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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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알 수 없는 구체가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있었다.

그것은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이곳저곳을 스캔하였지만 자신이 찾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역시 이 곳엔 없는건가..."


그렇게 자신이 찾는 것이 없다는 것은 이 곳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구체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려는 순간 무언가랑 부딫혔다.


"아으윽..!"


구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구체에게 누군가가 총구를 겨눴다.

갈색머리에 안경을 쓴 메이드가 레버액션 소총을 장전했다. 


"뭐죠..? 당신.. 말을 하는거 같은데..?"


"오..이런..."


구체는 그 곳에서 벗어날려고했지만 그의 앞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앞길을 막았다.


"콘스탄챠..이거 새로운 타입의 철충은 아니겠지..?"


금발에 단발머리를 가진 여자애가 구체를 향해 미사일을 겨누었다.

둘은 천천히 구체를 애워싸기 시작했다.


"자..잠깐...철충이라뇨..? 전 벌레가 아니란말입니다..!"


구체는 열심히 반론해보았지만 둘은 무기를 내려놓을 기미가 보이지않았다.


"어어... 앗! 저기 보세요! UFO에요!"


"엣..? 어디요..?"


"어디?! 어딨는데?!"


구체는 둘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뜬금없는 말을 했다. 둘은 보기좋게 구체의 말에 속아넘어갔고, 구체는 이 틈을 노려 벗어나보려했지만 

자신의 앞에 또다른 무언가가 그의 앞길을 막았다.


"아...오늘따라 되는 일이 없네...으아아악!"


"보리야! 잘했어!"


콘스탄챠의 파트너인 보리가 구체를 입에 물고 자리에 앉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아악..! 전 공이 아니라고요! 풀어줘요..!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구체의 말에 콘스탄챠와 그리폰은 생각에 잠겼다.


"이거 철충 맞아..? 이렇게 작은 것도 있었나..?"


"속지마 그리폰, 우리를 방심하게 만든 뒤 공격할지도 몰라."


"하긴 그것도 그렇네.."


"아으윽...! 철충..? 그게 뭔데요..?! 전 철충이 아니에요! 빨리 그 분을 찾아야한다고요..!"


"그 분이라니..?"


"샤크스 경이요.. 지금 여기 어딘가에 계실거에요.."


구체의 말에 둘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잔해 밖에 없는 이 곳에 누군가가 있을거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자신들을 함정에 빠뜨렬려는 마수임이 분명했다.


"보리야 물어."


콘스탄챠의 말에 보리는 구체를 천천히 씹어댔다.


"아옥..! 아앗...! 아파요..! 그만하세요..! 이러고있을 시간이 없대도요..!"


보리의 이빨에 구체의 외피에는 그녀의 이빨자국이 생기기 시작했다.

구체의 비명을 음악 삼아 둘은 잔해더미 위에 앉았다.


"역시 오늘도 인간을 찾는건 무릴려나.."


"걱정하지마렴, 그리폰. 우린 분명 인간님을 찾을거야."


보리는 장난감 공을 가지고 놀듯이 구체를 이리저리 굴리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있었다.


"보리야. 너무 세게 물지마. 이 나간다."


"냅둬..저 나이땐 돌도 씹어먹을 나이라고.."


그리폰은 다리를 뻗었다. 다리를 뻗자 무언가가 그녀의 앞으로 굴러떨어졌다.


"응..?"


"왜 그래?"


"이게 뭐야..?"




바닥에 나뒹굴고있었던 것은 조금 신기하게 생긴 헬멧이었다.

그리폰은 헬멧을 들어올려 이리저리 굴리며 확인했다.


"좀 웃기게 생겼는데..?"


"그러게.."


"한 번 써볼까..?"


그리폰은 헬멧을 써보았다.


"어때? 멋있어보여?"


"풉...좀 웃기네.."


자신의 머리보다 큰 헬멧을 썼기에 후줄근했다.

그 모습을 본 콘스탄챠는 웃음을 참았다.


그 헬멧을 본 구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헬멧은..! 그렇다면 여기 어딘가에 계실거야..!'


보리의 입안에서 빠져나온 구체는 그리폰있는 잔해더미를 향해 날아갔다.


"아앗..! 너 뭐야?!"


그리폰의 말에도 구체는 아랑곳하지않고 잔해더미를 스캔했다.


"여기 계셨군요..! 기다려주세요! 꺼내드릴께요!"


구체의 주위로 엄청난 빛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아앗..!"


"지금 뭐하는 짓이야?!"


엄청난 빛에 둘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이윽고 빛이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구체의 주위로 꽃잎이 휘날리듯 수많은 빛들이 휘날렸다.


"당신..! 역시 철충이었군요..!"


콘스탄챠는 소총을 들어올려 구체를 향해 조준했다.


"어디야..?! 나 안 보여.."


그리폰은 헬멧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였다.

그렇게 콘스탄챠가 방어쇠를 당길려는 순간 잔해더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뭐야..?"


