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PD•스작 인터뷰 … 요안나 아일랜드 불만


안녕하세요 저는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입니다. 앞서 스마트조이 주PD, 스작님과 ‘라스트 오리진’ 관련 취재를 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식 기사로 풀지 못했던 보다 세세하고 재미 있던 현장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문일답>


Q. 워낙 유명해 다들 아실 거 같긴 한데 일단 인터뷰라 본인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주 PD : ‘라스트 오리진’ PD를 맡고 있는 주 PD입니다.

스작 : ‘라스트 오리진’ 시나리오 팀장을 맡고 있는 스작입니다.


Q. 이번 겨울 이벤트가 전체적으로 어떤 분위기를 띄고 있는지?


스작 : (앞서 이뤄진 겨울 이벤트 세인트 오르카, 낙원으로부터 온 초대장 중 어느 쪽에 더 가깝냐 하면) 그러면 세인트 오르카에 아마 가까울 것 같아요. 흐린 기억 속의 나라나 낙원처럼 실제 드래곤 슬레이어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형식은 아니고, 소재의 일부로 사용돼 기억의 방주라는 공간 내에서 사령관들이 기존, 그리고 새 바이오로이드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상호작용하는 그런 이야기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Q. 드래곤 슬레이어가 이벤트에 등장하는데 해당 캐릭터와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좌우좌(LRL)이 핵심 캐릭터인지?


스작 : 핵심까지는 아닐 것 같고요. 좌우좌가 굉장히 동경하는 신 캐릭터를 소개하는 한 갈래의 스토리에서 같이 등장하고, 아마 껌벅 죽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Q. 새 AGS 스킨 부문 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스작 : 셀주크 스킨보다는 덜 인간 같을 거에요. 그러니까 기계 몸체는 유지하되, 실루엣이 인간적인 그런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주 PD : 셀주크는 일반 본체는 그냥 있고 여성체 홀로그램이 있는 형태인데, 그게 아니라 메카 자체를 좀 여성 느낌이 들도록 한 그런 테마스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 인간 여성 느낌은 아닌데 이게 전반적인 형태의 셰이프나 프로포션이 유저들이 딱 봤을 때 여성 메카구나 느껴지는 외형입니다.


Q. 스킨 판매 정책과 관련해 말씀 하실 만한 부문이 있으실까요?


주PD: 12월 중순쯤에 개발자 노트를 발표하면서 정책 관련해서도 이제 결정된 정책을 같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전에 개발자노트로 올라간 대로 S로 통일하고 거기에 옵션에 따라 추가로 붙는 기조는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새로운 유료 상품 같은 게 판매될 수 있을까요? 가구나 월정액 이런게 추가된다던지?


주 PD : 가구는 기지의 근간부터 다시 개발해야 만들 수 있는 상태라, 아직까지는 관련해서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로비 장식 같은 경우에는 만화 극장이나 오늘의 오르카에서 이미 봤던 거를 판매하고 있는데, 인게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장식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가 아닌 내년 1월초쯤에 이뤄질 거 같습니다.


Q. 최근에 024님이 그만두시면서 운영 부문에 우려를 표하시는 유저들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대처 중이신지 설명 부탁 드린다.


주 PD : 운영 관련해서는 예를 들어 GM에서 물어보세요 이런 설정 관련 답변은 이전부터 지금 시나니오 팀장님이랑 시나리오팀이 질문 받아가지고 답변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변하는 부분은 없을 테고, 새로 취임하신 아이샤님이 말하신 것처럼 일주일 간격으로 좀 더 빨리 자주 답변을 드릴 예정입니다. 운영 얼굴 마담을 024님이 해주시고 계시기는 했었지만, 운영 방향성이 개인의 방침이라기보다는 회사 전체의 운영방침이 그 쪽이었기 때문에 유저분들이 그렇게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운영이 뭔가 유저친화적에서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 아이샤님이 이전보다 더 많은 운영적 결정권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앞서 이뤄진 3차 공모전 심사는 한~~참 남으셨을 거 같은데 어느 정도 완료 됐을까요?


스작 : (푸하하하) 일단은 지금 운영팀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1차적으로 분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런 바이로이드 만들어주세요~ 라는 글이나, 아니면 게시글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심영이 나와서 내가 고자라니(주PD: 크흐흐)하는 그런 글들을 속아내기 위한 작업입니다. 일본 사령관님들이 보내주신 참여작들도 번역본을 받아 함께 분류 작업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예정된 겨울 이벤트랑 3주년 이벤트를 둘 다 제가 직접 작업하고 있어서 올해 내에 본격적인 심사를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겨울 이벤트, 3주년 이벤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작업을 시작해서 내년 봄에는 결과를 알려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콜라보 관련해서는 새로운 이슈가 있으실까요?


