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설정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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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님..? 이거 기분이 영 좋지않은데요...?"


"어...? 난 잘 안 들리는데? 뭐라고?"


"이 새ㄲ....."


셀주크의 전원을 뽑아버린 반달은 나머지 전선들도 전부 뽑은 뒤 공구로 마구 헤집어 놓았다.

그렇게 그가 해치운 AGS만 수십대가 넘었다. 격납고에 있는 모든 AGS들의 전원을 뽑은 반달은 손을 털며 닥터에게 연락을 취했다.


"닥터, 전부 처리했어."


"좋아, 격납고 바로 옆이 전기공급실이야. 뭘 해야할지는 알겠지?"


"근데..이거..이래도 되는거야? 전기까지 끊었다간 큰일 나는거 아냐?"


"반달..지금 그런걸 신경 쓸 시간이 없어. 델타가 다시 무슨 짓을 벌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쳐야해."


"하지만.."


"그러라고 톱이랑 커터 만들어준거 아냐. 알았으면 빨리 가서 마저 처리해."


"시발..무슨 말을해도.. 알았어."


반달은 닥터의 말에 불쾌해하면서도 전기공급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할려는 순간, 자신의 앞에있는 거대한 원자로에 눈을 떼지 못했다.

원자로는 푸른빛을 내뿜으며 쉴틈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원자로의 난간을 붙잡고 아래를 쳐다보았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이에 반달은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다.


"닥터..?"


"무슨 일이야?"


"격납고에 있는 이 원자로는 뭐야..?"


"아, 그거 말이지? 그건 여기 문 리버 인더스트리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야. 여기서 작동되고있는 모든 방직기들을 담당하고있어."


"전기 공급실의 전기를 끊으면 이것도 꺼지나?"


"그럴리가. 섬유와 옷으로 먹고사는 문 리버 인더스트리가 그런 멍청한 짓을 해둘리가 없지. 그건 비상시에도 작동하게 설계되어있어."


"그런가.. 신기하군.."


"원래 의도라면 공장의 모든 방직기들을 가동시키키위한 원자로지만 지금은 바이오로이드들의 생산을 담당하고있어. 하지만 델타는 그것을 자기 화풀이용으로 쓰고있고."


"그렇군..."


반달은 슈트의 헬멧을 고쳐쓴 뒤 전기공급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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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벌벌 떨고있는 오드리의 뺨을 어루만져주었다.


"난 오드리들이 미웠어. 회장님의 총애를 너희들한테 뺏겼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어..."


델타는 손가락을 튕겼다. 그녀의 뒤에서 렘파트가 무언가를 들고 오드리에게 다가갔다.

렘파트의 손에는 가오리처럼 생긴 무언가가 버둥대고있었다. 하지만 렘파트의 악력을 이길 수 없었다.


"너희들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거란다.. 나와 회장님의 아이로 말이지.."


델타는 곰방대를 입에 물고 한껏 들이마쉰 뒤 연기를 내뱉으며 방을 나왔다.

방에선 오드리의 비명이 들렸지만 델타의 귀에는 그것은 막 태어난 아이의 힘찬 울음소리로 들렸다.


"델타. 순조로워 보이는구나.."


"네. 회장님."


그녀의 앞에 서있는 회장의 말에 델타의 입꼬리는 올라갔다.

그의 뒤에있는 유리관 안에는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벽을 긁어대고있었다. 자신의 어미와 아비를 알아보고 칭얼대는 아이의 행동에 델타는 유리관에 갇혀있는 한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까까지만해도 비명을 지르며 벽을 긁어댔지만 델타가 다가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얌전해졌다.


"후후..어쩜 이리 사랑스러울까.."


델타의 목에 걸려있는 돌멩이는 붉게 빛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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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사령관은 커터의 탄창과 스테이스의 에너지를 확인했다.

지금의 이 상태로는 밖에 있는 스파토이아들은 자신과 대원들이 어떻게든 상대할 순 있었지만, 하늘 위에 있는 스파토이아들은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 때 마침 사령관의 머릿속에는 누군가가 생각났다.

사령관은 무전기를 이용하여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했다. 


"내가 신호하면 쏴라. 알았나?"


"알았습니다.."


연락을 마친 사령관은 슈트의 헬멧으로 올렸다. 

그리고 창고 밖으로 나와 스파토이아에게 다가갔다. 


"각하! 위험합니다!"


불굴의 마리의 만류에도 사령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스파토이아는 헬멧을 내리고 사령관을 째려보았다. 


"너가 사령관이냐?"


"그래."


"순순히 투항해라. 그러면 니 대원들만큼은 살려주지."


