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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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멕시코 칙슐루브 크레이터에 있는 펙스 콘소시엄 시설이다. 아무나 빨리 와서 도와달라..여기는 지금 이상한 일들로 가득하다..제발... 도와달라..." 


감마는 자신의 전함의 함교에서 오메가가 보낸 무전을 반복해서 듣고있었다. 


"무슨 일을 겪은거냐.. 오메가.."


평소의 그녀 성격을 잘 알고있었던 감마였기에 처음엔 그녀가 장난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장난 칠 성격이 아니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전 속의 그녀의 목소리는 겁에 질린 목소리였다.


"감마님."


"무슨 일이지?"


감마의 전함의 대원인 스파르탄 부머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포로들 중 하나가 난동을 피우고있습니다."


"시발..."


"일단 조용히 시키겠습니다."


부머의 말에 감마는 손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손짓에 부머는 부동자세를 취했다.


"내가 가보겠다.. 항로는 바뀌지 않는다. 알았나?"


"알겠습니다."


감마는 함교를 나와 포로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부머는 항로를 확인하였다. 오메가가 있는 시설로 설정되어었었다.

감옥 안에는 이상한 슈트를 입은 남자가 철창을 계속해서 들이박고있었다.


"시발!! 이럴 시간이 없다고! 너네 인간 명령이 우선이라며?! 왜 이러는거야?!"


"조용히 있어주십시오."


램파트의 말에도 남자는 계속해서 철창에 몸을 던졌다.

결국 렘파트는 그에게 전류가 흐르는 경광봉을 들어 그의 몸통에 찔렀다.


"아아악!!"


"조용히 있어주십시오. 두번은 말 안합니다."


그의 뒤로 있던 지휘관들은 그저 그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아악...시발..."


"부사령관. 그만하게, 여기 AGS들과 바이오로이드는 감마의 명령만을 듣는다.."


불굴의 마리의 말에도 부사령관은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다시 달려드려는 순간 누군가 들어왔다.

자신의 몸보다 큰 코트를 둘렀고, 오른쪽 눈에 안대를 썼으며, 하얀 백발에 적안을 가진 감마가 들어왔다.


"감마.."


그녀의 등장에 지휘관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부사령관은 감마를 보자마자 그녀를 향해 몸을 날렸지만 렘파트의 경광봉으로 인해 다시 바닥에 나뒹굴었다.


"무슨 일이지?"


"원래라면 너희들을 즉결처형하는게 원칙이지..."


"그럼 빨리 죽일 것이지 왜 아직까지 살려두고있는 것이오?"


무적의 용이 째려보자, 감마의 미간에는 주름이 하나 생겼다.

드디어 자신의 철천지 원수인 무적의 용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그들을 살려두고 있었다.


"....묻고 싶은게 있다."


"뭐지?"


"저 시설엔 무엇이 있는거지?"


"우읍..."


감마의 말에 신속의 칸은 속이 매쓰꺼웠다. 그 시설에서의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괴로워하자 옆에 있는 로열 아스널이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로열 아스널도 속이 매쓰꺼워지기 시작했다.


"말해라. 무엇을 본거지? 오메가는 살아있는거냐?"


"아니. 죽었다."


"뭐...?"


불굴의 마리의 말에 감마의 미간에는 주름이 하나 더 생겼다.

오메가가 죽었다니 그걸 믿는 사람이 있을까?


"하..그걸 지금 날 보고 믿으라는 소리인가?"


"믿으라고 한 말이 아니다. 오메가는 죽었다. 끔찍한 괴물이 되어있었지."


"......"


감마의 얼굴은 그야말로 구겨진 A4용지 마냥 구겨졌다. 빠뜩빠득하는 이 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음같아선 저 짜증나는 년들을 전부 토마토마냥 으깨주고싶었지만 아직 얻어야할 정보가 많았다.


"오메가가 그 시설에서 무언갈 발견했다고 했다. 그게 뭔지 너희들은 아나?"


"마커.."


부사령관이 말을 꺼냈다. 감마의 눈은 자연스레 그를 향했다.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끔찍한 녀석들이지.. 그것의 마수에 놀아난 사람들은 자살을 하거나 서로를 죽인다. 그리고 그 시체는 괴물이 된다."


"너희들말야.. 영화를 너무 본거 아니야? 그런게 어딨다고.."


감마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부사령관은 그녀에게 다가가 철창을 쎄게 붙잡았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그녀는 조금 놀랐다. 부사령관의 얼굴은 분노에 가득찬 얼굴이었다.


"시발.. 믿던 안 믿던 그건 니 자유야..하지만말야...그게 이기는 순간 지구는 끝장이라고...그러니깐 빨리 우리 풀어줘.. 오르카호에 그것을 이길 수있는 유일한 수단이 있다고..."


램파트가 다시 경광봉을 들었지만 감마가 손을 들어올렸다.


