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세계관 타임라인을 보면 비스마르크가 펙스 7대 기업이라기엔 이상한 점이 있다


펙스가 바이오로이드 사업에 뛰어든 시기가, 다시 말해 보르비예프 박사의 골든 폰 사이언스를 인수한 게 2058년이고

보르비예프 박사를 펙카스들이 씹뜯맛즐 하는 과정 자체가 2059년 레모네이드 개발을 마치기 전이었다는 걸 알 수 있음

지금 생각해보면 레모네이드의 숫자도 맞지 않는데 알파는 애당초 박사가 인수 당하기 전 자기 분신으로 빚어낸 개체라는 걸 생각하면 펙스는 7대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작 알파를 빼고는 롤 아웃 된 레모네이드 개체가 6기니까 숫자가 안 맞음


다시 돌아와서 이후 연표에 테러리즘이 제대로 묘사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2076년 엉클오웬 설립부터임

저 테러리즘 묘사가 중요한 이유는 바바리아나의 소개 문구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찾을 수 있어서임

'내가 들고 있는 이 샷건은 건설 현장에 구비된 폭탄들을 훔쳐 가려는 몇몇 정신 나간 테러리스트들을 정신 차리게 하는 용도로 쓰였다던데...'

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고 바바리아나는 비스마르크가 펙스에 합류하기 전에 만들었던 제품임


비스마르크가 펙스에 합류하는 시점은 바바리아나에 이어 드라큐리나 발매로 히트를 한번 치고 나서, 

엔터업으로 업종변환을 모색하다, 죽을 쑤고 나서, 또 덴세츠랑 드래곤 슬레이어까지 만들고 난 뒤니까

물리적으로 최소 2078년에서 현실적으로 2080년은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임

근데 사실 드래곤 슬레이어는 저것보다는 훨씬 늦게 제작 됐을거라고 생각되는게, 글라시아스가 베링해협에 틀어박힌 시기가 2차 연합전쟁 기간으로 보이는 데다, 2차 연합전쟁은 무려 2102년에 발발하기 때문이지 ㅋㅋㅋ 베링해협에 투입된 개체가 지금 그대로 사령관을 만났다는 설정이니 1차에 투입된다는 가정 역시 말이 안됨

개인적인 사족을 더 보태자면 전쟁중에 전략적 요충지에 그대로 실전 투입 가능한 수준의 고성능 원오프 기체였다는 정황을 볼 때 그리고 심지어 그게 영화의 소품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비스마르크가 드래곤 슬레이어 찍고 펙스에 합류하는 시기 자체가 2차 연합 전쟁이 발발하기 5년 전 이내였다고 생각함


백번 양보해서 드래곤 슬레이어 제작시기가 훨씬 이전이었고 글라시아스가 잠들어있다가 재기동을 했다고 가정해도 펙스가 바이오로이드 산업에 뛰어든 시작점이 골드 폰 사이언스의 인수이고, 비스마르크는 자체적으로 바바리아를 렌탈하는 건설 사업이나, 엔터분야에 진출한 이후에야 펙스에 합류하기 때문에 역시 앞뒤가 맞지 않다.


결론부터 말해 우리 회장님은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나서 최소 20년 정말 길게는 35년은 지나서야 펙스에 합류한 것이고, 

같은 맥락에서 왜 비스마르크에만 레모네이드가 배치되지 않았는지도 깔끔하게 설명됨

이미 펙스를 구성하는 기존 6개 기업에 인공수정 출신 레모네이드들이 배치되어 있던거고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나서 합류한 비스마르크는 애초에 해당사항이 없었던거지


그러니 다씨는 우리 회장님을 모함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