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할게 많아서 평일엔 뭘 진득하게 못하지만 아직 변소 올라가는 사람들도 좀 보여서 가볍게 써봄.


이 글은 40층대에 근접한 라붕이들에게 도움이 될꺼라 생각함. 50층 오버들은 이미 다 겪고 올라왔으니 해당이 없다.



1. 사실 기간 단축을 하고 싶었으면 저층에서 단축했어야 했다.


저층은 ㅈ같은 페시브를 달고있더라도 체력이 작아서 적당히 딜링 5만정도만 나와도 쫙쫙 쓸려나갔지만


50층대쯤 가면 철파르탄은 체력이 가장 작은 쉘도 87000만 오버고, 인트루더 같은 지원기 놈들조차 6만이 넘어간다.


고층으로 갈수록 어줍잖은 스쿼드는 아무것도 못하고 전멸한다. 내가 42층에서 맨탈이 가루가 된 뒤론 국밥만 쓴 이유가 거기에도 있다.


그러니 진짜 기간 단축을 하고 싶으면 목표층을 현실적으로 잡고 스쿼드를 각 층별로 사전에 배치할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목표달성이 힘들다 싶으면 빠르게 타협을 해라. 1군 스쿼드 놔두고 3군급 스쿼드로 무한 꼬라박 하면 꼬접 수치만 오르지 바뀌는게 없다.




2. 10층 단위로 난이도가 계속 가속해서 올라간다. 그중에서 난이도가 대폭 뛰는 시점이 41층 이후. 이때 전략을 잘 짜야 맨탈 덜 나간다.


처음으로 5웨이브짜리가 나오는게 41층이고 그 다음이 4웨이브인데


이때문에 41층에서 강한 주력을 투입시키고 42층에 그보다 약한 스쿼드를 투입시키는데 여기서 함정이 있음.


41층은 빙룡같이 강력한 애들을 투입시키기 때문에 난이도가 오른걸 잘 채감이 안됨.


그런데 42층은 그보다 떨어지는 부대를 투입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치솟은걸 체감하게 된다.


1웹이 켐칙 날먹에 적당히 보호무시가 있는 애들로 쉽게 처리되는지라 3웨이브짜리라고 간주함.


고층 달리려고 욕심을 내면서 걍 적당히 싸울 스쿼드를 투입할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때 투입한 병력이 41층에 투입한 부대와 차이가 많이 날 수록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쉽다.


40층대 랜덤웹에 대해 적응하기 전까진 적어도 최고 스쿼드 바로 아래 수준의 스쿼드를 투입시키는걸 권장함.


내가 40층대 돌파하던 때는 프레데터도 버그때매 피하던 시기인데 프레데터, 추격자 둘 다 피하는거 때문에 리트+강해진 적 구성 처리하다가 실수로 스쿼드 터진거 때문에 리트. 이게 지속되니까 정신이 피폐해지더라.


어차피 43층은 3웹, 44층은 4웹인데 42층까지 겪은 경험이 있어서 43층은 1웹 캠칙날먹 + 추격자만 안만나면 쉽게 돌파가 되고


44층은 그날 몇층까지 달릴껀지 생각하고 2개를 투입할지(1웹 날먹 스쿼드를 편성하면서 주력을 투입) 아니면 강한 스쿼드를 투입할지 정해서 가라.



정리하면 이러함. 41층부터 시작 기준임.


41층 : 가장 강한 스쿼드 단일

42층 : 두번째로 강한 스쿼드 단일 + 1웹 라이터 날먹 스쿼드

43층 : 적당히 강한 스쿼드 단일+1웹 라이터 날먹 스쿼드

44층 : 세번째로 강한 스쿼드 단일 + 1웹 라봄 상대할 회피탱 스쿼드

45층 : 전용 스쿼드. 목표가 45층 돌파였다면 그 앞 단계에서 전용스쿼드 앤트리를 미리 빼고 편성해야함

46층 : 적당히 싸우는 스쿼드 1개 + 1웹 라이터 날먹 스쿼드

47층 : 영전관측 끼고 빨라봄만 속공할 처리 스쿼드 1개 + 에키 나앤같이 단일 웨이브 하나 확실히 밀 수 있는 스쿼드

48~49층은 날먹이 힘드니 더 등반할지를 판단한다. 이미 저거만 해도 대충 짧아도 4시간은 걸림.


이렇게 밀고가면 기간도 단축시키면서 현실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50층대부턴 웨이브가 더 늘어나고 날먹패턴이 잘 나오질 않아서 꽤 힘들다만, 현제 다른 라붕이들 공략글을 참조하고 맞춤으로 가는것도 방법.




3. 인지도는 떨어지는데 생각외로 스킬이 좋은 애들이 여럿 있다.


예를 들어서 시라유리. 솔까 난 시라유리가 속저깎 토템으로밖에 생각 안했는데 쉐이드+리엔+흑츙+히루메 조합에 넣었더니 생각보다 잘 싸우는거 보고 놀람.


다음은 다이카. 공략글 쓴 라붕이 대부분은 뮤즈를 다수 사용하던데 나 같은 경우 다이카도 사용했다. 회피면역에 ap주유량이 상당해서 ap 잡아먹는 하마인 할페랑 땡컨이 들어간 스쿼드에서 자주 써먹었다.


물론 1티어 스쿼드엔 못들어갈 수 있지만 변소 특징상 중복캐를 양산 없이 기간 단축을 하려면 결국 2티어까지 가는 애들을 써야 기간이 단축된다.


단순 컨샙보단 사용할 공격기 하나를 정해보고 이 공격기에게 필요한 보조가 뭔지 보고, 자신의 1티어 스쿼드에 영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밀어 넣어줘봐라. 재대로 된 탱커만 새워주면 기대 이상으로 잘 싸울 수 있다.




4. 철충의 스킬도 정확히 알고 뭘 먼저 잡아야 하는지 정해야 한다.


50층대 후반에는 국밥 스쿼드를 써서 터진건 몇번 없음. 리트의 주된 요소는 죄다 추격자때매 리트했지.


그런데도 국밥스쿼드가 터져서 리트를 몇번 박은 적이 있음.


예를 들어서 칸. 당시 칸은 뮤즈의 버프까지 받아가며 회피를 떡칠해가며 싸우는데 그때 치프틴과 엠칙을 너무 오래 살려둔게 화근이었음.


잔여철충이 한 네다섯쯤 남았을때 치프틴 손가락미사일 맞은 다음 엠칙의 기관총 맞고 칸이 즉사했음.


나중에 알고보니 잡았던 대상중에 쿼터가 사망시 적중 버프에 사망한 철충이 있으면 치프틴 버프로 명중이 올라가는데 그걸 잊어먹고 있었던거.


땡컨도 쉘 계통에게 벌집핏자 앤딩난 적 여러번 있었음. 이때도 칙쿼터 버프+헤드 있을때 적중 자버프+마침 죽은 칙쿼터 사망 후 적중버프가 붇으면서 일어난 일.


받피감 100%를 맞췄을때도 잊어먹고 있던 피감무 공격 맞고 죽은 적도 있고 그러함.


변소 하면서 느낀건데 진짜 모르면 죽어야 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았음.




업뎃 전까지 달리는 라붕이들 힘내고 게임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안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