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차씨, 제가 조금 바빠서 그러는데, 아이들 좀 데리고 있어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감사합니다. 선물로 10참치 드릴게요."

콘스탄차는 참치 10개를 받았다. 그래서 샬럿 대신 애들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메이드 일 때문에 이 곳에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전화하였다.

"여보세요?"

"히루메양, 오르카 공설유치원으로 오세요."

"그, 청소 중인데요?"

"어차피 꼬리털 날려서 청소 안 되잖아요. 참치 8개 드릴게요."

"네!"


콘스탄챠와 더치걸이 맞담배를 필 무렵, 히루메가 달려왔다. 

"헥.헥"

"고생했어요. 여기 참치 7개."

"어, 잠시만요? 아까 8개 아니었나요?"

히루메의 질문에 콘스탄챠는 협박했다.

"청소에 방해된다는 명목으로 꼬리털 제모하기전에 얌전히 받으세요."


히루메는 콘스탄챠 대신 참치 6개를 받고 아이들을 돌보았다. 아이들은 히루메의 꼬리를 마음껏 쓰다듬고 있었다. 

"싫어..."

다만, 그 아이들은 자꾸 귀를 만지려 하면서 들러붙었다. 그래서 히루메도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였다.

"대...장...님...치...킨...물...려...요...."

통화를 하고 있던 다이카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히루메를 목격했다. 

"다이카씨!"

"네...?"

다이카는 통화 하면서 느릿느릿 히루메에게 걸어왔다. 

"참치 드릴 테니, 애들 조금 돌봐 주세요."

"잠....시...만...요..."


잠시 후, 다이카는 한참 걸린 통화를 끝마쳤다. 

"참치 3개 드릴 테니까, 저 좀 구해주세요."

히루메는 기진맥진해 보였다.

"네..."

다이카는 참치 세개를 받고 아이들을 돌보았다.


다이카가 동화책을 읽든말든 애들은 신경 안쓰고 놀았다. 그렇게 1시간. 다이카의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메...이...대...장...님..."

"오늘은 물리지 않게, 양념치킨 시켰어. 얼른 와."

"어...제...먹...었....어....요."

"아우로라가 만든거야. 어제는 소완이 만들었고."

"알...았...어...요... 곧...갈...게...요..."

다이카는 아이들을 대신 돌볼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나가던 아스널을 붙잡았다.

"아...이...들...을... 돌...봐...주..."

"알았어. 나도 아이들 보는 것 좋아 하네."

아스널은 아이들을 보는 것보다는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한다.

"여...기...참...치...요."

"아냐. 괜찮네."

다이카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느릿느릿 가버렸다.


아스널이 코코를 보고 처음 한 말이다.

"코코볼양은 피부가 검군. 혹시 그곳도 검은가?"


그날, 아스널은 성희롱으로 체포되었다. 그리고 약 2시간이나 아스널의 성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사령관의 뒷목을 아프게 했고, 개빡친 샬럿은 아스널의 몸에 구멍을 뚫으려고 하였다고 한다.

다이카가 도착하니, 둠브링어 책상에 신호등치킨이 올라가 있었다. 데자와맛, 파인애플맛, 그리고 민트초코맛. 대노한 메이에 의해 카페테리아는 폭격을 맞고 공중분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