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음
https://arca.live/b/lastorigin/34500359
우리 라붕이는 차에 치여 라오 세계로 날아가 그리폰과 콘스탄챠에 의해 구해졌으나
라붕이가 출신성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에게는 왠지 한숨이 가득하고 우울이 드리워져 있었다
오르카에 가 보니 과연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는데
바로 전임 인간 사령관과 그 때문에 뒤바뀌어버린 바이오로이드들 때문이었다
전임 인간이 문제였다는 말에 좆간에게 학대당한 이 녀석들을 애호해야 하나 막중한 책임감에 사로잡히려는 사이
마리가 다가와 이르기를
"가, 각하. 성숙하시니 멋지신 것 같습니다."
라고 하였다
패닉에 빠진 라붕이에게 콘챠 이르기를
평소 자신의 욕망마저도 존중해주던 마리는 그녀의 파랑새에게 다가갔고
"에, 동침..? 하지만 닭장 냄새 나는걸..."
그 뒤 마리는 일주일간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가 저래 됐다는 이야기였다.
비극적인 이야기에 한숨을 금치 못하던 라붕이
당장 생각나는 아스널과 포이를 차례대로 찾아가 보았으나
둘은 매우 이성적이고 정숙한 모습으로 라붕이를 반겼다
사연인즉슨 사령관의 고등학생 소체를 보고 심기체 페도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덮친 후 오르카 지하감옥에서 켈베로스에게 매지컬 러블리 일렉트릭 쇼크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토사구팽이라 하던가
그 후 전임 사령관은 상으로 켈베로스에게 산책을 같이 가 준다고 했지만
매번 나가기 직전에 여러 핑계를 대며 그만둬 애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콘챠가 담배를 피우며 해설했다.
산책불만족의 켈베로스는 아예 인터넷 게임 속에서 가상의 사령관과 함께 전자 산책에 미쳐버린 것이었다
니트족이 된 켈베로스를 사령관이 급습하자 음료수 얼룩이 덕지덕지 붙은 페도죽어 티셔츠를 입은 켈베로스의 컴퓨터 화면에는 가상의 작은 여자아이가 사령관 모자를 쓰고 헐벗은 그림이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가장 믿을 만 하지 않을까 싶어 달려간 호드의 숙소
문에 손을 대기도 전에 문을 발로 박차고 나온 엘리는 하이에나의 턱에 C4를 들이대고 있었고 하이에나는 눈물을 찔찔 짜고 있었다
패턴대로라면 하이에나가 폭탄을 싫어하겠거니 하여 하이에나에게서 엘리와 C4를 떼어내려던 사령관은 하이에나에게 뺨을 맞았다.
"내, 내 달콩이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 우리 애를 어떻게 터트려!"
"이 망할년아, 해체된 거 맞는지만 보자니까!"
엘리의 고함에 라붕이는 뒷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어서 방 안에서 구경하던 샐러맨더가 이르기를
"하아? 그런 도박은 확률적 변수들의 합 기대치가 마이너스에 수렴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상식이잖아?"
라붕이 옆으로 온 칸이 대원들에게 삿대질하며 가로되
"저 년은 전 사령관이 시킨다고 폭탄을 자식으로 놓고 소꿉놀이를 하다가 저래 됐고, 저 년도 전 사령관에게 2만 참치 잃고서 구라치다 손목도 날아갈 뻔하고... 쟤는 우리 부대는 아닌데 맛깔나게 잘 괴롭히길래. 하아? 저런 병신같은 부하들을 뒀으니 괴롭히는 게 상식 아니야?"
그렇다면 마키나, 메리는? 마키나는 이런 상황에서 제일 위험한 바이오로이드였다. 혹시 죄책감이라도 사라진다면... 이라는 생각에 롤리폴리로 담배 시늉을 하는 더치걸을 지나쳐 바람같이 달려가 보니 그림을 그리고 있는 메리에게 마키나가 침대에 누워서 펜을 놀릴 때마다 핀잔을 주고 있었다.
"턱선이 너무 뽀족하지 않아?"
"그거 화이트워싱 아냐?"
"저기 명암 좀 더 주자."
"메리야 그거 뇌절같다."
"저건 좀 별로같지 않아?"
"솔직히 디테일이 좀 부족한듯."
라붕이는 진심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업무 인원들만큼은 멀쩡해야 한다!
다급하게 서류 업무의 핵심인 레모네이드 알파와 오렌지에이드를 확인하러 간 라붕이.
오렌지에이드는 레모네이드 알파와 열띤 대화 중이었다.
여전히 활기차게 말할 줄 아는 오렌지에이드에게 안심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분명 내가 기업 개요만 써 오랬잖아!"
"그러니까 귀엽게요! 데헷!"
알파가 윽박을 질러가며 오렌지를 잔인하게 갈구기 시작했지만, 그 마음은 이해가 간 나머지 라붕이는 자리를 피했다.