"누가 너희들을 보낸거지?"


"니 알바 아냐. 순순히 투항해. 지금 너희들 전력으로는 우리를 이길 수 없어."


스파토아이는 무기의 레이저의 출력을 바뀌어 검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그러거나말거나 커터를 들어올렸다. 3개의 푸른빛의 레이저가 스파토이아의 이마에 새겨졌다.


"헤에..배짱 한번 두둑하네.."


미묘한 공기가 흐르는 들판. 스파토이아는 다리의 부스터 출력을 높였다.

엄청난 속도로 사령관에게 다가간 그녀는 사령관의 다리를 노릴려고했다. 


하지만 사령관이 한수 위였다.

그는 왼손을 들어올려 스테이시스 광선을 스파토이아에게 발사했다. 광선을 맞은 스파토이아는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사령관은 그 틈을 놓치지않고 그녀의 등에 올라타 우주복의 전선을 뜯어냈다.


"시...발...이게 무스은..."


"대장?! 무슨 일이야?!"


"쏴..! 그냥..쏴....!"


하늘 위에서 이를 지켜보고있던 스팅어들과 스파토이아는 당황스러웠다.

자신들의 대장을 돕기 위해 그녀들은 레이저 포를 사령관에게 조준했다. 이대로라면 사령관은 포화세례에 갈려나갈 것이 분명했다.


"지금이야!!"


사령관의 말에 후방기지 뒷산 저멀리서 푸른빛의 광선이 뿜어져나왔다.


"뭐야?!"


그 광선에 스팅어들이 차례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사령관은 그 광선이 뿜어져나온 곳을 쳐다보았다. 그 광선은 하늘을 가득 매운 스팅어들을 떨어뜨리고있었다.


"늦지 않았군요. 사령관님."


"새 무기는 맘에 드는가? 우르..?"


"네. 전보다 좋군요. 적들이 우르르 떨어지는군요."


"넌 시발..이 상황에서도 그런 농담이..."


"별로인가요...?"


"하아...내가 말을 말지.."


사령관은 스파토이아의 머리에 커터를 들이댔다.


"이제 상황이 바뀐거 같은데.. 어쩔래?"


"으으윽...!"


스파토이아의 귀에는 위에 있는 대원들의 다급한 무전이 들려왔다.


"대장?! 이제 어떡해?! 스팅어들이 전부 당했어..!"


"썅..."


그녀는 같이 내려온 다른 스파토이아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답변은 없었다.

그녀들이 저항군 대원 한명이라도 잡았기를 바랐지만 모두들 당했다고 생각했다.


"시팔..."


그녀는 사령관에게 커터를 맞는것보다 앱실론에게 작전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고하는게 더 두려웠다.

아니다. 앱실론보다 델타가 두려웠다. 델타 그 년의 소문을 익히 알고있는 스파토이아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 순간, 같이 내려온 스파토이아 한대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장! 한 녀석 붙잡았어! 이제 어쩌면 돼?!"


"그 년 데리고 가! 그냥 가! 난 틀렸으니깐 신경쓰지말고 그냥 가!"


"하..하지만..."


"가라면 가!!!"


"뭐라는거야? 너 누구한테...아.. 시발..."


그녀의 처철한 비명에 사령관은 조금 당황한 눈치였지만 이내 그녀가 누구한테 말하는 것인지 깨달은 사령관은 들판 저 너머에 있는 창고와 건물들을 바라보았다.


한 건물에서 스파토이아 한대가 창문을 깨부수며 나왔다. 그녀의 손에는 누군가가 들려져있었다.

그 건물은 콘스탄챠와 부사령관이 무기를 찾으러 들어간 곳이었다.


"시발..."


사령관이 당황하는 사이 부사령관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이작! 큰일이야! 아이작..?! 아이작!!"


사령관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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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령관님! 이쪽이에요!"


"알아!"


간신히 건물에 들어온 부사령관과 콘스탄챠는 다급하게 뛰었다.

한시라도 빨리 사령관에게 무기를 전달해줘야만 했다. 


"니기미..! 콘스탄챠 피해!!"


"꺅!!"


창문너머에 무언가를 본 부사령관은 콘스탄챠의 어깨를 밀쳤다. 그 바람에 벽에 머리를 부딫힌 콘스탄챠는 기절해버렸다.

스팅어 한대가 빠른 속도로 창문을 깨부수며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뒤로 스파토이아가 뒤따라왔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 쯤 해주시길 바랍니다."


"스팅어의 말이 맞아. 두 팔, 두 다리 잘리기 전에 투항해."


스파토이아는 레이저의 출력을 바꾸어 검으로 만든 뒤 부사령관의 목에 들이댔다.


