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12월 6일)부터 확업 50%가 적용이 되었고, 그 타이밍에 맞추어 582 에밀리 거지런이 가능해지도록 템 셋팅을 완료해 두었다. 그러고 나서 일주일 내내 중밀리로 거지런만 돌았다.


확업을 하는 기간동안에는 인겜에서 여러가지 선택을 하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1. 섹돌과 장비 파밍

2. 쫄작

3. 거지런


1번 선택지는 보통 새 이벤트 맵이 열렸을 때 가장 많이 고르는 선택지다. 일단 가지고 있지 않은 섹돌의 명함을 다 따고 여유가 된다면 풀링크까지 캐는 것이다. 당연히 좋은 선택지이지만 뉴비에게는 딜레마가 생긴다. 파밍을 하면 자원이 소모되는데 그 자원을 어디에서 수급할 것인지에대한 문제이다. 대부분의 이벤트에서 파밍할 만한 지역은 일반적으로 ex지역인데, ex지역 파밍공략을 보면 자원이 적게드는 공략은 장비컷이 미쳤고, 장비컷이 낮은 공략은 자원이 살살 녹고, 그나마 타협을 하려고 하면 없는 섹돌이 사용되는 공략인 경우가 열에 아홉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에게 맞는 공략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2번 선택지는 레벨링이 되지 않은 섹돌을 레벨링하는 건데 이벤트 맵에서 고효율 쫄작맵이 있으면 그곳에서 쫄작을 돌리고 그런 맵이 없다면 582 중밀리 4쫄작, 리오보로스 21c, 77알렉쫄작중에 골라서 진행하는 편이다. 당연히 변소나 이벤트 파밍을 위한 섹돌을 키우기에 쫄작은 중요한 역할인데, 역시나 자원이 살살 녹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뉴비 입장에서는 그래서 대체 누구를 키워야 하는지를 결정하는것 역시 쉽지 않다는 단점또한 소소하지만 존재한다.


3번 선택지는 미리 키워둔 에밀리를 이용한 거지런이다. 원래 분해연구가 끝나지 않았다면 거지런을 할 수 없지만, 확업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확업을 한다면 분해연구가 끝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원을 수급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밀리로 거지런을 하면 분해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자원소모와 함께 자원을 어느정도 벌어들일 수 있는 일이 동시에 가능해지게 된다. 겸사겸사 뉴비때에는 없어서 연구를 못한다고 하는 파칩과 빨칩도 질리도록 수급할 수 있는 소소한 효과 역시 존재한다. 이 선택지의 단점은 정말 너무나도 지루하다는 것이다. 1시간이면 다 차버리는 통발을 매 시간 비우고 다시 582를 보내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어떻게던 분해연구를 빠르게 끝내고 파밍이건 쫄작이건 편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는 1주일간 열심히 에밀리를 노역 시켰다.


12월 10일 오후 10시 경 자원 20만씩 소모를 하는 연구를 시작하였고, 12월 13일 연구가 종료되는데 과연 3일동안의 에밀리 런은 자원연구를 얼마나 진행하는데 성공했는지는 추후에 확인할 예정이다.


확인결과


아니 아직도 자원 20만 더 써야하는거 실환가



그리고 같은 날 최상급 모의훈련 연구가 완료되어서 이제 모든 모의훈련은 더스트로 돌리기 시작했다.



육성을 진행하면서 이 타이밍에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흐린기억 이벤트 클리어 보상으로 아우로라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 아우로라라고 하는 녀석은 초코여왕 이벤트에서 처음 등장한 섹돌인데 이 캐릭터의 성능보다 얘의 외전을 클리어했을 때 주는 장비가 대체 불가능한 장비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든 얻어야 하는 대표적인 장비이다. 풀강 기준 전투 시작시 ap2와 공격력 100을 주는데, 선턴을 잡는데 있어서 이거보다 좋은 보조장비가 없다고 할 정도의 장비이다. 그래서 이벤트 재화런이나 파밍에서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장비인데, 얘가 현재 8-7과 9-7에서 드랍이 돼서 상당히 파밍이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겜을 시작하는 우리 라붕이들은 공략을 따라가다가도 아우로라 혹은 초코를 얻을 수 있다면 반드시 얻어두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이 공략에서는 아루로라의 명함만 따고 초코는 얻지 않은 채로 진행할 예정이다. 초코 획득방법은 아우로라의 호감도를 올린 뒤에 외전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다.


1주일간 에밀리만 열심히 뺑뺑이를 돌린 덕에 자원과 함께 다량의 빨칩과 파칩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 특히 파칩은 뉴비들이 롸벗연구하려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기용할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 시기와 같이 확업도 없고 이벤트도 없는 시기가 존재하는데 과연 이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하여서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절대로 하면 안되는 것은 일반지역 ex에서 섹돌이나 장비를 파밍하는 것이다. 일반맵의 드랍율은 이벤트맵에 비하여서 낮기 때문에 안그래도 잘 안뜨는 ss섹돌을 일반맵에서 확업도 없이 캔다는 것은 자원을 탕진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준다.


이 시기동안 주로 이루어지는 선택지는 어쩔수 없이 거지런과 쫄작이 가장 무난한 선택지가 된다. 어차피 뉴비들은 이런저런 푸싱으로 받은 섹돌과 파밍해둔 섹돌로 인하여서 창고가 부족해지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쫄작을 하게 된다.

쫄작 이외에도 이럴때 해두면 은근 쏠쏠한 일이 바로 4별작이다. 이벤트 시즌에는 어차피 이벤트 돌아야해서 일반지역을 잘 안 가게 되다 보니까 특별하게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4별작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어차피 할 일도 딱히 없는 이 시기에 4별작을 하면 참치캔도 얻고 겸사겸사 일주일을 버텨나갈 만 해질 것이다.