"일어나셨군요."


"누가 말이야?"


"샤크스 경이요."


구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잔해더미에서 손이 뻗어져나왔다.


"히...히익..?!"


그 무거운 잔해 속에서 거구의 남자가 나왔다. 하지만 역광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가 않았다.


"으... 머리야.. 고스트..? 뭐가 어떻게 된거지..?"


구체는 남자의 곁으로 날아가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다친 곳 없이 멀쩡했다.


"저도..잘 모르겠어요..깨어나보니 이 곳이었어요.."


"흠...다행히 검은 무사하군. 다행이야. 그 난리 속에도 이것만큼은 챙겨서 다행이군.."


"다음부턴 그러지마세요.. 큰일 날 뻔 했잖아요.."


남자는 자신의 등에 있는 거대한 검을 들었다. 칼날에는 불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칼날에는 금이 잔뜩 가있었다. 한번 휘둘렀다간 부서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남자는 검을 다시 자신의 등에 꽂았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고는 이상함을 느꼈다.


"잠깐..! 내 헬멧..! 고스트! 내 헬멧 못 봤나..?!"


"어.. 저기있네요.."


구체는 턱짓으로 남자의 헬멧을 쓰고있는 그리폰을 가리켰다.

남자는 그리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미안하지만, 숙녀분. 그건 내 헬멧이다. 돌려받도록 하지."


"에..?"


남자는 그리폰의 머리에 씌여져있는 헬멧을 벗긴 뒤 헬멧을 자신의 머리에 썼다.

헬멧은 아까와는 다르게 진짜 주인이라도 만난 듯 딱 들어맞았다.


"아..! 이제야 좀 살거같군!"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천장에 거대한 구멍이 뚫린 건물 안에 있었다. 구멍 사이로 햇살이 드리웠기에 따뜻했다.

그리고 여성 두명이 자신을 바라보고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지?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남자는 자신의 양손을 허리춤에 올렸다.

남자의 말에 그리폰과 콘스탄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콘스탄챠..? 나만 느끼고있는거 아니지..?"


"아냐...그리폰...나도 느껴지고있어...."


둘의 행동에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인간이야....""


"그..그래! 난 인간이야! 아, 물론 평범한 인간은 아니지...설마...자네들 인간을 처음보는건가..?"


남자는 둘을 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

콘스탄챠는 침을 삼키며 남자에게 다가갔다. 자신이 우러러 봐야할 정도로 커다란 남자의 키에 그녀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저...저기...? 인간님...?"


콘스탄챠가 그를 부르자 남자는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의 눈높이를 맞췄다.

그의 행동에 콘스탄챠는 얼굴이 빨개졌다.


"뭐지? 이 샤크스 경에게 볼일이라도 있나?"


"샤크스...경 님...? 그게 인간님의 성함입니까..?"


"그래! 샤크스가 내 이름이다! 자네들은 누구지?"


"가정경비용 바이오로이드 콘스탄챠..., 그리고 이 아이는 기동공격용 바이오로이드 그리폰이라고 해요.... "


"콘스탄챠라...이쁜 이름이군.."


"그..그렇죠...?"


콘스탄챠의 얼굴은 한층 더 빨개지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군..머릿속이 엉망진창이야.."


"샤크스 경님..제 말을 잘 들어주..."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녀의 뒤에 있는 벽이 무너져버렸다.

샤크스 경은 콘스탄챠를 재빨리 들어올려 날아오는 잔해로부터 그녀를 지켰다.


"괜찮나?"


"네...덕분에...감사해요..."


"콘스탄챠! 저거너트랑 빅 칙 캐논 여러마리야! 빨린 인간을 데리고 피해!"


연기 속에서 나타난 것은 검은색의 우락부락한 괴물과 박격포를 가지고있는 괴물이 득실거렸다.

괴물들을 본 콘스탄챠는 샤크스의 팔목을 붙잡았다.


"이..인간님! 빨리 피하셔야해요..!"


"맞아! 인간! 저 녀석들을 이길 수 없어..!


콘스탄챠의 말에 샤크스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지?"


"왜 냐니..? 수적으로 우리가 불리해요!"


"아니. 내가 처리하겠다."


남자는 발 뒷쪽으로 선을 하나 그렸다.


"자네들은 이 선 바깥으로 나오지말게."


"하지만..! 인간님..!"


"명령이다."


"으윽...네..."


"아...알았어..."


남자의 말에 둘은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인간의 명령이었기에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샤크스..? 이길 수 있겠어요..? 처음보는 적인데요?"


"자네는 숨어있어. 고스트. 내가 알아서한다."


"네.. 알았어요. 조심해요."


그의 말에 구체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몸풀이로 딱이겠군.."


샤크스는 어깨를 풀었다, 그는 왼손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불타는 망치가 들려져있었다. 그의 주위로 엄청난 불꽃이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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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샤크스의 고스트는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지만 재미를 위해 살짝 설정을 바꿔보았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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