사령관의 의자에 앉아 메가데레 그리폰의 애교를 들으며 그나마 멘탈을 회복 중이던 라붕이
문득 콘챠가 닥터가 제일 제정신이 아니니 닥터에게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랬지만
그래도 닥터가 야드파운드를 쓰지 않을 거라는 것까지 생각이 미쳐 그 정도면 어디냐 하여 기쁘게 달려갔으나
"야드파운드? 그런 건 안 쓰는데?"
"휴, 정말 다행..."
"그거 처음 들어보는데, 혹시 벨기에 문학 쪽에서 쓰는 말이야?"
라붕이는 죽고 말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
개그물은 나랑 안 맞나봐!
구독자 37365명
알림수신 209명
6월 2주 공식만화 연재/ 6월말 업데이트 재개/ 창작대회 진행중(~6.23) /
창작
뒤바뀌어버린 바이오로이드들
추천
52
비추천
1
댓글
15
조회수
3027
작성일
수정일
댓글
[15]
글쓰기
얼디붐은온다
IIIllIIllIII
Aumvor
Aumvor
좋은글감사합니다
ㅇㅇ
휘람
ㅂㅉㄱㅇ
SPACE5
페도아조씨
SPACE5
ㅊㅍㅊ
강철노트
말랑캬루
You_Boy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0822947
공지
라스트오리진 하러 왔으면 이글부터 봐라
196021
공지
라스트오리진 채널 공지
101465
공지
라스트오리진 각종 정보 배너
218471
공지
[뉴비용] 실전압축 뉴비공략
190618
공지
AI 이미지 + 소식 업로드 절대 금지
70180
공지
[메인맵 막히는 뉴비용] 메인스토리 지원스쿼드 목록
40960
공지
[멸망 전의 전술 교본] 게임 데이터 사이트 소개
175259
공지
[상시 이벤트] 공략 및 정보 모음
84933
공지
현재 진행중 대회 [멸망전의 창작대회 - 4.24~6.23]
31342
공지
베스트라이브 관리 정책 관련
29150
공지
거지런과 쫄작 종합 정리 - 2023년 자율 전투
145765
숨겨진 공지 펼치기(7개)
창작
[단편] 짜장면 먹고싶은 철남이(수정)
[72]
1609
88
맨눈으로 보면안돼!!
[16]
2774
118
KT 인터넷 터진거 1도 안좇되는 이유
[15]
2931
137
공략
9-3ex 모모 티타니아 3드랍 1분30초
[21]
2375
26
창작
뒤바뀌어버린 바이오로이드들
[15]
3028
51
창작
내가 뭘 그린거지
[8]
1297
78
창작
바니걸 라비아타
[51]
3965
175
카챈에서 미아를 보호중입니다
[30]
2542
118
공략
뉴비들 계정 만들자마자 받는 젖큰애들 어디쓰는지 알려준다
[11]
4523
100
창작
뽀끄?루 없으면 내가 만들어서 쓴다
[18]
1315
112
꿀팁) 프사관련
[16]
1934
83
창작
불시방문 대참사
[65]
6392
394
최단퇴
[21]
2242
103
짹)드라큐리나얻으신 보련아버지
[24]
2886
189
라청년 접는다...
[6]
1389
62
복귀받아라게이들아
[14]
1632
96
창작
불쌍하신 분들.......
[24]
2207
107
감마가 들어간 천막이 이랬어야하는데
[16]
2858
139
메카셔군이 무서운이유
[22]
3293
125
공략
9-4ex 오드리 대신 펍헤드 넣는 소완덱
[3]
1800
28
창작
솔직히 델타나 오메가가 순해져서 앙앙대면 커여울거 같지 않냐
[14]
2363
86
창작
"알바트로스만큼 든든한 애는 없다고 생각해"
[31]
1726
73
라스트 오리진 유저의 연령대가 확연히 드러남
[33]
2888
138
창작
아니 어떻게 스테이지 이름이
[40]
2574
169
버그요? 전 운영자임
[7]
1901
88
참치마요군이 얼마나 메카를 사랑하는지
[31]
2445
128
요즘 뉴비가 받는 스타터팩
[23]
2585
149
만메) 만화 뭐하지
[10]
2027
125
창작
행복한 엠피트리테의 고민
[24]
3271
151
아카 반고닉 로고 리세마라 성공ㅋㅋ
[25]
2159
116
창작
사령관의 쥬지를 노리는 리리스
[50]
2525
193
고쳐준다메 고쳐준다메ㅠㅠ
[28]
2525
122
스포
감마의 속마음 합성해봤음
[14]
2692
129
스포
진짜 그렇게 허무할줄은 몰랐다..
[16]
3098
158
창작
쟁반맞은 테티스
[10]
1975
81
스포
델타 빠와 까 모두 만족하는 법
[12]
2384
119
공략
라오 수면런 자동 종료 도우미 v.1
[14]
2924
55
개선+버그
살라시아 3패시브 툴팁오류 or 설정오류로 작동 잘못되고있음
[14]
809
51
짹) 일섭 드씨 성우 좋아죽음
[17]
3258
196
창작
알바콘 대사 몇개가 변경되었스빈다
[36]
1318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