"시발..."


그렇게 스파토이아에게 붙잡힐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들을 향해 뛰어오고있었다.

그 발소리를 들은 스파토이아가 뒤를 돌아보았지만 때는 늦었다. 장화와 천아가 뛰어오고있었다.


"부사령관! 이거!!"


장화가 소이탄의 핀을 뽑은 뒤 부사령관에게 던졌다.

부사령관은 왼손을 들어올린 뒤 그것을 받아냈다. 그리고 스팅어의 면전에 소이탄을 처박아주었다.


"시발..!"


스팅어를 돕기 위해 스파토이아가 검을 들어올렸지만 차가운 무언가가 자신의 목을 휘감고있었다.


"견적 나왔으니깐..가만히 있어~"


천아가 뱀같은 혀를 날름거리며 그녀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이 새끼들이..!"


스파토이아는 슈트의 헬멧을 내렸다. 이걸로 그녀의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부스터의 출력을 높여 자신의 등에 업혀있는 천아를 떨어뜨리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야야야..! 가만히..좀..! 으아아악!!"


천아는 어떻게든 버텨보려했지만 스파토이아의 거센 저항 탓에 튕겨져나가버렸다.

그녀는 복도 창문을 깨부수며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시발...!"


스파토이아는 다시 무기를 집어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과 함께 들어온 스팅어는 장화와 부사령관의 손에 박살이 나있었다. 


이미 장화가 끼어든 시점에서 그녀가 이길 확률은 보이지가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콘스탄챠가 쓰러져있는 것을 본 스파토이아는 자신의 대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무나 붙잡아오래..."


그녀는 검을 집어던지고 쓰러져있는 콘스탄챠를 붙잡았다.


"야! 이 시발!"


"내려놔!"


"가까이 오지마!!! 오기만 해봐.. 이 년 확! 알아들어?!"


그녀는 부사령관과 장화에게 콘스탄챠의 허리춤을 꽉 움켜쥐는 것을 보여주었다.

제아무리 그녀가 바이오로이드라지만 기계의 악력을 버틸 수는 없었다. 


부사령관과 장화도 섣불리 다가갈수 없었다. 

까닥하는 순간, 콘스탄챠가 다칠 수 있었기에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었다.


"대장! 한 녀석 붙잡았어! 이제 어쩌면 돼?!"


"그 년 데리고 가! 그냥 가! 난 틀렸으니깐 신경쓰지말고 그냥 가!"


"하..하지만..."


"가라면 가!!!"


대장의 말을 들은 스파토이아는 콘스탄챠를 들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비록 사령관을 붙잡진 못 했지만 그의 대원들 중 하나를 잡았으니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부사령관..? 이제..."


장화가 당황한 눈으로 부사령관을 쳐다보자 부사령관은 황급히 사령관에게 연락을 취했다.


"아이작! 큰일이야! 콘스탄챠가..! 아이작?! 아이작!!!"


그가 애타게 사령관을 불러보았지만 사령관에게선 그 어떤 대답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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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님? 놈들이 도망치고있습니다. 쏠까요?"


우르의 대답에 사령관은 생각을 하느라 아무런 말을 못 하고있었다.

부사령관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렇다면 저 스파토이아의 손에 들려있는 대원은 불 보듯 뻔했다.


"쏘겠습니다. 사령관님."


우르는 그렇게 방어쇠에 손을 올렸다. 세대의 드론이 나란히 서 스파토이아들을 겨누고있었다,

그녀가 방어쇠를 당기기만 하면 저들은 바다 아래로 처박힐 것이다.


"안돼!!! 쏘지마!!"


"네..?"


"쏘지 말라면 쏘지 마!"


사령관의 다급한 말에 우르는 방어쇠에서 손을 뗐다.

사령관은 슈트이 헬멧을 내리고 멀어져가는 스파토이아들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흐하하하..너희들은 졌어..."


자신의 옆에 쓰러져있는 스파토이아의 말에 사령관은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슈트의 헬멧 덕분에 그의 표정은 스파토이아에겐 안 보였겠지만, 그는 화가 머리가 끝까지 치밀어올랐다. 


결국, 사령관은 그녀의 머리는 발로 찼다.


"각하..? 괜찮으십니까...?"


모든 상황이 정리되자, 대원들이 하나둘씩 나왔다.

불굴의 마리의 말에도 사령관은 스파토이아의 머리를 발로 집어차고있었다.



























사랑하는 이를 찾아 다시 모험을 떠나야만하는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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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하느라 완전 허리가 조졌읍니다. 여러분들도 건강 먼저 챙기십셔.

여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콘스탄챠는 무사할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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