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맵습니다!*



(잔혹한 표현 및 역겨운 묘사가 다수 함유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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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리콘과 브라우니는 무장을 들고 문 앞을 지키고있었다.

그 문 뒤로는 문 리버 인더스트리의 소속인 AGS들이 수용되어었는 격납고였다.


"레프리콘 상병님, 그거 들으셨습니까?"


"뭔데요?"


"오늘 델타님께서 알몸으로 복도를 돌아다니신거요."


"브라우니..다른데 가서 그런 말하지마세요."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회장님을 부르면서 복도를 돌아다니셨답니다."


"브라우니. 거기까지.."


"그리고 델타님 방 침대 밑에서..."


"브라우니!"


레프리콘이 화를 내자 브라우니는 말을 이어가는 것을 멈추었다.

자신이 들고있는 무장을 괜시리 만져대며 레프리콘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브라우니..아까 화낸건 미안해요.. 전 그저..."


"레프리콘! 여기 도움이 좀 필요하겠어! 이리 좀 와줘!"


브라우니에게 사과하려는 순간, 저 멀리서 이프리트가 그녀를 불렀다.


"네! 알겠습니다! 브라우니. 같이 가요."


"네. 레프리콘 상병님."


둘은 그렇게 무장을 챙겨들고 이프리트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들이 자리를 비우자, 환풍구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브라우니와 레프리콘의 뒷모습을 지켜보고는 격납고의 문을 열었다.


"좋아, 닥터. 격납고로 들어왔어."


"알았어. 이제 뭘 해야할지 알겠지?"


"물론이지.."


닥터의 말에 반달은 자신의 공구를 들어올렸다. 푸른빛을 내뿜는 톱을 든 반달은 격납고 안에 수용되어있는 AGS들에게 다가갔다.

AGS들의 패널을 뜯은 뒤 그 안에 있는 전선들을 톱으로 잘랐다.


"닥터? 이거 끝나면 어디라고?"


"격납고에서 환풍구를 타고 조금만 더 가면 전기공급실이 있어. 그 쪽으로 가서 아까처럼 하면 돼."


"알았어. 근데..이거..생각보다 많은데..? 전부 다 해놔야되는거야?"


"나중에 그 놈들한테 갈리기 싫으면 전부 다 해놔."


"알았어..통신종료."


닥터와의 통신을 끝낸 반달은 열심히 AGS들의 전선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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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그것을 계속해서 따라간 델타가 도착한 곳은 그녀가 오드리들과 마음에 안 드는 바이오로이드들을 가두어놓은 감옥시설 문 앞이었다.

자신이 여기로 왔다는 사실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갈려던 찰나, 기왕 여기 온 김에 화라도 풀 생각인 그녀는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열자, 수많은 오드리들과 바이오로이드들이 좁디 좁은 유리관 안에 3명씩 들어가있었다.

델타의 모습을 보자 그녀들은 몸을 움츠리고 그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을 꺼려했다. 그녀가 무서웠던 것도 있었고, 알몸이라서 눈을 피했던 것도 있었다.


"흠..."


도축을 하기위해 누가 더 신선한 고기인지 확인하는 도축업자처럼 오드리들을 천천히 살펴본 델타는 어느 유리관 앞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오드리 3명이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델타는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그들을 가리켰다.


"알겠습니다."


델타의 손짓에 그녀의 뒤에 있던 렘파트가 전류가 흐르는 창을 들어 유리관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그녀들의 앞에있는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오드리들은 더욱 더 기겁을 하며 몸을 웅크렸다. 


"뭐하는겁니까? 어서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렘파트들이 창으로 오드리들을 찔러보았지만 오드리들은 서로의 손을 꽉 잡고 버텼다.

델타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을 본 렘파트들은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르자, 방이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다.


"히익...!"


빨리 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녀들은 쥐포마냥 납작해질 것이 분명했다. 결국 오드리들은 그 안으로 들어갔다.

유리관에 갇혀있는 또 다른 오드리들과 바이오로이드들은 눈을 질끈 감았다. 앞으로 저기서 벌어질 일들에 온 몸이 떨렸고, 자신들은 살아남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후.."


델타는 웃으면서 그 방을 나왔다.

그리고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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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는 자리에 앉아 자신의 소속인 콘스탄챠가 준 와인을 홀짝였다.

그 옛날 구 인류들이 유흥을 즐기기 위한 콜로세움과도 같은 원형 경기장이었다.


