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이센세는 지금 포이에 유별날정도로 애정이 많으시다. 픽시브나 트위터에 포이뽀이 팬아트들 다 관심 가져줄 정도로.

근데 이제 곧 클로버에이스가 나올거 같단말이지

그리고 아이둘 가정에 자주 나타나는 문제로는 첫째의 애정결핍이 나타난단거다

클로버에이스가 나오면 팬아트도조금 갈려서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자연스레 포이가 받는 애정은 본인 체감상 줄어들겠지

바로 여기에 착안한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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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호엔 포이가 복원된 이후로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이 합류했지
포이도 당연히 첨 왔을 때 보다 적어진 관계횟수를 신경쓰지만, 강한 포이의 성욕을 커버할 사령관의 파워가 있으니 그나마 괜찮았어

하지만 같은 어버이를 둔 클로버에이스가 오고부터 이제 본능적으로 애정을 갈구하기 시작하는거지, 성욕이 강하단건 그만큼 자매들중에도 본능이 강하게 작용한단거일테니까

그리고 이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사령관의 빠른 눈치와 배려로 충분한 관계횟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포이는 만족하지 못하기 시작하는거야
그야 지금 포이는 단순한 성욕의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결핍을 해소할 수단으로 관계를 가지는거니, 억천만번을 더 해도 응어리가 남을 수 밖에.

결국 포이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계속해서 사령관에게 다가가지만, 머리로도 알고 있는거지. 이미 자신은 충분히 배려받고 있고, 오르카의 모두가 피해를 보는 이상 자제해야한다고

포이는 성욕강한 고양이지만, 남들의 배려를 당연시 할정도로 몰상식 한게 아니니까

그렇게 사령관에게 앵기면서, 한겨울에 언 손을 입김으로 녹이듯 근근히 마음을 달래던 포이의 눈에 띈건 자매인 페로와 사령관의 모습이야.

사령관은 매번 하던대로, 페로를 칭찬하며 쓰다듬어주고, 페로는 새침함을 잃지 않으려 하면서도 고로롱하는 소릴 낼거 같은 표정으로 풀어지는거지.

이때부터 포이는 사령관을 계속 관찰하기 시작하는거야.
좌우좌 더치걸네 꼬맹이들에게 보이는 모습 아버지와 같은 모습
호라이즌과 있을 땐 나이차 나는 오빠 같은 모습
몽구스나 스카이나이츠는 이미 그렇고 그런 것 까지 했음에도 마치 같은 반 학우와 뒤엉켜 노는 모습처럼 보였어...

포이는 변하기 시작했어.
어느날 사령관이 혼자일 때, 강아지 풀을 가지고 와 놀아달라고 졸랐어. 이 날 포이는 없던 어린시절이 그리울 정도로 동심에 취한 기분이었어

또 어느날은 사령관이 한창 점심 메뉴를 상상하던중에, 느닺없이 찾아와 도시락을 건냈어. 책상위에 도시락을 떨구듯 내려놓곤 양 손을 등 뒤로 재빠르게 빼는 모습엔, 마치 앨범 속 부끄러운 사진을 숨기듯이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 소완의 지옥훈련을 받으며 상처난 손이, 동침일을 미룰 정도로 들키기가 싫었을거야.
그리고 사령관과 카페에서 하루종일 언니와 동생의 얘기로 수다를 떤 날 밤에, 포이는 알게 됐어.

이제 외롭지 않다는걸.밉지 않다는걸.
예전처럼 사령관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뭔가 다르다고.
그야 사령관은 이제 함께 사랑을 나눌 파트너이자
놀아주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상냥한 오빠이자
그리고....

아 순애시발 존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