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감마!"

"제 회심의 유머예요! 키킥... 아무튼, 전 이제 임무 나갈 테니까 갔다오면 꼭 한 번 더 제 이야기 들어주셔야 해요! 다녀올게요!"
















자동문 뒤로 우르의 모습이 사라지자 사령관은 콘솔을 조작해 새로운 화면을 띄웠다.

어딘가에 갇힌 레모네이드 오메가였다.

"크흑... 빌어먹을 새끼! 최소한 화장실 정도는 가게 해달라고!"





"제발... 너무 급하다고... 구속구를 매달아도 좋으니까 화장실만 잠깐이라도... 아, 아니 최소한 요강이라도..."





"아, 안 돼... 으그읏... 더 이상은... 아아악!"





마이크를 타고 넘어온 역겹고 추잡한 소리는 그녀의 마지막 자존심이 산산이 부서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제서야 화면을 끈 사령관은 나직이 중얼거렸다.

"뭐, 오메가를 구하려던 감마도 결국 붙잡혔으니 우르의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닌가?"

두 번째 화면에는 무적의 용에게 몇번이고 가버리고 또 가버리면서 애원하는 감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무슨 개그를 준비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