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 사령관 채널
다른 차원에 있는 사령관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커뮤니티.
오늘도 정말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오늘은 저희 사령관이 돌아가신 날입니다...]
-화력덕후
저희 같은 폐품을 위해 희생하신 사령관님이 돌아가신 날입니다...
부디... 천국에서도 잘 살아 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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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생지옥씨발아: 기어코 미쳐버렸구만...
ㄴIccac: 미친건 니네들 바이오로이드들도 마찮가지 아니냐?
ㄴ생지옥씨발아:
ㄴ안드바리애호좀: ㄹㅇ ㅋㅋ
ㄴ나의사랑: 그러니까 후회할거면 미리 고백하지 우리 메이 처럼.
ㄴ메이꺼져: 니네도 야스퀸 메이냐? 불쌍한 놈...
ㄴ나의사랑: 나의 메이는 그러지 않아!!!!! 얼마나 순애틱한데.
ㄴ동정따고싶다: ?? 메이가... 고백을??? 우리는 바이오로이드 전부가 '그치만... ' 이지랄인데
ㄴ아스널조아: ㅋㅋㅋㅋㅋㅋㅋㅋ
ㄴ봇박이최고:
[이딴 변종은 처음 보네]
-방1구오나
(대충 네크로모프 사진)
아니 철충은 아닌 것 같은데
뭔 목을 잘라도 팔을 잘라도 죽지를 않아
다 잘라서 제압하고 해체해보면
뭔 시체가 움직이는 수준임.
이건 뭐냐. 별참피 돌연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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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Iccac: 시발 네크로모프잖아.
ㄴ방1구오나: 그게 뭔데 공돌아
ㄴIccac: 좆됐다는 거임. 일단 사지를 다 분쇄해야 겨우 제압 가능한데 죽지는 않음. 그리고 자칫하다가는 다들 미쳐버리니까... 걍 무슨 기계를 만들어야 함. 달도 거기 있을 테니까.
ㄴ방1구오나: 달은 또 뭐고 왜 미쳐버리는 거냐고.
ㄴIccac: 하.... 나중에 직접 설명해줄께.
ㄴchief: 또 외계 생명체군. 이젠 지긋지긋하네.
ㄴ뽀이뽀이: 셰프좌가 이런 누추한 곳에...
오늘따라 유난히 절망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령관 '최약뉴비'는
둠슬좌, 즉 둠 슬레이어에게 연락하는 중이었다.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령관은 처음이군요. 무슨 일이십니까?"
(최약뉴비 사령관은 이미지가 참 어렵더군요. 일단 이 콘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문제시 댓글로 제보해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그러니까 vega죠? 제가 생각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말이죠...
"시답잖은 프로젝트면 바로 끊어버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네 포탈을 이용해서 사령관들을 한 번에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라니까요.
"흠.... 그건 상당히 흥미롭군요. 가능한 근거는?"
닥터가 10명이 모이면 기술적 특이점도 넘어서잖아?
"그래봤자 닥터는 한 차원에 한 명 아니면 두 명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그러니까 아예 다른 차원의 사령관과 닥터를 모이게 하자는 거지.
사령관은 존재하지 않지만 철충과 별의 아이도 박살난 안전한 차원도 있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여유로운 사령관들을 한 10명 정도 모아서 닥터랑 같이 그 차원으로 가는 거지.
그럼 당신네 포탈 기술도 더 발달하고
우리는 사령관끼리 돕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이건 상당히 괜찮은 이야기군요. 둠 슬레이어님과 상의해 보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그 길로 연락을 끊은 vega는 둠 슬레이어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대한 둠 슬레이어의 답변은
yes 였다.
이후 vega와 둠 슬레이어, 그리고 '최약뉴비' 사령관은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계획하기 시작했다.
우선 차원 포탈을 개조하고 '안전한' 차원을 찾기 위해 여러 사령관들을 모집했다.
무난하게 철충과 별의 아이를 무찌르고 섹스밖에 할 일이 없는 '소매벌려'
별의 아이를 흡수해 거의 불사와 다름 없게 된 '부정형사령관'
이제는 바이오로이드들이 만든 나라의 갈등을 해결하는 '라스트맨'
그리고 세세한 일정까지 잡은 후,
최약뉴비는 글을 썼다.
[삶이 빡빡하고 ㅈ같은 당신을 위한 빅-프로젝트!]
-최약뉴비
철충이 ㅈ같아서 뒤질 것 같다고요?
별의 아이가 ㅈㄹ해서 망했다고요?
오메가와 감마 때문에 성질머리가 돋우셨나요?
이젠 그 모든 원한을 갚을 때입니다!
둠슬좌와 여러 고인물들 덕분에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차원을 찾아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제안을 하려 합니다.
그 '안전한' 차원에서 작전을 짜고 서로 돕는 그런 일을요.
가고 싶어도 차원을 넘을 수 없다고요?
괜찮습니다! 고인물 몇 명의 도움으로 우리가 데려갈 수 있으니까요!
당장 ㅈ될 것 같은 사령관들!
철충과 별참피가 ㅈ같은 사령관들!
모두 모이시기 바랍니다!
이 프로젝트가 당신들의 희망이 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 바로 연락하세요!
왜 바로 연락해야 하냐고요?
차원 이동 장치가 잘 되는지 테스트 해야 하니까
선착순으로 5명만 받으려 하니까요.
빨리 연락하시기를!
아, 닥터도 데리고 오면 좋아 죽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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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14개]
프로젝트가 올라온 순간 사령관들은 직감했다.
이 프로젝트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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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어어어어엌
시험과 과제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너무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아마 이 시리즈는 비정기 연재가 될 것 같네요....
너무 바빠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간간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다음화는 본편입니다.
저 프로젝트의 글에 달린 댓글도 그 때 공개하도록 하죠.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