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특성상 그냥 대놓고 이야기를 해줘도 역발상으로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돌려놓는단 말이지. 그래서 좀 날림이지만 내가 생각한 방식대로 접근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거 같아서 생각 좀 적어봄. 어디까지나 뇌피셜이니까 재미로만 봐주셈 ㅋㅋ


이번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요한 떡밥은 당연히 성경의 사용에 있다고 생각함. 아담은 뭐 이미 죽은 사람이니까 논외로 치고 에바가 이브이며 아벨은 사령관이라고 명확하게 명시가 됐는데 그럼 카인이 누굴까 하는 거에 대해서 난 철의 왕자를 칭하는 게 아닐까 싶음. 다들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카인은 자신의 동생인 아벨을 죽였고, 아벨인 사령관과 바이오로이드들은 8지역 스토리를 통해서 철의 왕자에게 전부 몰살당할뻔 했음. 더 나아가서 익스큐셔너형 연결체는 철의 왕자를 끌고가면서 "무지한 어린 양"이라고 지칭했고. 여기서 나온 "어린 양"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중 하나임. 물론 대부분은 하나님을 따르는 교인들에게 쓰는 명칭이긴한데 그렇다면 더더욱 살인자 취급인 카인에게 "어린 양"이라는 명칭은 사용될 수 없다고 생각할 거임. 이에 대해서 성경에서 하나님은 추방당하는 카인에게 너를 죽이는 자에게는 7배의 죄를 부여한다는 구절 이외에도 카인이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보살펴주신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로서 "어린 양"의 범주에 넣어줬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함. 


일단 철의 왕자가 카인이라고 치자. 사령관은 아벨이고, 에바는 이브를 말하고 있어. 3명의 특징은 모두 인간이'었'다는 것이 있지. 6지역에서는 사령관에게 몸을 만들 방법을 제시했으며, 과거에 에이다가 에바처럼 생긴 바이오로이드가 철충 한 가운데 있었고 구출을 시도했는데 오히려 에바는 ags들을 다 파괴하고 도망갔다고.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난 진짜 모르겠음. 일단 다들 철충하고 연결되어있긴한데 에바는 최종적으로 모든 철충을 죽인다는 목표가 있단 말이야 그냥 이 부분은 나중에 스토리 풀리면 이야기가 되길 바랄 뿐임.


그렇다면 어째서 에바가 글라시아스하고 페레그리누스에게 다급하게 사령관을 도와달라고 한 것일까에 대해서는 북유럽 신화에서 그 힌트를 찾았음. 페레그리누스는 미드가르드의 하피들의 왕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글라시아스도 북유럽 신화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당연히 관련된 정보가 없더라고. 하지만 페누가 중간에 니드호그라는 단어를 제시했잖아? 니드호그는 위그드라실의 뿌리에서 그 뿌리를 갉아먹는 드래곤인데 당연하게도 얘하고 대치하는 존재는 명시되어있더라고. 베드르폴니르와 이름없는 수리. 뭐 솔직히 수리라고 하면 페레그리누스가 맞겠지만 여기서는 그냥 비유적인 표현으로 두 ags라고 생각하는걸로 하고 ㅋㅋ 여튼 처음 들었을 만한게 베드르폴니르라는 존재는 딱히 뭘 하는 지도 명시가 된게 1도 없고 북유럽 신화의 성경인 에다에서 신 에다에만 나오긴 하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추측이 있는데 베드리폴니르가 위그드라실의 꼭대기에 있는 이름 없는 수리를 대신해서 정보를 가져오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견해가 있었음. 내 생각에는 이러한 추측을 바탕으로 스토리 작가가 에바를 베드리폴니르라고 취급한거 같음. 이미 ags 콤비들은 원래 회장들이 내린 명령을 왜곡해서 사령관을 도와줄 정도로 정의로웠지만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에바가 나타나 베드리폴니르 역을 자처한거지.


근데 이 둘이 왜 근본적으로 왜 관련되어 있냐에 대해서는 카인의 후예에 대한 현세의 묘사를 답으로 제시하고 싶음. 대부분 현세에서 카인의 후예들은 괴물 등을 비유하는 단어로서 사용되고 있고, 글라시아스가 말한 대사 "인간들을 인간 외적인 존재들에게서 지켜낸다"가 서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거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 생각엔 카인이 바로 철의 왕자를 지칭하는 거고, 글라시아스하고 페레그리누스를 부른 이유는 그들이 카인의 후예(철충)들을 처치할 중요한 전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스토리상으로 녹아내리도록 한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번 스토리가 추후 스토리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진짜 메인 of 메인 이벤트 스토리가 될거라고 뉘앙스를 여러번 말했어서 그런지 추후에 여기서 제시된 것들이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될거라고 생각함.


개소리가 가득한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존나 한번이라도 이런글 싸지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