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원래는 21년 마지막 날에 올릴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수정하고 새로 만들고 하다보니

그래도 이렇게 새해 첫날에 올립니다.

이제 오메가-얼터에고, 감마랑 오르카 일원들만 남았네요.

처음에 원본 쓰시던 분의 글에 세부적으로 살을 붙여서 쓰던 글이 이렇게까지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2년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은 백수 탈출이겠지만....저번년으로 20대가 끝났습니다....





잠시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재미있게 봐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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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래서...그 광할 한 유럽지역이 모두 강탈당했다고!?"


"현재로 보면 그렇다...델타 녀석....무리수를 두었다가

 자멸했다고 봐야겠지...


"아아아아아악!!! 젠장할 그 미친 년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거야!!!!"


오메가의 본거지에서

경기를 일으키며 분노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오메가-얼터에고였다.

그녀는 얼마전에 델타의 소식을 감마를 통해서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보게 된 건 

함대의 절반을 잃은 채 부상을 입고 돌아온 감마와

행방불명된 델타의 소식이었다.

그리고 감마는 지금 경기 부리고 있는 오메가-얼터에고를 

보며 눈쌀을 찌푸리고 있었다.

예상도 못했었다. 설마 그 인간이 그만큼 성장했을 줄은...

그리고 그가 상당히 교활해졌다고 평가했다.


'설마...그런 장비까지 쓸 줄이야....게다가..이번 작전은 내 실책이었다.

무적의 용을 잡는다는 생각에 앞서서 바다의 지형을 제대로 보질 못했어...

게다가...무적의 용의 함대에는 포세이돈도 있었다....

솔직히 지금 상황을 보면...우린 진다...'


감마는 이대로 투항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이미 본인은 무적의 용의 함대를 공격해서 

호라이즌을 부상입힌 전과가 있었다.

투항을 하나마나였다.


"게다가...그 인간의 펙스에서도 희생자가 있었다고한다...

 아마 우린 그 인간한테 이미 사살해야할 적으로 간주될 것이 뻔하다..."


"젠장할...델타 그 미친 년 때문에 이게 무슨 꼴이야!

 그래서 델타 그 년은 어떻게 됐는데!"


"신호가 사라졌다...아마...죽었겠지.."


오메가-얼터에고는 머리를 쥐어싸맸다.

가뜩이나 계속 밀리고 있는데 델타의 거한 삽질로 인해

유럽지역까지 빼앗겨버렸다.

게다가 자신들의 병력으로 치기에는 그 인간의 펙스으

규모는 이미 커져버린지 오래였다.

결국 남아 있는 수단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본거지에 광학미채 치자.....

 힘을 기를 때까지는 본거지를 감춰야해....

 감마 너도 괜히 혈기 부려서 설치지 마..

 우리 마저 사라지면 회장님들을 살릴 기회는 영원히 없어지는 거야."


"네네..그래주지...나도 괜히 객기부리다 죽는 건 사양이니까."


오메가-얼터에고는 본인의 원본인 오메가의 상징인 오만함을 부리는 것과는 달리

숨는 것을 택했다.

아무리 자신이 오메가의 얼터에고라 할지라도 

이 정도 상황이 왔으니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해야할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선택이 본인의 큰 실수이자 컴퓨터로 이루어진 본인의 두뇌의 한계임을

그녀는 몰랐었다.

이미 숨통은 조여오고 있었다.


오메가의 본거지 뒤편


"오메가 구역이 광학미채가 쳐졌다.

 팬텀 그녀들을 불러라."


"어..응..알았어..쉐이드..그나저나...설마 이런 흠집이 있을줄은..."


팬텀은 쳐진 광학미채 내에서 흠집이 난 부분을 보고 말했다.


"이미 인류멸망 이후 손이 가지 않은데다 오메가의 죽음 이 후 더 그럴 일이 없어졌다.

 그럴 수 밖에..."


"저기..스카디...에이미 여러분 이제 나오셔도 되요."


팬텀의 지시에 스카디와 에이미가 나왔다.


