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씁니다! 

어떤 분들은 이거 아직도 하고 있었냐 싶겠지만

완결 내겠다고 말했으니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늘어져서 문제지.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감마,델타 둘 다 칠건데

감마보다는 델타가 더 처참해질거라고 말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감마전을 생각하게 만들어준 프로게이머 강민 선수꼐 이 영광을 돌리면서...

저는 또 델타편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문제의 작전은 6:20 부분부터

역시 멋있다 몽저ㅇ..아니 몽상가...


===================================================================


한편


"이 쪽이 확실한가?"


"네..보고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보고만 믿는 행동은 삼가해라. 무엇보다 그 델타가 내린 보고지 않나?

 언제 어떻게 뒤통수칠지 모를 년의 보고지 않은가?"


함대를 이끌고 오고 있는 이가 있었다.

바로 레모네이드 감마였다.

감마는 지금 델타가 말한 정보를 토대로 현재 과거 필리핀이라고 불렸던 곳으로

이동 중이었다.

델타가 말한 정보는 이 곳에 무적의 용이 뜰 것이라는 정보였다.

이는 델타가 자신이 전 사령관의 영역에 심어둔 이들을 통해서 얻어낸 정보였다.

물론 이를 델타는 감마에게 말했었다.

떨떠름했지만 이렇게까지 말했기에 일단은 따르기로 했다.

물론 잘못됐을시 감마는 델타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델타는 자신만만하게 실패할 일은 없으니 걱정말고

자신이 전 사령관은 잡는데 협력이나 하라고 했었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감마같은 스타일의 현장으로 직접 뛰어드는 이에게 있어서

델타같은 책상 앉아서 논리나 펼치는 부류의 인간은 상극이나 다름 없었다.

그랬기에 위와 같은 실패시 델타를 처벌한다는 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델타는 자신만만했지만 간과한 게 있었다.

자신이 심어둔 이들은 모두 이미 전 사령관 쪽에 포섭된지 오래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는 채 감마와 델타 모두 작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중 


"감마님 오고 있습니다!"


"왔군."


감마의 눈에 보인 것은 바로 무적의 용의 대장선이었다.

그 옆으로는 소량의 구축함과 호위함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뭐지? 저 규모라고?"


"보아하니 델타님을 만나러 가는 것일 뿐이라 여기 저 규모로 온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필리핀은 몇몇 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대형함이 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군. 그럼 이대로 잡아낸다. 

 지금이 무적의 용을 잡아낼 기회다!"


"저기 감마님 그럼 지금 섬에 있는 인간님을 포위하는 게."


"그 쪽은 델타가 있다 그 교활한 년 절대 혼자 왔을리가 없어


감마는 그렇게 지시하고 함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용 함장님! 오고 있어! 감마의 함대가 오고 있다고!"


운디네가 발견하고 용에게 보고 했다.


"눈치챘군. 이대로 이동한다. 감마를 주군에게서 멀리 떨어뜨려 놔야 해."


한편 필리핀 인근의 약속 장소


델타의 탐욕스러운 표정과 말을 듣고 전 사령관은

가만히 있다가 대답했다.


"날 속인 거군."


"그럼요. 그까짓 몇 번의 작은 승리를 거뒀다고, 콘서트 하나 열었다고 제 마음이 변할 거라 생각했었던 

 겁니까? 호호호...그걸 믿다니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당신!"


파이가 발끈하자

전 사령관이 제지했다.


"진정해. 시연아."


"애초에 당신은 제 주인님의 부활을 위한 용도에 불과합니다."


델타의 말이 끝나는 순간 곳곳에서 쉐이드와 램파드, 개조 폴른 등의

델타 휘하의 AGS들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약속장소의 언덕에서는 셀주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모두가 광학미채를 이용해서 숨어있었던지라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

전 사령관 일행은 포위당해 있었다.

그 모습에 언덕에서 보고 있던 미호도 당황했다.


"이...이게 뭐야!? 포위됐잖아?! 회..회장님...사령관!"


미호가 당황해서 총구를 델타에게 겨누자


"진정하세요. 미호!"


홍련이 그녀를 말렸다.


"뭐야! 이제와서 나한테 명령한다고?

 누가 너 따위 명ㄹ.."


"안 들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회장님을 살리고 싶다면

 멈추세요!"


"뭣..."


홍련이 미호를 가까스레 멈추었다.

그리고 미호에게 전 사령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호가 보기에도 의문스러웠다.

당황은 커녕 태연함이 역력했다.


"이 상황에서도 태연함이라니 허세이신가요?

 아니면 당신을 몰래 따라왔을 무적의 용의 함대를 믿고 그러는 건가요?"


