 내려가면 휴가 낸 병사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걔가 뭐 미안하겠음


내쪽에서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하면서 잘 다녀오라는 말밖에 못하겠음


그래도 우리 부대는 누가 죽어서 휴가 다녀온다고 따시키고 그런건 없었다 ㄹㅇ




군대 관련썰 한두개씩 풀다보니까


우리부대는 밥반찬도 푸짐하게 주고 밥도 외부인 아주머니 출퇴근하시면서 해주고


부조리도 거의 없고 간부들도 제 할일 하는 클린 부대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