"설마 얼터에고가 이렇게 숨어버릴 줄은 몰랐네요.

 광학미채를 치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줄 알았나봐요?"


에이미가 말하자

스카디가 몸을 풀며 덧붙여 말했다.


"이미 지고 있는 별이 안 떨어지려고 발악하는 거죠..

 그냥 넘어가자고요. 무엇보다 지금은....저의 해킹 타임이니까."


한편 


전 사령관의 펙스는 몽구스 팀의 장례를 치뤄주면서

그녀들에 한정하게 죄를 사하는 결정을 내렸다.

레모네이드 파이는 홍련이 저지른 일 때문에

좋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들의 희생으로 델타를 잡은데다

델타를 고문하면서 얻게 된 오메가 얼터에고의 본거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냈었다.

그리고 이 정보를 토대로 지금 팬텀과 쉐이드가 에이미와 스카디와 함께

오메가의 본거지에 도착해있는지 오래였다. 그리고

이미 죽은 것들한테 뭐라고 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없어보여서 그랬었다.

다시 복구시킬까 생각도 했지만 상황이 정리 되고 돌아왔을 때 본 몽구스 팀 일원들의 모습은

이미 복구시킬 수준이 못 됐었다.

홍련은 마리오네트들에 의해 아예 갈갈이 찢어져 있었다.

심지어 유전자 씨앗마저도 부스러졌었고

같이 있던 불가사리, 핀토, 스틸 드라코도 마찬가지였다.

미호는 아예 핵 폭탄이 터지던 곳에 있었기에 

마찬가지였다.

이로서 오르카의 몽구스 팀은 완전히 사망처리 되었다.


몽구스 팀의 건은 오르카 내에서도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급 양산형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있어서

몽구스 팀은 뒷담화의 대상이었다.

그녀들 입장에서 몽구스 팀은 오르카에서 누릴 거 다 누리다가

패망하니까 바로 펙스로 옮겨붙어서 자신들을 차별했던 

이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렇게 죽었네."


"오히려 잘 됐지. 미호 그 썅년 지가 뭐라도 되는 거 마냥 굴더니."


"쌤통이지 뭐."


대부분 그런 종류의 뒷담화들이 오갔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아쉬워하는 마음이 그녀들에게 있었다.

지금까지 몽구스 팀을 통해서 

평소 보기 싫었던 같은 오르카 일원들을 밀고 하던 것도 

오르카 일원인 그녀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생각에 몇몇 일원들은 


'이제 뭘 누굴 통해서 밀고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반면 지휘관들은 혼란함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어떤 지휘관은 홍련에 대한 질투심과 원망을

속으로 비추는 이도 있었다.

바로 철혈의 레오나였다.


'이게 뭐야....왜 몽구스 팀이 저렇게 애도 받는 건데?

 홍련 년도 회장님한테 상처 줬잖아..

 근데 왜 홍련만 저런 취급인 건데?

 그 년은 게다가 같은 오르카 일원들 팔아먹던 년이었잖아?

 나도 그럴걸 그랬나? 

 그랬다면 사령관..아니..회장님이 날 다시 돌아봐줬을까?'


계속되는 피폐한 삶 속에서

가뜩이나 자신은 부대원들에게까지 버려진 마당에 나온 소식이었기에

레오나의 생각은 이런 식으로 밖에 나오질 않았다.

홍련을 비교질하고 원망 섞인 생각을 했었다.

정작 레오나가 지금의 꼴이 된 건 본인이 한 행동들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피폐해진 삶은 레오나의 정신을 망가뜨린지 오래였다.

마리나 칸 등의 다른 지휘관들은 그런 거에 신경을 쓰질않았다.

당장 자신들의 처지도 마냥 좋은 게 아니다보니

그저 죽었구나 정도로만 알 뿐이었다.


회장실


"주인님 에이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통신 걸어줘."


잠시 후 에이미의 모습이 나왔다.


"자..아니..회장님. 들리시나요?"


"잘 들려. 그나저나 평상시 부르던 데로 그냥 불러도 돼."


"후후...그것도 그런데..."