"있어주면 고맙지."


"하지만 안 됐네요. 지금쯤 용의 함대는 감마를 상대하느라 이 쪽으로 오지 못 할 겁니다."


델타는 승기를 잡았는지 웃음짓고 있었다.


"조금은 실망스럽네요. 한낱 바이오로이드 따위의 말에 금박 속이시다니...

 오메가가 무능하긴 했나보군요. 아니면...오르카 시절 일을 잊지 못했다던가?

 뭐...그런 건 이제 내 알 바가 아니죠. 나한테 필요한 건 당신 몸 뿐이니까."


"그 전에 좀 묻고 싶은 게 있다.

 왜 이렇게까지 다른 인간을 배제하면서 네 주인을 살리려고 하지?"


전 사령관의 흔들리지 않는 낯빛에 델타의 의문을 가졌지만

어차피 우위는 자신에게 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야 제 주인님이시니까요. 당신의 바이오로이드들도 당신께 절대 충성하지 않나요?

 아~아닌 적도...있었지 않나요? 그 오르카 것들 말이예요."


"저 개 썅년이!"


"미호 진정하라고요!"


미호가 그 말에 발끈하여 언덕에서 달려들거나 총으로 쏘려 했으나 

홍련과 몽구스 팀에 의해 막혔다.

그러는 사이 델타의 도발은 파이가 맞받아쳤다.


"과연 당신 답군요. 그렇게 남 후벼파는 걸 즐기니

 그러니까 당신이 버려지고 오드리 모델들이 골라진 거 아니겠어요?"


"그 입 닥쳐! 이 카피 년!"


뒤이어 파이는 자신의 손에 끼워진 서약 반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당신 손에는 이런 게 걸려본지 얼마나 됐나 모르겠네요?

 그 거미집만 쳐지는 손하며 그 곳하며

 어디 하나 당신 주인 손길이 닿아본 적이 있기나 한가요?"


"이익! 저 개같은 년이!"


"시연아 진정해."


델타는 계속 레모네이드 파이가 거슬렸다.

펙스가 아닌 삼안에서 만들어진데다 오리지널이 아닌

블랙 리리스 기종 하나를 강화시켜서 만든 주제에

레모네이드라는 호칭이 붙은데다

자신은 생전 자신의 회장한테 받아본 적도 없는

애칭과 사랑 그리고 서약반지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 덕에 델타의 감각은 점점 흩트러지고 있었다.

도발을 해도 바로 자신에게 돌아왔었다.

저 인간을 잡아내고나면

저 카피년 손모가지부터 시작해서 토막낸 후에

박제할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그럼, 네 주인이 네게 관심을 갖지 않아서 바꾸겠다는 말도 거짓이었나?"


그 질문을 전 사령관이 하자 델타가 의외로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그건 사실입니다. 회장님은 생전에도 제게 관심이 없으셨죠. 살아계실 적 내내

 오드리 드림위버 모델들을 총해하셨으니..."


그 말에 아르망이 대답했다.


"그 성격을 보면 원래부터 당신이 사랑받기는 글렀다고 보는데 말이죠?"


".....하지만 상관없어요. 이제는....제 주인님은 당신을 통해서 되살릴거니까."


"뭣이 어쩌고 어째!"


발키리가 겨누고 있던 총을 더더욱 힘을 주어 겨누었다.


"회장이 되살아난다쳐도 네 뜻대로 행동할거라고 보나?

 안 그러면 무의미할텐데?"


"그럼요.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뇌에 회장님의 모든 

 뇌 데이터를 덮어씌우고, 회장님께 제대로 된 '교육'을 해드리면 되니까요...후후.."


"....."


전 사령관은 휘하 레모네이드들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델타가 오메가와 알파와 다르다는 말이 떠올랐다.

확실히 좋게 말해줘봐야 자신의 아이덴티티인 질투라는 의미에

제대로 충실한 년이었고

나쁘게 말한다면 미친 년이었다.



한편


"좋아 이제 거의 다 잡았다!"


감마는 여전히 무적의 용을 쫒으며 전 사령관에게 합류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저 암초만 돌기만 하면 되오. 속도를 더 내시오!"


무적의 용의 지시로 무적의 용의 함대들이 암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얼른 쫒아!"


"이 이상은 안 됩니다!

 저 쪽은 속력이 빠른 구축함과 경순양함입니다.

 저희 쪽은 중형함이다보니..게다가

 이 부근이면 배면이 바닥에...


"얼른 쫒기나 해!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렇게 쫒던 중 감마와 무적의 용의 함대는 암초 사이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저 곳이오! 저 곳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간 곳에 모퉁이가 보이자 안으로 들어가 돌은 순간 무적의 용은 지시했다.


