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팠지만 옳은 선택이였음. 재미와 감동 꼴림을 모두 담은 종합 선물세트같은 느낌


좌우좌 울면서 이야기 할때는 좌우자 만화 떠올라서 찔끔 했고


사실상 서사에서 악역으로 취급받고 있던 에바의 진심이 사령관의 내적 존재에 대한 갈등을 흘려 보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도 좋았음. 적어도 그녀가 진심으로 사령관을 위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오히려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걸 서포트 해주는 글라시아스의 진심이랑 분위기 환기시켜주는 페레그리누스의 존재가 너무 좋았음


글라시아스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어냐고 물었을 때 ,당연히 오르카 대원들 이라고 먼저 떠오르고 마찬가지로 작중 사령관도 전투원들 바라봤을때 이제야 비로소 사령관=나 라는 설정이 제대로 와닿은 기분이였다


이외로 사이드스토리에서 사이클롭스 프린세스가 보여준 프로다운 모습 + 좌우좌 챙겨주는 스토리도


드디어 마음을 연 장화랑 사이좋게 손잡고 합류한 천아 스토리


간만에 맏언니답게 살뜰하게 동생 챙기는 모습 보여준 레아와 페어리 자매들, 커여운 엘리자베스


오르카 모두가 애호해주는 먹보 시아 스토리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캐노니어, 아머드 메이든 살뜰하게 챙겨준 거라던가 드디어 등장한 오비탈 와쳐와 개꼴리는 후사르


성역 트리오 재결성 만담은 진짜 끅끅대고 웃으면서 읽었고 오렌지랑 설탕이 줄줄 흐르는 방.구석 데이트


질투하는 유미와 게임야스, 여친에서 마망으로 승격한 베라와 휴일내내 순애야스


약점분석이래놓고 사실상 꼴림포인트 짚어주는 응애 마망


상대적으로 옅었던 캐릭성 제대로 부여해주면서도 메이저한 밈, 커뮤발 밈 적당히 섞어서 재미요소를 가미해준 스작의 공이 진짜 컸던거같음


소원때 게임 시작하면서 스토리 쭉 읽어볼 때, 세인트 오르카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봤던 라붕이들이 많이 부러웠었는데


이제 전혀 부러울 것 없는거 같아.  내가 플레이해온 지난 1년을 보상받은 기분이 들었음


두서없이 적느라 그냥 생각나는 대로만 적었는데, 언급 못한 스토리들 하나도 버릴 구석 없이 좋았던거 같애


아직도 2부가 남았다는게 너무 신난다. 


부디 이대로 순항해서 끝까지 라오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