에이미는 전 사령관의 옆에 서 있는 레모네이드 파이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공사는 구분을 해야할 거 같아서요."


"그나저나 어떻게 됐어?"


"침투에는 성공했어요. 지금 광학미채의 파괴와 함께

 얼터에고의 내부 파괴를 위해서 마더보드로 향하고 있어요."

 

"안을 잘 살펴봐. 오메가라면 분명히 그 안에 감춰두고 있을테니까.

 자신의 소중한 것이니 함부로 두지는 않겠지...."


"알았어여."


"그리고.... 

 조심해서 활동해야 돼. 잘못해서 얼터에고가 AGS들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까."


"후후..알겠어요."


에이미는 그렇게 말하고 연락을 끊었다.

에이미가 잘 하고 있는 걸 확인한 전 사령관은 안심을 했다.


"시연아. 이제 슬슬 준비하자."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장실을 나왔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그 곳에 있던 레모네이드 개체들에게 말했다.


"다들 따라와. 이제부터 내 작전을 알려줄게."


그렇게 도착한 곳은 현 오르카 사령관이 있는 곳이었다.

때 마침 한 창 오드리가 손을 보고 있었다.

간만에 본 그는 피폐해져있었다.

입가에는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고 

그의 몸은 이전의 호탕한 모습을 배로 보여주던 

근육질은 없었으며 그저 흉터와 신체 개조로 인해

망가진 몸 뿐이었다.

전 사령관과 레모네이드 파이는 이런 그를 보는 것이

익숙하다 못해 고소했지만

다른 레모네이드 기체들은 아직 적응이 되질 않았다.

하지만 이미 레모네이드 파이나 무적의 용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들로

인해 그가 불쌍하지는 않았다.


"어머? 회장님 저의 작업실까지는 어떤 워킹으로 오신거죠?"


"이 놈 이제 그만 받아가려고."


"아. 그러시군요."


"시연이는 이 녀석 생체설비에 데리고 가서 내가 말한대로 작업해줘."


"네 알겠습니다."


오르카 사령관은 그렇게 레모네이드 파이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나머니 레모네이드들은 애들 몇몇 데리고가서 

 오르카 것들 모두 인솔해주고. 통솔은 알파가 해."


"알겠습니다. 회장님."


알파,베타,제타,앱실론은 오르카 구역으로 향했다.


"하아..."


"응? 왜 그래? 오드리?"


"아니예요. 한 편으로는 아쉬워서요.

 쓸만한 마네킹이었는데 이렇게 보내다니 말이예요."


그 모습에 전 사령관이 오드리에게 말했다.


"그거라면 걱정마. 다른 새로운 걸 너한테 줄 테니까.

 아마 이번 마네킹은 너도 상당히 흡족해할거야."


전 사령관 누군가를 불렀다.

그리고 아르망과 발키리가 누군가를 데리고 왔고

그 정체를 안 순간 오드리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말했지. 네가 좋아할거라고. 

 이제 이 걸 마네킹으로 삼으면 돼.

 그 버러지 못지 않게 제 주제를 모르니까

 막 대해도 상관없어. 죽이지만 말고."


"네. 알겠습니다. 제게는 최고의 선물이네요."


그렇게 말하고 전 사령관은 물러났다.

그리고 오드리는 새로운 마네킹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설마 당신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당신을 바로 옆에서 보진 않았지만

 당신이 저질러왔던 행위는 충분히 절 불쾌하게 만들었죠.

 그런데 이제는 아무것도 못하는 마네킹 꼴이네요."


"읍! 읍!"


"말하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지만

 잘 어울립니다. 델타."


마네킹의 정체는 레모네이드 델타였다.

오드리는 입을 찢어라 웃으며 말했다.


"그럼 가볍게 허리 조이기부터 들어가 볼까요?

 당신이라면 견딜 수 있겠죠.

 잘나신 문리버 회장의 레모네이드이니까요."