비록 그 크기는 원본보다는 한참이나 작았지만 그녀 혼자 유흥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장소였다.


"오드리들 준비시켜."


델타의 말에 한 콘스탄챠는 익숙하다는 듯이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원형 경기장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뭐야..?"


델타의 눈가에 주름이 지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콘스탄챠는 무전기로 연락을 취해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델타님..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콘스탄챠는 델타에게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나왔다.

델타는 흥이 식어버렸는지 다리를 꼰 상태로 와인을 홀짝였다.


"히이익,,! 오지마! 오지말라고!!"


그 순간, 한 오드리가 비명을 지르며 기어나왔다.

그녀의 얼굴과 몸에는 피가 흥건했다. 이를 본 델타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살려줘! 살려줘요! 저기..! 저기에...!"


오드리가 델타를 향해 손을 흔들어보았지만 델타는 그것을 그저 재밌게 감상하고 있었다.

원형 경기장 안으로 또 다른 무언가가 오드리를 향해 다가왔다.


가오리처럼 생긴 무언가가 자신의 주둥이를 높게 들어올린 뒤 오드리에게 다가갔다.


"오지마..! 오지말라고!! 싫어! 싫어!!"


오드리의 처절한 비명을 들은채 만채한 무언가는 거대한 날개로 그녀를 감쌌다.

그녀의 이마에 주둥이를 박은 뒤 무언가를 주입시키고있었다.


"그으읏..!? 거어억...! 헤에에엑...!"


오드리는 입과 코에서 노란 액체를 토해내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주입을 마친 가오리와 같은 무언가는 주둥이를 그녀의 이마에서 떼어낸 뒤 오드리를 지켜보고있었다.


그녀의 흉부가 노랗게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그 사이로 노란 액체가 흘러나왔다.


"아아악..! 흐아아... 살려..."


머리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그녀의 머리에 이상한 주둥이와 함께 더듬이들이 솟아나왔다. 그녀의 피부는 뒤틀려지다 못 해 뭔가 마치 주머니처럼 생겼다. 다리는 뒤로 접혀져 앞으로 나왔다.


"으아아아....아악..."


오드리였던 무언가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을 기어다녔다. 하지만 이내 적응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가봐도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델타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코..콘스탄챠...?"


그녀가 다급한 목소리로 콘스탄챠를 불렀다. 하지만 콘스탄챠는 오지않았다.

델타의 목소리를 들은 그것은 델타 쪽을 쳐다보았다. 그것의 얼굴을 본 델타는 올라오는 구역질을 간신히 참았다.


"꿈일꺼야..전부 꿈..."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공포에 질려있을 때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붙잡아주었다.


"델타.. 겁내하지 말거라.."


그 목소리에 델타는 눈을 떴다.

모습을 감추었던 자신의 주인인 문 리버의 회장이 서있었다.


"회장님..?"


회장의 모습을 본 델타는 그에게 안겼다.

그녀의 목에 걸고있던 목걸이가 붉게 반짝였다.


"어디갔다 오신거에요.."


"미안미안..잠시 할 일이 좀 있어서.."


"회장님..그것보다 빨리 피하셔야해요..! 저기 괴물이..!"


델타는 손가락으로 그 괴물을 가리켰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1마리였던 괴물은 어느샌가 3마리가 서있었다.

불어난 괴물의 수를 본 델타는 손이 떨렸다.


"또..늘었어..."


무서워하는 델타의 손을 붙잡은 회장은 그녀의 볼을 잡고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겁내하지말거라 델타..저건 괴물이 아니다.."


"네...?"


"저건 너와 나 사이의 아이란다."


"저랑 회장님 사이의 아이요...?"


"그래..이제 인간과 바이오로이드의 시대는 끝났단다..이제 저 아이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거야.."


델타는 회장의 눈과 괴물들을 쳐다보았다.

가오리처럼 생긴 무언가가 아까 그 괴물 이마에 주둥이를 꽂고, 무언가를 다시 주입하고 있었다.


괴물 3마리는 서로 뭉쳐지기 시작했다.


"델타?"


델타는 다시 회장을 쳐다보았다.

그는 그윽한 눈으로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고있었다.


"내가 필요한게 하나 더 있단다."


"뭔데요..?"


그녀는 회장의 손길을 느꼈다.


"사람 하나가 필요해. 우리를 도와줄 사람 말이야."


"누군데요...?"


"아이작 클라크.."


델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이름을 너무나 잘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작 클라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저항군의 사령관이었다.