"그것이라니..? 그게 뭐지..?"


감마의 말에 부사령관은 잠시 고민했다. 


"달.."


"달...? 밤에 뜨는 달 말하는거야..?"


"그렇다. 그게 깨어나ㅁ....아아악!!!"


"부사령관!"


부사령관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램파트가 전류가 흐르는 경광봉으로 그의 복부를 찔렀다.

그가 쓰러지자 지휘관들은 그를 부축해주었다.


"푸하하하!! 거짓말을 할거면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할 것이지! 귀신을 속여라!"


감마의 조롱에 부사령관은 왼손을 들어올렸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감마가 이미 슈트의 장치를 전부 떼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너희들은 나중에 내가 친히 처리해주지. 일단 오메가만 찾으면..."


그녀가 다시 함교로 돌아갈려는 순간 갑자기 전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뭐야?!"


감마는 벽을 짚었다. 빨리 함교로 가 상황을 확인해야만 했다. 오르카호에서 자신들을 공격해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감옥을 나오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녀에게 연락을 취했다.


"감마님!"


스파르탄 부머가 그녀에게 연락했다.


"무슨 일이야?! 공격인가?!"


"어... 직접 보셔야할거 같습니다..."


부머는 화면을 띄워 그녀에게 상황을 보여주었다.

붉게 물든 하늘에 그 밑으로 무언가가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다. 무언가의 밑에는 거대한 촉수가 자라나고있었다.


"시발..."


철창 너머로 화면을 본 부사령관과 지휘관들은 물론이고 감마 또한 그 자리에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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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LRL! 내 앞에 안겨!"


"아..알았어..!"


LRL은 재빨리 몸을 움직여 사령관에게 안겼다. 

그녀가 자신에게 안긴 것을 본  사령관은 슈트의 자석기능을 켜 기계 앞으로 한걸음한걸음 내딛었다.

점점 기울어져가는 오르카호에 발걸음을 내딛는것 조차 버거웠지만 그는 계속해서 움직였다.


거대한 잠수함인 오르카호가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달이 깨어났다. 빨리 기계를 작동하지않으면 달에게 당할 것이 분명했다.


"사..사령관! 뒤에!!"


LRL의 다급한 목소리에 사령관은 뒤를 돌아보았다. 알 수 없는 돌덩이가 오르카호 햠교 안으로 날아왔다.


"하 시발..."


함교의 곳곳에 박힌 돌덩이에 사령관은 재빨리 공구를 들어올렸다.

이윽고 돌덩이가 깨부서지는가 싶더니 그 안에서 시설에서 본 괴물들이 튀어나왔다.


"썅...!"


괴물들은 날카로운 발톱을 들어올려 사령관에게 달려들었지만 그의 공구 앞에 그것들은 찢겨져나갔다.

그렇게 괴물들을 해치워가며 기계의 앞까지 다다른 사령관은 기계를 작동시킬 준비를 마쳤다.


"히..히이익...!!"


"끝났어..LRL.. 조금만.."


LRL의 비명에도 사령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손을 올렸다.

이제 끝이라고 생각한 사령관의 뒤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피해!!!"


불길한 예감에 사령관은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아까 시설에서 리앤이 유인했던 끔찍한 형상의 괴물이 함교를 향해 날아왔다.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동시에 사령관은 재빨리 몸을 날려 괴물이 날아오는 것을 피했다.


"썅!!"


함교의 창문에 커다란 구멍을 낸 괴물은 사령관을 보자 괴성을 지르며, 자신의 입에서 낫과도 같은 기다란 혀를 꺼내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사령관이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괴물은 커다란 손으로 사령관을 덮쳤다. 


"아아악...! 씨발...!"


어떻게든 저항해보려했지만 일개 인간이 저 커다란 괴물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의 공구는 저멀리 있는 LRL과 함께 있었다.


"사령관..!"


LRL이 사령관의 공구를 힘겹게 들어올려 그를 도와주려했지만 이를 눈치챈 괴물이 꼬리로 LRL의 목을 휘감았다.

그의 공구는 LRL의 발밑에 떨어졌다. 기울어진 탓에 바닥에 미끄러진 공구는 함교의 책상에 걸쳐졌다.


"커헉...!"


"LRL! 이 시발새끼가!"


왼손을 들어올려 책상에 걸쳐져있는 공구를 잡고싶었지만 괴물이 그를 붙잡고있었던 탓에 왼손을 들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씨발!!! 아아악!!!"


괴물은 혀를 들어올려 사령관의 머리에 갖다댔다. 그의 헬멧에 둔탁한 소리가 났다.

저것에 정통으로 찔리면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아아악!!! 흐아아악!!"


"허억..커헉..."


괴물은 혀를 높게 들어올려 사령관의 머리를 찌를려고했다.

사령관도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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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입니다. 일단은..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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