"세이렌."


"네. 함장님."


"지금이오. 할루시네이션 발동시키시오!"


세이렌은 용의 지시에 할루시네이션을 발동시켰다.

그것을 모르던 감마는 무적의 용을 잡아 결판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그 다음 그녀가 보게 된 장면은


"ㅇ...이...이게 뭐야?!"


엄청나게 몰려들어오는 무적의 용의 구축함과 경순양함들이었다.


"어..언제 이런 걸 준비했지!?"


감마가 당황하는 사이에 용이 지시했다.


"전 함대! 감마를 쫒아라!"


"가..감마님! 수가 너무 많습니다!"


"젠장할!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당황하던 감마는 순간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들이 들어온 곳이 자잘한 암초가 많은 지역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아차렸다.

무적의 용의 함대는 구축함과 경순양함의 규모가 작은 함대들로 이루어져있으며

암초 사이를 지나는 데에도 지장이 없었으며 배면도 바닥에 닿지 않았었다.

반면 감마 자신의 함대는 규모도 컸기에 이런 곳에서 움직이는 데에는 지장이었다.

그러는 사이 용의 함대는 감마의 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공격에 감마의 함대가 뒤로 물러났지만 암초지역과 얉은 수면으로 인해

대부분 전함과 중순양함으로 이루어진 감마의 함대는 발이 묶은 거나 다름없었다.

몇몇 함대는 얇은 해수면으로 인해 움직이지도 못한 채 용의 함대에 의해 공격받아 가라앉았지만

대부분이 암초지대에 부딫히면서 가라앉았었다.


"젠장할...당했다...무적의 용을 잡는다는 생각에 빠져서 지형을 제대로 보질 못했어..

 물러난다! 남은 함대라도 모두 물러나!"


감마의 지시에 결국 후퇴 명령이 내려졌다.

그렇게 겨우겨우 살아남은 함대가 암초지대에서 빠져나왔지만

이미 손상이 심했었다.


"이겼다!"


"해냈어!"


반면 용의 함대에서는 승리의 환호소리가 퍼졌다.

네레이드와 테티스가 특히 기뻐했었다.

운디네 역시도 호들갑 떨지 말라고 말했었지만

그 얼굴에는 기쁨이 돌고 있었다.


"세이렌 부함장."


"네."


"이대로 계속 쫒아가시오. 이번에 완전히 잡아내야하오."


"알겠습니다. 그럼 전함과 중순양함, 항공모함 쪽에 연락을 취할까요?"


"그래. 머메이드들에게 전하시오. 복수의 시간이 왔다고."


한편 감마는 무사히 암초지대를 빠져나왔었다.

그러나


"이...이게 뭐야..."

그녀를 맞이한 건 용의 나머지 중순양함과 전함과 항공모함 함대

그리고 그 함대와 같이 등장한 엠피트리테와 살라시아의 모습이었다.


"머..머메이드..."


"감마...이렇게 다시 만나는 군...인도네시아 지역 폭격 잊지 않았겠지?"


"복수예요! 복수!"


"그럼 내 뒤에 있던 함대는 대체..."


감마가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무적의 용이 있던 함대가 뒤따라 나와있었다.

그리고 뒤에 있던 수많은 함대들이 등장할 때

감마는 그제서야 눈치챘었다.

몇몇 함대들이 암초와 절벽을 뚫고 등장하고 있었다.


"이...이게 대체.."


"할루시네이션이라는 것이오...쉽게 말하자면 환각."


그 말이 끝나자마자

환각으로 있던 함대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본연의 무적의 용의 함대만 남아있었다.


"하..하하...설마...이런 작전을 생각할 줄은..."


"나라고 작전을 짜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소?

 그 동안 히트 앤 런 작전으로 많이 이겨먹었지 않소?

 그걸 모두 돌려드리겠소."


용의 말이 끝나자 대장선에서 둠브링어가 출격했다.


"전원 공격!"


그리고 용의 지시가 내리자 함대들이 포격을 가했다.


"이익...!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어!

 전원 공격!"


감마도 역시 공격명령을 내렸고

이윽고 바다사이에서 화약이 만들어낸 연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감마의 머리속에는 이런 결론이 내려졌다.

델타가 기어이 자기랑 오메가-얼터에고까지 통수치려고

거짓정보를 흘린 것이라는 결론이.


'젠장할..델타 이 썅년이 감히 날 속여먹어!?

 작전이 없어?! 이렇게 버젓이 훌륭한 작전을 짜놓았는데 뭐가 없다는 거야!

 두고보자! 내 반드시 살아가면 네 년을 가만두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