이 공략을 따라왔다면 미켈페랑, 노링무용, 마리아, 중파된 풀링 에밀리와 에이다 정도만 육성이 되어 있을텐데, 그래도 괜찮다. 경장형을 편성하지 말라는 조건이 있는 맵을 제외하고 초반지역 4별작은 무용-마리아로 그냥 무난하게 되기 때문이다. 가끔 회피가 높은 적들이 있을 때만 적중버퍼를 넣던가 하는 식으로 약간의 변형을 가해주면 의외로 많은 곳의 4별작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이번주에 푸싱으로 다량의 섹돌들이 오르카호에 방문하게 되는데, 안그래도 통발이 좁은 신입 사령관들에게 40개의 섹돌이 들어오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걸 다 넣어두자니 통발이 넘치기 쉬울것이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까운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럴때의 선택지를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첫번째 예시는 우리의 납작찌찌 대령이다. 


얘 라투디 있는거 오늘 스샷찍으면서 처음 알았네.

아무튼 우리의 납작찌찌대령은 미스 오르카 이벤트를 하면서 다들 5개씩 획득했을텐데, 대표적으로 갈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섹돌이다. 그 이유는 나앤이 거지런의 성지 3-1ex에서 드랍되기 때문이다. 이 맵은 라붕이들이 년 단위로 돌아다니면서 에이다를 착취하고 있는 맵으로, 나앤은 심심하면 드랍되는 섹돌이기 때문에, 나앤을 링크해야한다 싶으면 그냥 거지런을 돌면 되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갈아버려도 된다. 물론 명함정도는 남겨둬서 레벨링은 언제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A등급 이하의 모든 섹돌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해 초에 뽀삐 스킨을 파는 기념으로 뽀삐를 줘서 참치캔을 압수하는 악랄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같은 댕댕이라고 켈베로스를 덤으로 주었다. 이렇게 푸싱으로 들어오는 A등급 이하의 섹돌은 그냥 무지성으로 갈갈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예전에 1-8에서 미호 파밍한다고 하루종일 걸렸던 약한 사령관은 무용을 얻음과 동시에 대부분의 일반 맵은 순식간에 클리어할 수 있는 스펙으로 진화하게 된다. 그렇기에 a등급이하의 섹돌은 갈아버리더라도 금방 복구가 가능한 케이스가 많다. 이 경우에서도 명함 정도는 남겨두는 것을 권장하기는 하나, 레이븐과 같이 진짜 무지하게 안쓰이는 섹돌은 갈아버린다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세번째는 다른 s등급과 ss급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ss급은 어지간하면 다 챙겨두는 쪽이 이득이다. 이벤트 ex맵에서 파밍해봤으면 다들 체감해보았을 텐데, 확업 없을때는 하루에 1,2개 뜰까 말까 한 것이 ss랭크 섹돌이다. 그래서 통발을 희생하더라도 얘들을 일단 데리고 있는 쪽이 여러모로 편안하다.

반대로 s급은 파밍이 조금 어렵거나 지금 파밍이 불가능하더라도 통발이 부족하다면 명함을 제외하고 갈아도 되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대체코어의 존재 때문이다. 만든지 2주정도 밖에 안 된 이 계정에서도 벌써 대체코어가 20개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일 정도로 대체코어를 구하는 것은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나중에 링크를 해줘야하는데 파밍이 마땅치 않더라도 어찌저찌 무난한 대처가 가능하기에 갈더라도 큰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그래도 통발 사이즈가 여유가 있다면 가지고 있다가 풀링을 해주는 것이 더 이상적이긴 하다.


섹돌에 비해서는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장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모든 장비는 ss랭크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때때로는 s등급 이하의 장비를 남겨두어야 하는 상황이 몇 존재하는데 이것들에 대한 상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ss랭크 장비가 더럽게 안나오는 상황

8-2ex 맵은 행베칩을 파밍하기 위하여서 수많은 사령관들이 확업때마다 찾아오곤 하는데 이 행베칩이라는 녀석이 하루종일 통발을 돌려도 한 개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끝장나게 안나오는 장비이다. 그래서 이런 장비들은 s등급을 캐서 승급을 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편이다.


둘째: 저등급 장비로만 할 수 있는 플레이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ss장비가 다른 장비들의 상위호환이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여기서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b등급 전투 자극제다. 자극제는 그 등급에 따라서 전투속행시 부여되는 hp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b등급 노강 자극제는 hp 10을 남긴다. 체력이 낮을수록 데미지가 더 올라가는 소완, 모모런용으로 스피커한테 1방에 죽어야 하는 모모를 사용할 때 b급 자극제가 필요로 한다.

이외에도 정말 가끔 나오는 상황인데 공략 깎는 노인들이 행동력과 ap조절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끔 저등급 장비를 강화하여 기가 막히게 턴 순서를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 이 상황에서 매우 가끔 저등급 행칩 혹은 행베가 쓰이기는 하는데, 내가 지난 흐린기억 이벤트부터 지금까지 저등급 행베를 쓴 케이스가 철탑에서 1턴에 2번 때리는 빙룡-알바덱 이외에 쓴 기억이 없을 정도로 정말 쓸 일이 없으니까 이런 상황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육성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진짜 저 자원 30만씩 쓰게 하는 연구를 넘는게 진짜 너무나도 귀찮고 재미가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연구쪽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이쪽 부분에 대한 진입장벽이 좀 낮춰진다면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