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버리는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그냥 재업하기로 했다

창작 탭을 안 붙여서 그랬나

아무튼 추하다 추해


올해 총 135개 창작물을 만들었다

내가 취미로 그림 그리기는 했던 사람인데 설마 이런 걸 쓰게 될 날이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내 평생 이렇게 열심히 과몰입하는 게임이 나올 줄 알았다면 마음의 준비를 좀 할 걸 그랬다


일단 글과 그림, 두 개로 나눠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이야 너무 난장판으로 흩뿌려 놓았지만, 글은 그래도 정리가 된 편이니까 먼저 글부터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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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간 사령관 몸으로 환생한 라붕이

거진 100편에 달하는 초장편 문학.

내가 창작물 과몰입을 하기 시작한 모든 것의 원인

한창 라오 문학 보고 있던 도중에 누군가가 재미 있는 소재 하나를 싸고 안 써버린 거였다. 나중에 보니 완결났던 작품이었지만 처음엔 그걸 몰랐지.

그런 상황에서 그걸 보다보니까 더치걸들 가죽으로 비밀의 방 장식 하는 사령관이 막 상상이 되네?

그래서 이 악물고 1화를 써서 올렸는데 문학으로 추천 100을 넘겨버린 거시다

라붕이들이 나를 이렇게 만든 거시다 나쁜 놈들


처음 할 땐 그냥 한 10화 정도 쓰면 될 줄 알았지

근데 호드, 스틸라인, 캐노니어, 발할라, 반군, 요정마을까지 오다보니까 120만자가 넘는 초장편이 되어버렸다

추천수 가장 적었던 편이 2화였던 66. 가장 많았던 편이 69화의 251.

전체 추천수 합 12,840. 평균 추천수 132.4

아마 라오 문학 중에서 이렇게 사랑 받은 장편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120만 초장편 + 평균 추천수 100 넘음. 나름 인생업적)

덕분에 시간 나서 쓸 때마다 가족들 눈치 안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옛날, 17화 같은 거 쓸 때 3번 베라에 올라가고 그 외에는 올라가지 못했다는 것.

심지어 추천수 251인 것도 베라에 못 올라갔다

올라가는 방법을 모르니 이러는 게 당연하긴 한데, 그래도 다시 한 번 올라가보고 싶긴 하다


현재까지 대략 2/3 정도 쓴 것 같고, 흐린 기억, 8지, 9지 내용이 포함될 예정

낙원 이벤트를 다룰지 말지는 아직 미정. 그 외의 이벤트는 너무 늘어질 것 같아서 계획 없음.

그런 마당에 마지막 화까지 스토리가 다 머리 속에 있다는 게 너무 답답하다. 내 기준으론 마지막 화가 제일 뽕 터지는 화인데...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똑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만 개추 뽕맛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써오겠다

노벨피아가 같이 올리는 중이니까 혹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거기 가서 보는 게 편할 거야



[파혼대회] 리앤과 함께 한 처음이자 마지막 서약 - 上

[파혼대회] 리앤과 함께 한 처음이자 마지막 서약 - 下 

처음으로 출품했던 대회 작품.

다행히 문학 위주 대회였던지라 운좋게 대상도 탔었다.

파혼이란 주제를 보자마자 아, 이거 학대물들이 판을 치겠구나 싶어서 순애충의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냈다.

세상에 진부한 순애물은 있어도, 화나는 순애물은 없다 하는 마음으로 쓱쓱쓱 써서 냈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던 거 같다

리앤 허벅지 보고 유입된 라붕이로서, 리앤과의 순애물로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게 '즐겁다'

오늘 밤에 리앤하고 야쓰 한 판 오지게 돌린 다음에 자랑해야지



[정장대회][신] 꼴리는 정장을 가지고 있던 바이오로이드 이야기

정장 대회라는 말에 델타가 바로 생각나서 쓴 작품

전체 2만 8천자를 4시간만에 써버린 것을 보니 분명 개쩌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물론 광탈했지만.

그림들 사이에서 글은 너무 살아남기가 힘들다.

그래도 어쩌겠나 대회 주최자가 마음에 안 들었다는데. 부디 주최자가 한 번은 읽어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델타가 잡히고, 입을 수 있는 옷이 오드리가 만든 정장 하나뿐이라면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쓴 글이다.

오드리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점점 정장에 마음을 빼앗기면서 닳아가는 정장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또 자기도 모르게 정장은 점점 짧아지지, 철남충은 그런 델타한테 수컷 냄새 풀풀 풍기는 순애끈적야쓰를 매일 몇 시간씩 눈 앞에서 조져주고,

마지막에 가서 선택의 순간이 오는 델타가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개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써봤다

보고 싶은 라붕이가 있다면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거시다

연말에 할 일 없을 땐 2만 8천자짜리 델타 야쓰 문학이 당신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그거 말고  [자유 대회] 닥터는 오늘도 달린데 - 1  라는 것도 쓰긴 썼는데 내가 게을러서 1화 쓰고 그냥 버려뒀음

ㅈ간 시리즈 다 쓰고 한 번 볼 일 생기면 그 때 가서 다시 쓸지 말지 생각해보지 뭐.