잠시 후 그 곳에서 들린 소리는

오드리에 의해 가해지는 육체적 고통과

머리에 달린 기기 속에서 벌어지는

정신적 공격으로 괴로움에 울부짖는 델타의 비명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뭐...그래도...당신한테 지금 제 목소리는 들리지 않겠죠.

 지금 당신은 그 기기 안에서 문리버 회장을 빼앗기고 있을테니까요."


그 말대로 델타는 지금도 머리속에서 계속 

오드리 드림위버와 올리비아 스타수어에게

자신의 회장을 빼앗기는 악몽과

전 사령관을 이기고 그의 육체를 빼앗아 문리버 회장을 살렸음에도

역시 오드리와 올리비아에게 빼앗기는 악몽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미 문리버 회장은 전 사령관이 유럽지역을 점령하면서

델타 구역의 멸망을 상징하듯이 없애버린 줄도 모르는 채.


한편


"전원 지금부터 이 배에 탑승한다!"


"네? 그게 무슨..."


"얼른 타라고!"


오르카 구역에서는 레모네이드 개체들이 

사디어스에게 같이온 펙스 일원들과 같이

컴패니언을 제외한 오르카 일원들을 한 배에 태우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가..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지 말입니다!"


"닥치고 어서 타! 이 밥버러지들!"


겨우겨우 불발탄 지뢰들을 제거하고 온 스틸라인에게는

이보다 더한 날벼락이 없을 것이었다.

겨우 끝냈는데 쉬지도 못하고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으니

그외에도 같은 오르카 일원들은 전부 어떤 배에 태워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녀들은 어떤 걸 보고 기겁을 했다.

그것은 구속구에 묶인 채 실려오고 있는 세라피아스 앨리스와

오베로니아 레아였다.


"아하하하! 파괴! 척살! 다 죽여!"


"하하하하! 죽어버려! 해충! 더러운 해충!"


그 모습을 보던 라비아타는 자리에서 주저 앉아버렸다.


"애..앨리스..."


그 모습을 보던 사디어스가 말했다.


"허? 왜 그러고 있는데?

 회장님을 위협했던 년이 진작에 받았어야할 벌을 받은 것 뿐이잖아

 왜? 내가 틀린 말 했냐? 비계살?

 생각 안 돌아가? 뇌 대신에 거기에도 비계살 집어 넣었냐?"


그 핀잔에 라비아타는 아무 말도 하질 못했다.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세라피아스 앨리스는 오르카 시절 전 사령관을

직접적으로 위협했던 적이 있었다.


"아...아닙니다..."


거짓말을 한 적이 없기에

라비아타는 토를 달 수도 없이

모욕이 섞인 언사에도

부정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떠나기 전 그녀의 입에서 다른 말이 나왔다.


"쳇! 재수없는 년들. 

 왜 회장님은 저런 것들한테 기회를 주는 건지."


그 말을 라비아타가 듣게 되었다.


"그..그게 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다시 말해주세요!"


하지만 답이 나오기도 전에 문이 닫혀버렸다.

그리고 끌려간다는 불안감에서 겨우 정신을 잡은 그녀들은 

자신들이 탄 배의 격납고가 어딘가 익숙한 모양새였기 때문이었다.

그걸 가장 먼저 알아차린 건 콘스탄챠였다.


"여..여긴...오르카호랑 비슷한데..."


콘스탄챠의 말에 다른 오르카 일원들도 하나 둘 격납고 안을 살폈다.

분명 오르카 호였다.

이전의 피가 낭자한 모습은 없는 과거 자신들이 알고 있던 영광스러운 

오르카호의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라비아타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사령관실로 뛰어갔다.

라비아타가 뛰어가는 방향을 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지휘관급 바이오로이드들도 뛰어가기 시작했고

어느새 사령관 실에 다다랐다.

그 순간 사령관 실에 문이 열리고 

그 안에는 전 사령관이 있었다.


"이제야 오는 군."


"회..회장님?"


"회장님!"


오르카 일원들이 절박함과 반가움. 그리고 그리움에 달려갔지만

그의 앞에는 방탄유리가 가로막고 있었다.


"그 유리 부술 생각하지마 명령이다."