"그 사람이 왜 필요한데요..?"


"그가 열쇠를 쥐고있단다. 델타. 너가 가지고있는 그 목걸이를 완전한 모습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있어.."


"네...? 다시 말씀.."


"서둘러라, 델타. 시간이 없단다.."


델타는 어리둥절해하며 눈을 깜빡였다. 하지만 눈을 다시 떴을 땐 회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녀는 원형 경기장 안에 있는 거대한 괴물과 가오리같은 무언가가 경기장을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있는 것을 보고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돌멩이를 쳐다보았다. 붉은색으로 반짝이고있는 돌멩이를 한참이나 쳐다보고있었다.


"델타님..?"


콘스탄챠가 숨을 헐떡이며 무전기를 들고 서있었다.

그것을 본 델타는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무전기를 빼앗았다.


"델타님...지금..."


"콘스탄챠. 쉿.."


델타의 말에 콘스탄챠는 입을 다물었다.

델타는 무전기의 주파수를 맞추었다.


"엡실론? 지금 자고있나?"


무전기에서 잡음이 좀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또 다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아아니...! 안 잤어..!"


"안 자고 있으면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어?"


"뭔데..? 빨리 말해..흐아암..."


"사람 하나만 잡아다가 내 기지 쪽으로 보내줘."


"사람..? 누구...?"


"저항군 사령관."


엡실론은 델타의 말에 잠이 싹 달아났다.


"진심이야?"


"내가 언제 장난 치는거 봤어?"


"......."


"그 놈들 위치는 쉽게 찾아낼 수 있을거야. 오르카호는 박살이 나버렸으니깐 말이야."


"........."


"안 할거야? 오메가와 감마가 없는 지금 지금 총책임자는 누구지? 궤도 정거장에 선물 하나 보내줘야겠네.."


"알았어..."


"고마워."


델타는 무전기를 끄고 원형경기장 안에 있는 자신의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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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떨어지고있는 들판에 콘스탄챠는 누군가를 기다리고있었다.

사령관과 약속한 7시가 점점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그와 첫 데이트를 했을 때 입었던 그 드레스가 아닌 그녀가 늘 입는 메이드복을 입고있었다.


"후....긴장하지 마.. 주인님을 만나는거잖아..."


콘스탄챠는 두근대는 심장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서 푸른빛이 보였다.


"뭐야? 벌써 와있었어?!"


사령관이었다.

사령관을 본 콘스탄챠는 손을 흔들었다. 사령관도 손을 흔들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요..저도 방금 도착했어요.."


콘스탄챠는 손을 천천히 사령관에게 뻗었다.

그것을 본 사령관은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히잇..!? 주인님..?!"


"왜? 손 잡는거 싫어?"


"그게...그...아...아뇨..."


그녀는 체념한 듯 보였다.

사령관은 웃으면서 그녀의 뺨을 어루만져주었다.


"즐겁게 보내보자고. 오늘 애들이 이것저것 준비했대."


그의 웃음을 본 콘스탄챠는 웃으면서 그의 손을 붙잡고 손길을 느꼈다.


"네! 주인님!"


그렇게 손을 붙잡고 들판을 내려왔다.


"근데 뭘 준비했대요?"


"일단..메이가 통기타 노래랑..나이트 앤젤의 공연..그리고 히루메의 연극이 준비되어있다던데? 덤으로 스카이나이츠의 공연도.."


"엄청나네요."


"그치?"


그들은 들판 저 멀리서 빛나오는 조명을 바라보며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있었다.


"어...?"


갑자기 콘스탄챠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왜 그러지?"


"주인님...저거..."


콘스탄챠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사령관은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쳐다보았다.


"왜 그래..? 뭐가....."


사령관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이는 콘스탄챠도 마찬가지였고, 무대를 준비하던 대원들과 부사령관도 마찬가지였다.


스팅어들이 하늘을 가득 매웠다. 그리고 무언가가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령관과 콘스탄챠 앞으로 떨어진 무언가 안에서 쉐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목표확인. 저항군 사령관. 아이작 클라크."


쉐이드는 칼날을 꺼내며 사령관에게 다가갔다.


"주인님...?"


"시발..."






*혐주의*











































태초엔 브루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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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조절 실패했습니다. 요새 글 쓰고 과제한다고 허리가 너무 아프네요.

여러분들도 건강 챙기십시오. 날도 추워지고있으니 따뜻하게하고 주무세요.


이런 뇌절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 때까지 쓴 글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