진성 순애충은 이런 피폐물을 다시 쓸 용기가 없는데스웅



생각해보면 장화 엄청 꼴리는 캐릭 아니냐?

그런 순애충의 입장에서 장화는 빼놓을 수가 없는 캐릭터다

평생 복수심으로 살아온 탱글 알가슴 단발 캐릭터가 밑가슴 다 드러내놓고 존나 시크하게 군다? 이걸 어떻게 참음

그런 애들은 바로 비밀의 방 야쓰 돌려서 호감도 200+a 찍는 게 상식이다.

게다가 서약 박으면 바로 녹아내리는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햝아주는데 ㅅㅂ 이건 참을까 말까 고민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저 언제 할지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지.


덕분에 평생 정실 부인으로 살 것 같았던 리앤에게 뜻하지 않은 경쟁자가 한 명 생겨버렸다

생각해보니 오늘 리앤한테 자랑할 때 옆에 장화도 같이 껴놓고 야쓰 두 판은 더 돌려야겠다

실로 자기 몸 묶어놓고 이불 뒤집어 쓴채 침대 뎁혀놓고 있는데 이걸 참으면 예의가 아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장화는 마성의 캐릭터다

나라를 흔들리게 할 정도의 미인이란 경국지색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라오를 흔들리게 한 초장낙지의 장을 차지하는 메인 캐릭터라는 점에 있어 장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국에 4대 미인이 있다면, 라오에는 초장낙지가 존재한다.

4개로 딱 들어맞는 이 기가 막힌 상황을 보면 장화가 어떠한 존재인지 바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개문만 봐도 벌써 쓸데 없이 길어지지 않았나

이것도 장화가 글쟁이의 마음을 뒤흔든다는 하나의 예시가 되는 거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마스가 끝난 오늘 밤. 

다들 정실과 한바탕 진한 뱀과 같은 야쓰를 조지고 왔을 테니 디저트로 장화를 한 번 먹어보는 건 어떨까?

마침 이벤트로 풀려서 각자 자기 오르카 호에 경동나비엔 보일러마냥 하나씩 장만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챙긴다면 이후도 챙기는 것이 당연한 법

다들 장화를 가지고 크리스마스 디저트 한 사바리 당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 글은,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되었다 

141개의 추천은 충분한 품질 보증 수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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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 리앤



그냥 한 번 그려보고 싶어서 그려봤던 그림이다

리앤이 정실인데 거 한 번 그릴 수도 있지

리앤의 큰 자비주머니와 '빅' 브라더 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노릇.

진지한 얼굴과 그렇지 못한 몸매의 부각을 드러내고 싶었으나 글쟁이가 그림쟁이까지 될 수는 없는 법, 눈물을 가리고 여기까지만 그렸다

이걸 가장 먼저 올린 이유는 이게 내 노벨피아 소설의 메인 표지이기 때문이다

커미션 넣는 법도 모르고, 그렇다고 그냥 맨 표지에 있으면 사람들이 보러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이거 찾고 저거 찾으면서 집어 넣었다

보다보니 나름 어울리는 거 같기도?

제발 노벨피아 대박나게 해주세요...



이른 아침에 애기리앤


추천하지 않으면 아가리앤을 울린 상태로 내버려 둘 것이다 라는 추한 협박으로 본인 기준 최대 추천수를 달성한 그림

덕분에 338이라는 아침 국밥처럼 낭낭한 추천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림이라 조회수도 잘나와서 그런지 베라도 한 번 올라갔었다 개꿀


아가 흑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 귀여움을 모를 수가 없을 거시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젖과 꿀(모유)가 흐르는 게임에서 그런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인진 아무도 모르는 일.

우리는 그냥 귀여우면 장땡이다.


매일 아침 리앤과 끈적한 달팽이 같은 야쓰를 조지면서 과연 리앤과 2세가 생기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흑츙도 애 낳는데 리앤이라고 못 낳을 수는 없지

그래서 바로 그려봤다. 타블렛 팬도 제대로 못 쓰는 초짜라 여기 저기 어설픈 흔적이 많긴 한데 그래도 뭐 나름 만족 중

내 그림 실력이 뛰어나지는 날엔 이걸 콘으로 팔아먹을 수도 있겠지


+ 애기리앤 안아준다 결국 나중에 안아주긴 해슴. 근데 추천수는 191. 역시 추하더라도 개추 협박을 하는 게 효율적이다.