그의 입에서 나오지 않았던 명령이라는 말이 떨어졌다.

자신들에게서 선을 긋고 있었다.

그 모습에 라비아타가 먼저 무릎을 꿇고 빌었다.


"회장님, 저희의 실수를 용서해주십시요.

 오만함에 눈이 멀어 회장님을 몰라뵙고 

 대하고 방관했었습니다

 제발 용서를...부디..이전처럼.."


"이전 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 돼지 년."


"아..아아.."


"너희를 이 곳에 부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부터 너희는 오메가-얼터에고의 지역으로 갈 것이다.

 최근에 얼터에고는 상당한 세력을 잃고

 지금은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AGS들과 무리는 그 구역에 머물고 있지.

 그리고 최근에 그 지역에 철충들까지 들어오고 있다.

 오메가의 구역은 쉽게 말해 아비규환같은 장소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난 그 장소에서 너희의 충성심을 시험할 것이다."


"추..충성심이라니.."


"사..사령..아니..회장님..그게 무슨.."


전 사령관은 그녀들을 비웃들이 웃으며 말했다.


"간단해. 전원 오메가-얼터에고를 잡기위해

 그녀의 무리과 철충들 사이에 뛰어들어 돌격하고

 승리해라. 그럼 펙스에 들어갈 기회를 주지."


그 말에 마리가 당차게 말했다.


"걱정마십시요 각하! 저 불굴의 마리 이번에는 각하를 

 위해서 분골쇄신 하겠습니다."


"분골이고 나발이고 아가리 닥쳐.

 그 버러지 밑에서 똥개 마냥 허리 흔드는 닭장냄새 나는 년 주제에."


그 말이 마리에게 가시처럼 박혔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펙스에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만이 

불굴의 마리 아니 오르카 일원들 전체의 머리속에 남아돌았다.

그러나 전 사령관의 다음과 같은 말은 그런 환상을 한 번에 깨 버렸다.


"하지만 네 년들은 남의 뒤통수 밥 먹듯이 치는 년들이었지."


"어?"


"사..회장님..그건 대체..."


의문을 표하는 레오나와 질문하는 칸.

그리고 그에 전 사령관이 답했다.


"괘씸죄를 붙여서

 단. 1명만 펙스에 들이겠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오르카 일원들 전원이 벙찐 얼굴이 되었다.

지금 전 사령관이 한 말은 

오르카 일원들 입장에서는 철충과 오메가의 무리 뿐만이 아니라

지금 자신 옆에서 있는 같은 오르카 일원들까지 적이라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그 말에 무언가를 말하려 했으나 말을 하기도 전에 전 사령관이 선수를 쳤고

턱을 괴고 말했다.


"왜? 못 하겠나? 말이 바로 안 나오네? 어쩔래? 할래 말래?

 선택은 오롯이 네 년들 몫이야.

 모든 과거와 영광 그리고 옆에 있는 전우를 버리고

 밑바닥에서 하루 벌어서 하루먹고 사는 삶을 버리고 

 살아남을지. 아니면 다시 몸이 찢어지고 정신이 무너지는 고통을

 영원히 겪으면서 살지. 어때? 간단하지?

 삶과 죽음, 답은 정해져 있지 않아?

 단 너희는 그런 결정에 대해서도 패널티를 붙여야겠군."


패널티라는 말에 어리둥절해야하는 그녀들에게 

전 사령관이 말했다.


"결정을 못 하는 자

 격납고에 있는 세라피아스 앨리스와

 오베로니아 레아에게 죽게 될 거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일원들 전체가 경악을 했다.


"그..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사령관 각하!?"


"앨리스와 레아한테 죽는다니!?"


오르카 일원들이 동요하고 있음에도

전 사령관은 남의 일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손을 좀 봤거든. 레아년은 자업자득이지만 말이야.

 저 둘은 이제 너희가 알던 앨리스와 레아가 아니다.

 내 지시만 받으면 눈에 보이는 건 뭐든 죽이는 

 도구일 뿐이지."


전 사령관은 그녀들을 비웃들이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럼 다시 말하마.

