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출해서 매점에 갔다. 그곳엔 엠피와 시아가 있었고 진열대의 가격표를 보며 수중의 동전들을 이리저리 세어보고 있었다. 몇번을 세어본다한들 수중의 돈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시아는 그래도 웃고있었으나 엠피의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지었다. 사령관은 간단한 간식거리를 산 후 시아에게 다가가서 돈이 모자라 못사는 과자보다 더 큰 과자를 건냈다.

 엠피는 갑자기 중간에서 막아선 후 사령관을 노려보고 자신의 손바닥을 보았다. 그리고 시아를 돌아보았다. 황무지에서 자라나는 이쁜 꽃과도 같은 미소...엠피는 눈을 질끈 감고 사령관의 과자봉지를 낚아채고는 떨리는 소리로 말했다.

 "우리 시아한테 관심있으신가본데...이건 선불이고 숏은 도시락 두개 롱은 도시락 네개...아니 세개에요"

 "언니? 왜그래?"

 엠피는 시아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한채 고개를 숙여서 눈물을 뚝 뚝 흘린다.

 "우리 시아...저번에 햄벅스테이크 먹고싶다고 그랬지?"

 "우적우적, 부스럭 부스럭"









 "컷! 커어어엇! 아니 시아양 지금 중요한 장면인데 그걸 먹으면 어떡해요!"

 조끼를 입고 조종사 선글라스를 삐딱하게 쓰고 헌팅캡을 머리에 쓰고 있으면서 대본을 둘둘 말은 지휘봉을 휘두르는 탈론페더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선다. 너무 급하게 일어나느라 아랫도리를 올리는걸 까먹은 하의실종 상태로

 "아...한창 좋은 장면이었는데"

 "ㅁ...미안...그치만 과자 보는거 너무 오랜만이고 배도 고프고...히히히"

 "하아 한창 회로 돌아가는 와중에...자 10분 쉬고 다시 촬영 들어갑니다~"

 "저기...페더감독님?"

 "아, 네 사령관님, 무슨일이시죠?"

 "아랫도리, 안올렸어요..."

 "앗"

 그렇게 자매능욕전 2편 : 만원의 행복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 무사히 개봉할 수 있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