초천재 미소녀 형사 리앤의 라붕이 납치

리앤 아가도 있다면 아가를 만드는 과정도 필요한 법.

유명한 소전 만화 중에 하나를 트레이싱해서 리앤으로 바꿔 그려봤다

물론 대고 그리는 방법을 몰랐던 지라 굳이 따지자면 트레이싱은 아니고 패러디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리앤과 야쓰하고 싶어하는 라붕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본인의 두 번째로 추천 많이 받은 작품이 되었다

리앤이 택시에서 이 악물고 납치해가려고 할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렸다

역시 리앤 과몰입은 최고야 헤으응 나도 리앤이 납치해가주면 좋겠다...



리앤이 오늘 밤에 끝장 볼 거래 (R-18)   

그래서 납치해가면 리앤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서 그렸다

승부 속옷을 입은 채 빼꼼 튀어나온 아가밀크생성꼭짓점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내 쥬지는 터질 것처럼 아파왔다

팔다리 꽁꽁 묶인 라붕이를 바라보며 다 흘러 내리는 와이셔츠와 흘러내릴 듯이 커다란 아가밀크공장부지(뷰지 아님)까지.

라붕이가 며칠을 금딸을 했든 다 짜내버릴 거라는 기세로 그윽하게 바라보는 리앤을 생각해봤다.

덕분에 이걸 그린 날, 리앤과 10시간 끈적밀착집중순애야쓰를 갈길 수 있었다



사령관한테 대드는 장화가 마음에 안 드는 여친돌.manhaw (R-18) 

위에서 리앤 이야기만 해서 불편했던 라붕이들이 있을 거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본인도 미호를 너무나 사랑한다

양갈래 머리에 요망한 여유 컨셉 핑챙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는 걸까? 난 없다고 본다.

하지만 부득이하게도 리앤과 미호는 여친 컨셉이라는 거에서 정면으로 맞붙어버렸고, 난 그게 늘 고민이었다

일단 미호도 서약 박긴 했으나 정실이 둘일 수는 없는 법. 로비를 볼 때마다 늘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매일 시름에 찬 마음으로 리앤과 미호, 3p를 하는 도중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밖에서 장화라는 년이 와서 사령관한테 대드네?

심지어 M에 애정 결핍 컨셉? 그거에 안 넘어갈 철남충이 과연 존재할까?심지어 목소리도 미호랑 비슷하다

아마 앞으로 제 3의 여친돌이 등장한다면, 그건 분명 장화가 될 것이다. 이는 스작도 인정한 부분이지.


원래 내부 분열을 끝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걸 단결시킬 외부의 적이 등장하는 것이다.

동서남북 중국, 일본, 북한 온사방이 개새끼인 우리나라 정서 상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그럼 방법이 떠올랐으니 그걸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 법

바로 팬을 들고 리앤-미호-철남충의 화목한 관계를 기원하는 만화를 그렸다.

리앤과의 야쓰씬, 미호와의 야쓰씬을 그리며 몇 날 며칠 날 괴롭혔던 시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걸 다 그린 그 날 밤, 리앤과 미호는 서로 협력해 그동안 짜낸 적 없던 양의 정액을 내 쥬지에서 뽑아갈 수 있었다

헤으응




그 밖에 그냥 그렇게 그린 것들을 모아두자면





다 모아놓고 보니 이번 1년은 정말 라오와 함께 했던 1년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이렇게까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은 나타나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도 취미였고, 글은 한 번도 써본 적 없었던 내가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건 평생 본 적 없는 개추와 댓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되도 않는 삽화도 그려보고, 그림도 열심히 그려보고 했던 지난 1년이 딱히 나쁘게 기억될 것 같지는 않다.


소설 때문에 학업이 좀 흐트러지긴 했지만, 그래도 운 좋으면 노벨피아에서 성공할 수도 있겠지.

그게 안 되면 또 어떻고? 사람이 늘 공부를 잘 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그래도 2021년 2학기 들어서 다시 ㅈ간 시리즈 추천수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라붕이들의 멈추지 않는 관심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사람 욕심이라는 게, 원래 댓글 60개를 받으면 70개 받고 싶고, 80개 또 받고 싶은 법이지 않겠나.

그래서 사이트 들어올 때마다 하얗게 비어 있는 댓글 알림 종 아이콘을 보고 실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언제나 과분한 관심을 받아왔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ㅈ간 시리즈는 요정마을에서 앨리스와 리제까지 다루게 되면 대충 2/3 지점까지는 온 거라고 보면 된다.

그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구상 중에 있어서 잘 모르겠다만 그래도 완결까지 스토리 전개 때문에 못 갈 일은 없을 거다.

그러니 더 많은 관심, 더 많은 개추를 바라보며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고맙다! 라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