 전원 오메가 퇴치에 참가해라.

 단 그 상태로 참전해라. 수복은 없으며

 단 한 명만 펙스에 들이겠다.

 들어가고 싶거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아라.

 번복은 없다. 이건 명령이다.


그 모습을 회장시에서

 배 안에 감시 카메라를 통해 보던 레모네이드 파이랑

아르망, 발키리는 그런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하! 더러운 년들 보나마나 뻔하죠.

 몽구스 팀 장례 때에도 소식을 듣고도 예하나 표하지 않는 것들인데"


"아르망 정책실장의 예지로는 어떻습니까?"


"하아...굳이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정말 교활한 복수를 생각하셨군요."


아르망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려 누군가에게 말했다.















"폐하?"


아르망이 본 곳에는 전 사령관이 있었다.


"그 말이 나온 걸 보니 오르카 년들 보기좋게 속아넘어갔나보군.

 그런 의미에서 아르망. 네 예지로는 저것들의 앞날이

 어떻게 나오는지 나에게만 말해줄 수 있겠어?"


"폐하 미리 아시는 건....좀..."


"이번에 하루 시간을 내줄까 생각했는데..."


"아..."


"말해줄 수 있겠어?"


능글능글하게 말하는 전 사령관에 모습에

아르망이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하아...폐하는 치사합니다..."


아르망은 천천히 다가가 그에게 귀속말로 말했다.


"하..하하! 그럴 줄 알았어."


"우우..주인님! 저에게도 말해주세요!"


"나중에 시연아. 나는 나중에 진실을 말해줘서야 해서 말이야.

 참 볼 만하겠네. 그렇게 기회를 잡고도 그게 썩은 동앗줄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자신들의 과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지을 표정이 말이야.

 그나저나 발키리는 괜찮겠어? 이게 마지막으로 보는 걸 텐데

 마주보지 않아도?"


전 사령관의 말에 발키리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오르카의 발할라는 이미 실패했습니다.

 실패한 이들을 다시 볼 이유는 제게 없습니다.

 그리고....지금의 저에게는 각하가 더 소중합니다."


"그래..그럼 더 안 물어볼게."


그 때 무적의 용이 전 사령관에게 말했다.


"주군 난 감마를 잡으러 가겠소.

 아무리 저번 싸움으로 감마가 약해졌다고 해도

 방해를 하지 않으리라 보장은 없소."


"알았어. 그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


"함대와 호라이즌 그리고 머메이드 전체의 컨디션을

 최상위로 하고 모든 함대를 동원해서 나가.

 감마에게는 그런 넘을 수 없는 벽을 각인시켜야 돼."


"걱정마시오 주군. 이번에 끝을 볼 것이오."


"그리고 얼마전에 점령한 델타의 구역에서 얻은 AGS 설계도를 

 토대로 트리톤을 생산했어. 그것도 가지고 가."


"알겠소. 주군. 그럼 승전보를 가져다 드리겠소."


무적의 용이 그렇게 나가고 

레모네이드 파이가 전 사령관에게 질문을 했다.


"주인님? 그나저나 블랙 리리스는 어쩔 건가요?

 컴패니언에게 내걸은 조건 때문에 컴패니언은 

 태우지 않았습니다만?"


전 사령관은 레모네이드 파이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메리에게 내가 특별지시를 해놨어.

 이제 놔 줄거야."


"알겠습니다. 주인님의 뜻이 그러시다면...."


레모네이드 파이는 어딘가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마. 적어도...컴패니언 그 년들이

 행복하게 두지는 않을 거니까.

 블랙 리리스는 이 지역에 놔 줄거야. 그리고.."


전 사령관은 레모네이드 파이에게 귀속말로

무언가를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레모네이드 파이는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며

웃음을 지은 채 말했다.


"역시 제 주인이시자 서방님이세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그 년들한테 시달렸으니 보란듯이 되돌려줄 생각만 했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그 모습에 발키리가 소외감을 느꼈는지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저기..각하...저에게도 뭔지 좀 말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