스작 : 지금 새 콜라보레이션 작가님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꾸준히 컨택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공모전에도 그렇고 아니면 팬아트 같은 것도 그렇고 다 보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보면서 아니 이런 분이 우리한테 러브콜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멈췄던 코미케가 다시 시작돼서 기존 콜라보 작가분들도 그렇고 새로 저희가 컨택하려는 분들도 그렇고 좀 바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마 코미케 시즌이 좀 지나서 본격적으로 실무 관련 컨택을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구체화되면 지금까지 알려드렸던 방법과 비슷하게 유저분들께 알려드리려 합니다.


Q. 앞서 폐쇄된 철의탑은 어떻게 다시 준비 중이신지? 또 변화의 성소, 그냥 변소라 하겠습니다(주PD&스작 : 푸하하). 클리어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대안책이 있으신지?


주 PD : 철의 탑 개편은 아직 구상을 하는 단계입니다. 우선 여러가지 밸런스 패치나 외부 통신 부문부터 손을 본 다음 진행할 예정이며, 당장은 철의탑 관련해서 애기해 드릴 만한 게 크게 없습니다. 이전에 공개되었던 방향인 로그라이크 컨셉을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컨셉의 콘텐츠로 갈 것인지는 구체화 된 후에 말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성소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예측을 하고 있던 부문이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기획될 때는 중복 캐릭터(2호기, 3호기)를 막는 방향으로 논의되었지만, 게임이 복잡하고 나오는 적들도 굉장히 난해한 조합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2호기, 3호기 사용)까지 막아버리면 조합을 통해 공략의 재미를 느끼는 분들은 괜찮지만 반대로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유저분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중복 캐릭터를 막지 않도록 했습니다.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디아블로3’에서 6시간만에 디아블로가 잡힌 나라잖습니까? 그래서 이 부문은 너무 코어 유저에만 맞추면 중간이나 새로 유입된 유저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코어 유저도 만족시키면서 라이트 유저분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공개된 스테이지들도 사용 캐릭터 현황과 클리어 통계를 참고해 너무 난해한 부분들은 조정할 예정입니다.


Q. ‘라스트 오리진’ 관련 방송인 오라이가 굉장히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제 주 PD님이 직접 나오셔서 유저들과 소통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PD : 그것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지금 내부에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3주년 때 추가로 게스트를 모집해서 진행을 하던지 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인퍽 : 아아 저도 저번에 나갔었는데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스작 : 선봬.


Q. 그럼 공식 만화 마감은 새 아이샤님이 맡으시는 걸까요?


주PD: 만화는 지금 저랑 스작님이랑 대응하고 있습니다.


Q : AGS 개조는 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주 PD : 단순히 스킬만 바뀌는 방향이 아닌, 일러스트나 SD도 변화를 주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보니 스펙이 커서 내년에나 진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말해 드리기는 좀 어렵고, 3주년 업데이트 이후 그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주 PD님 카톡 프로필 사진도 아르망 몰?루는 건가요... 요걸로 설정돼 있으신데, 라오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도 발매하실 계획이 있으실까요?



주PD : 일단은 당장에는 없는데 그 이슈가 카카오 정책상 게임쪽 이모티콘은 30일 기가제로밖에 판매를 못하고, 사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오픈 홍보 차원에서 뿌리는 정도로 진행이되고 있습니다. 기간제가 아니라 구매해 계속해서 쓸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좀 고려는 해보고 있습니다.


Q: 요안나 아일랜드는 개발이 너무 늦으니까 아예 스토리상 폭발시켜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주PD: 제가 돌아오고 좀 당황스러웠던 것 중에 하나인데, 인터뷰로 유저 기대감은 높여 놓은 상태지만 개발에 대한 계획이나 초안 문서조차 없는 상태여서 좀 뭐라고 해야 되나… 이 부문은 불만이 좀 많습니다. 만약 만들게 된다면 지구를 철중이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고 8~9지역에 나오는 아군과 우호적이지 않은 세력들도 있기 때문에, 요안나 아일랜드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여기를 최초 거점으로 각 지역을 점령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긴 합니다. 다만 현재는 우선 개발해야 하는 항목들이 있어, 언제 어떤 구성으로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드리기 어려운 부문이 있습니다.


Q. 상시 이벤트가 제공되고 있는데, 해당 이벤트의 교환소도 오픈될 수 있을지?


주PD: 교환소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어떤 이벤트가 올라오든 동일한 교환소로 연결돼 교환을 하고 있는데, 각 이벤트에 맞춰 교환소를 따로 지원하는 쪽으로 보완할 예정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 일정은 미정이며, 이미 개방된 상시 이벤트는 지원해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런게 필요하다고 하면 상시 이벤트에서만 얻을 수 있는 별도의 재화를 사용하는 교환소를 지원해드리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번외


인퍽 : 와 스작님 답변서를 뭐 이렇게 많이 준비해 오셨어요?


스작 : 그냥 뭐 중요한 것만 메모해 놨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번 인터뷰 때 긴장을 많이 했나보더라고요. 이제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줄 몰랐었는데…



앞기사

http://www.tg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