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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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확인. 저항군사령관. 아이작 클라크."


쉐이드는 칼날을 꺼내며 사령관에게 다가갔다.


"주인님...?"


"시발..."


사령관은 비상용으로 늘 챙기고 다니는 의료용 매스를 개조한 커터를 꺼내들었다.

그의 손을 걸친 의료용 커터는 그가 늘 들고다니는 공구와 맞먹는 위력을 가지고있었다.


"무의미한 저항은 그만두고 투항.."


사령관은 쉐이드의 말을 끊고 그의 다리와 팔을 절단했다.

쉐이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흙바닥에 처박혔다.


"시발..이게 무슨 일이야.."


사령관은 당황해하며 커터의 탄창을 교체했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누구의 소속인지 알 수 없는 스팅어들과 스파토이아들이 후방기지의 하늘 위를 뒤덮었다.


"주인님! 저길 보세요!"


콘스탄챠가 가리킨 곳에는 쉐이드 여러대가 대원들을 향해 칼날을 꺼내들었다.

대원들 모두 무방비 상태인지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있었다.


"썅..! 콘스탄챠! 어디 안전한데 숨어있어! 난 애들 도우러갈테니깐!"


사령관은 커터를 들고 대원들을 향해 뛰어갔다.


"아니요! 저도 도울거에요! 주인님 혼자선 무리에요!"


그녀는 어깨에 매고있던 레버액션 소총에 특수 코팅이 된 라이플탄을 넣었다.

그리고 사령관의 뒤를 따라갔다.


"히이익..!"


"LRL! 제 뒤에 있어요!"


쉐이드 여러대가 LRL과 에이미를 둘러싸고 그녀들을 향해 손을 뻗을려는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려왔다.

순식간에 쉐이드의 팔을 절단한 사령관은 왼손을 들어올려 떨어진 팔을 그의 면상에 처박아 주었다.


"저항군사령관. 확인. 생포한다."


"확인."


뒤에 있던 다른 쉐이드들이 사령관에게 달려들었지만 그의 뒤에 있던 콘스탄챠가 방어쇠를 당겼다.

그녀의 특수 코팅 라이플탄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해준 덕분에 사령관은 수월하게 그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고마워."


"주인님을 돕는게 제 의무인거 모르셨나요?"


콘스탄챠의 말에 사령관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사령관은 커터의 탄창을 교체하고 LRL과 그리폰에게로 갔다.


"시발.. 다들 괜찮아?!"


"권속!"


LRL이 사령관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자기.. 이게 지금 대체 무슨 일이죠? 하늘 위에 있는건.."


"나도 몰라..시발.."


"주인님. 계속 움직여야해요. 저기 창고에 대원들이 갇혔어요."


"알았어..! 에이미! LRL을 부탁할께!"


"맡겨만주세요!" 


"권속! 조심해야해!"


사령관과 콘스탄챠는 창고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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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브라우니! 탄창 남은거 있어?!"


"없슴다!"


브라우니의 말에 부사령관은 뒤를 돌아보았다.

창고 안에 보기좋게 갇혀진 대원들이 막대기와 유리조각, 칼을 들고 자신들을 옥죄는 쉐이드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그와 브라우니들은 탄창을 모두 소비한 탓에 더 이상 쉐이드들과 맞서 싸우는 것은 무리였다.


"저항군 부사령관. 존 카버. 무의미한 저항은 그만두고 투항하라."


쉐이드들은 그들을 향해 칼날을 꺼내들었다.


"시발..."


"부사령관님..? 그 키네시슨가 뭔가로 어떻게든 좀 해보십셔..!"


"뭘 던지라고..? 건초? 나무막대기? 유리조각..? 그걸로 저 놈들을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냐?"


그도 사실 왼손을 들어올려 그의 면상에 뭐라도 처박아주고싶었지만 마땅한게 보이지가 않았다.

설령 스테이시스를 쓴다 하더라도 한 대의 움직임만 막을 수 있을 뿐 여러 대의 움직임을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렇게 죽을거라고는 생각치도 못 했는데말이죠.."


나이트 앤젤은 유리조각을 더 쎄게쥐며 그에게 말을 했다.

그녀의 손에는 피가 비 오듯 흐르고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 쓸 시간은 없었다.


"부사령관과 지휘관들을 생포했습니다. 앱ㅅ..."


그는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하고 땅바닥에 처박혔다. 그의 뒤로는 사령관이 커터를 들고 서 있었다.

창고 안으로 들어온 사령관과 콘스탄챠는 쉐이드들을 처리해나갔다.


"아이작..! 무사했구나!"


"당연하지.. 이것보다 더 한데서도 살아돌아왔는데.."


사령관은 커터의 탄창을 교체하며 창고 안에 있는 대원들을 쳐다보았다.

무대준비로 바쁜 와중에 기습을 당한터라 모두들 당황해하고 있었다.


"각하.. 이게 지금.."


"마리, 조용히해 나도 지금 당황스러우니깐 말이야.."


사령관은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도저히 정리가 되지않았다.

이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바램이 너무나 큰 바램이었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갑자기 땅이 흔들렸다.


"주..주인님?"


콘스탄챠의 부름에 사령관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거대한 AGS 다섯대와 스팅어 다섯대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들판 위에 서있었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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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실론님. 쉐이드들이 전부 당했습니다..."


스파토이아의 말에 앱실론은 키보드에 주먹을 내리쳤다.

키보드의 키캡들이 우수수 떠올랐다. 무중력인 덕분에 키캡들은 그녀의 주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었다. 만약 이 작전이 실패한다면 델타가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기에 불안해져만 갔다.


"시발...모든 방법을 동원해 잡아..."


"네..?"


"너네들 레이저 빔을 쏴서 반병신으로 만들어버리던가, 스팅어들 내보내..저항군 년들 아무나 잡아와! 그냥 아무 년이나 잡아서 델타한테 보내!! 이것마저도 실패하면 니들 전부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알겠어?!"


엡실론의 절규를 들은 스파토이아들은 몸을 움츠렸다.

평상시 느긋하고 온순하기 짝이 없었던 그녀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도 역시 레모네이드라고 생각했다.


"알겠습니다..엡실론님.."


엡실론과의 연락을 끊은 스파토이아는 한숨을 내쉬고는 헬멧을 올렸다.


"무슨 일이야..? 엡실론님께서 뭐래?"


"2분대와 3분대는 여기 남아 공중에서 지원한다. 1분대는 나를 따라온다."


"알겠어.. 그나저나..뭐래..?"


"아무나 붙잡아오래.."


스파토이아 5명과 스팅어 다섯대는 후방기지를 향해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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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 한대가 손짓을 하자 놈들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남은 한대는 무기를 들어올렸다. 그의 무기 밑둥에서 레이저 빔이 뿜어져나왔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 볼법한 무기였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창고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고있었다.


"주인님...?"


"콘스탄챠..카버랑 같이 내 방에 가서 내 무기들 전부 들고 와.."


"네... 알겠어요.. 부사령관님? 절 따라오세요.."


"알았어.."


콘스탄챠와 부사령관은 창고의 개구멍으로 빠져나와 창고 건너편에 있는 건물을 향해 뛰어갔다.

사령관은 커터의 탄창과 스테이시스의 에너지를 확인했다. 


콘스탄챠와 부사령관이 오기 전까지 저것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불굴의 마리..?"


"예..각하.."

 

"내가 너무 큰걸 바란건가..?"


"그런걸지도요.."






























너무 큰 걸 바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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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뇌절하는 것 같아 손이 잘 잡히지가 않네요. 허허.

여튼 추운날 옷 따숩게 입고 다니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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