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렘린은 탐색 도중, 한 게임센터를 발견한다. 그래서 그녀는 토미워커를 동원해, 그곳에 있는 모든 게임기를 가지고, 오르카호로 복귀했다.

"다녀왔습니다."

"어. 그래. 고생했...어?"

"사령관님. 게임기 몇 개 가지고 왔습니다."

"어... 그래."

"사령관님 방에 몇 개 설치해 드리겠습니다."

"어.. 안 그래도 되는데..."

그렘린은 게임기들을 들고, 사령관실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게임기 몇 대를 설치했다. 단, 그녀는 그 게임기에서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는 잘 몰랐다.


슈퍼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

메탈슬러그 시리즈

뿌요뿌요 2

테트리스

스노우브라더스 시리즈

등등

그렘린은 자신이 들고 온 게임기를 모두 설치하였고, 사령관실은 마치 게임센터마냥 변했다. 


약 일주일 후, 사령관의 눈에는 다크서클이 심해졌다. 그리고 대장회의때도 꾸벅꾸벅 졸았다.

"사령관각하. 괜찮으십니까?"

"달링. 괜찮아?"

"사령관. 괜찮은가?"

"사령관. 괜찮아?"

4명의 대장은 걱정해주었다.

"게임할 시간에 나와 밤을 보냈으면 된 것을."

아스널은 아쉬워하였다. 그러자 레오나가 먼저 아스널을 비난했다.

"아스널! 니가 맨날 피곤한 달링에게 섹스하려 해서 그런거잖아!"

"무슨소리인가? 나도 섹스 못한 지 일주일이 되어가는데."

"구라치지마."

대장들이 언쟁을 시작했고, 가만히 있던 용과 라비아타, 리리스는 사령관의 눈치를 살짝 보았다. 사령관은 유독 피곤해보였다. 하지만 무언가 안절부절해 보이는 낌새를 느꼈다.

"주인님?"

"얘..얘들아. 싸우지 말아봐. 나 먼저 피곤해서 자러 갈게."

"주인님?"

리리스가 당황했다. 왜냐하면 만약 그가 본인이 알던 사령관이었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끝까지 회의실을 지킬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리스와 라비아타는 사령관을 쫒아갔다. 


사령관실의 불이 켜지자, 그곳에 있는 모든 게임기에서 불이 들어왔다. 그리고 사령관은 스트리트파이터2 게임기 앞에 주저 앉았다. 그래서 동전을 넣으려는 찰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리리스와 라비아타가 문을 거칠게 열면서 들어왔다.

"주인님!"

"주인님. 어서 주무셔야 합니다."

"한판만."

"주인님!"

리리스와 라비아타가 그를 말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사령관은 꾿꾿이 의자에 앉아서 게임을 하려 했다.

"주인님. 주무셔야합니다."

"싫은데? 그럼... 이 게임에서 너네가 날 한판이라도 이기면 잠을 자도록 하지."

사령관에 제안에, 리리스가 먼저 도전했다.

"리리스. 이 게임 할 줄 알아?"

라비아타가 놀라서 물어보았다.

"아뇨?"


당연히 몰랐다. 그래서 그냥 눈 앞에 보이는 류를 고르고, 가일에게 7연패를 헌납했다. 왜냐하면 서있으면 소닉붐, 점프해서 오면 서머솔트 킥이 날아와서, 기술도 잘 모르는 류로써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래서 리리스는 얼굴이 시뻘게진채 샷건을 난타하였다.

"리리스. 비켜봐. 내가 해줄게. 나 과거 이런 게임 해본적 있어."

결국 보다 답답함을 느낀 라비아타가 리리스 대신 도전하였다. 그리고... 달심을 잡고 가일에게 10연패를 하였다. 그녀의 얼굴은 시뻘겋다 못해 폭발 직전이었다. 일단 라비아타는 과거 게임을 해본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해본 적이 있다는것이지, 드럽게 못한건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그녀는 리리스와는 다르게, 조금 더 거칠었다.

"헤헤헤헤. 허~~접. 어?"

라비아타는 의자를 들고 사령관테게 투척하였다.

"이 개새끼. 게임 좆같이하네....주인님!"

사령관은 해골이 깨졌고, 잠시나마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사령관이 긴 숙면을 취하는 사이, 모든 게임기는 파괴되었다. 그리고 체어샷의 당사자인 라비아타에게는 몸무게 160 만들 때까지 섹스금지라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난 사령관은 그 뒤로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