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그렇게 같이 목욕하자 애원한 게 겨우 그것 때문이었어?"


차갑게 식은 회색빛 눈동자가 마치 한심한 오물을 보는 것 같이 느껴졌다. 확실히 그녀 정도 되는 미녀가 짓는

저 경멸의 표정이란 다른 의미로 포상이기도 했기에 고간이 움찔 거리며 반응했지만, 그것은 되려 그녀의 경멸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분 나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신발을 벗자 드러나는 희고 뽀얀 발과 종아리.

매끄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며 두툼한 허벅다리 까지 연결되는 각선미를 보고 있자면 마치 명작 도자기를 빚어 놓은 것 같은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뭐해? 달링은 벗지 않는 거야?"


살며시 볼을 붉히며 레오나가 채근하고 상의를 벗자, 이번에는 투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흰 피부가 시야에 들어왔다.

과연 뽀얀 피부와 부드러워 보이는 여자의 가슴이란 남자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위력이 있으리라.


'그게 레오나의 가슴이라 그런가.'


서둘러 옷을 벗으며 그녀를 따라 욕실에 들어가자 미리 세팅해 놓은 물건들이 우리 커플을 반겨주었다.

푹신한 매트와 잔뜩 놓여져 있는 오일들, 그리고 분위기를 위한 향까지.


오늘을 위해 준비해 놓은 비장의 컬렉션과 열심히 독학한 마사지라면 레오나의 마음 역시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일단 여기에 엎드려 줘."


"흠.. 알겠어. 미덥지는 않지만... 잘 부탁해."


얇은 샤워 타월 만을 몸에 두른 탓인지, 그녀의 몸매가 부각되어 군침이 절로 넘어갔지만 내색하지 않고 엎드린

레오나의 위에 살며시 올라타며 그녀의 허리를 엄지 손가락으로 자극하며 풀어주기 시작했다.


"하읏~!"


"괘, 괜찮아?"


"아, 응! 괘, 괜찮아. 그냥 놀란 것 뿐이니까."


가볍게 그녀의 허리를 누르자 갑자기 신음을 내뱉는 레오나의 모습에 서둘러 손을 떼고 안부를 물으니 그녀는

얼굴을 잔뜩 붉히면서도 다시금 편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엎드린 탓에 눌린 그녀의 유방이 양 가슴 옆으로

삐져나와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필사적으로 끊어지려는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마사지를 이어나갔다.


"하아~"


허리에서 어깨로, 서서히 근육을 풀어주며 애무를 하듯 자극하자 다시금 레오나가 신음을 내뱉었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비명은 아니었기에 서서히 손의 힘을 조절하며 그녀를 주무르는 것에 전념하였고, 그녀는 완전히 긴장을 내려 놓고

마사지를 즐기기 시작했다.


"음~ 생각보다 기분 좋네.."


솔직한 레오나의 칭찬에 자신감이 생기니 슬슬 그녀의 성감대를 조금씩 자극하며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했다.

눌려있는 그녀의 가슴 안으로 양 손을 집어 넣고 유두를 살살 자극하며 가슴 전체를 어루만지자 그녀는 어느새

목까지 붉게 물들어 있을 정도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잠시만.. 영차!"


"앗..! 내, 내가 해도..."


"아니야, 레오나는 그냥 힘을 풀고 누워있어."


레오나를 조심스럽게 돌려 눕혀 위를 바라보게 만든 다음 하반신의 마사지를 시작했다. 양 손으로 조심스레 복부를

어루만지며 자궁이 있을 부분을 서서히 자극하자 그녀의 입에서 습기를 머금은 숨이 내뱉어졌다.


"그럼 이제 오일을 칠할게. 차가울 수 있으니까 놀라지 마."


"아, 응.."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고 레오나의 몸 역시 상당히 풀어졌기에 살며시 아로마 오일을 꺼내 조심스럽게 손에 따른 뒤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오일을 펴바르기 시작했다. 오일을 덕지덕지 묻혔어도 손 끝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피부 감촉은 매끄러운 비단을 만지는 것 같이 보드라웠고, 미리 덥혀둔 핫팩을 만지는 것 같이 따뜻했다.


"흐읏..! 읏..! 앙!"


레오나의 몸을 쓰다듬으며 자극을 줄 때 마다, 그녀의 신음이 터져 나왔고, 그녀의 몸이 번들 거리는 오일에 잔뜩

칠해져 욕실의 전등 빛을 반사 시키며 야릇한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다, 달링.. 아흑!"


서서히 무르익은 분위기를 낭비할 수 없었기에 슬며시 한 손으로는 레오나의 부드러운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음모를 살살 쓸어 내리며 갈라진 계곡 사이로 침입 시켰다.


'생각보다 반응이 아주 좋은데.'


살며시 손가락으로 톡톡 레오나의 대음순 사이의 틈을 자극하며 질구를 문지르자, 그녀의 질구가 손가락 끝에

착 달라붙기 시작했다. 마치 내 손가락을 쪽쪽 빨아오는 듯 달라붙는 그녀의 질구는 이미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음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었다.


처음의 도도하던 암사자의 모습은 이미 없어져 있었고 그저 성적인 교접을 원하는 적령기의 암컷이 되어

눈 앞에서 자신을 자극하는 수컷의 손길에 몸을 맡길 뿐인 레오나의 모습이란 여러모로 흥분되는 안주가 되었다.


"달ㄹ.... 꺄핫! 아흑!"


내게 무언가 말하려는 듯 레오나가 말을 걸어왔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그녀의 질에 손가락을 넣으며 질벽 위를

살살 긁기 시작했다. 소위 G스팟 이라고 말하는 부분을 끈질기게 자극하자 그녀의 허리가 튀어 오르며

매트를 강하게 부여잡고 다리를 격렬하게 떨기 시작했다.


"으읍..! 츄읍.."


폭력적인 쾌감을 비명이라는 형태로 발산하려는 레오나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벌어진 그녀의 입 안으로 지체 없이

혀를 넣으며 키스하자 그녀는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손을 내 등 뒤로 감아 안기며 짙은

혀의 교감을 받아들였다.


혀와 혀를 서로 묶듯이 강하게 얽히면서 레오나의 뺨을 쓰다듬으면,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이 흔들리면서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처럼 촉촉히 젖어 들었기에 서서히 내 흥분치 역시 그 한계에 접어들었다.


"넣을게.. 레오나.."


"응, 달링.. 와줘.."


살며시 입술을 떼고 레오나에게 삽입을 예고하며 그녀의 질 입구에 우뚝 솟아난 육봉을 비비자 지금 우리들의 입 사이에

연결된 타액의 다리처럼, 그녀의 질과 귀두의 사이에도 애액이 연결되었다.


찔꺽이는 소리가 욕실의 벽면을 때리고 다시 울려 퍼지며 지금의 이 상황을 더욱 흥분 시켜 주었고 더 이상 자제하는 것은

레오나와 나, 모두에게 불가능 했기에 강하게 허리를 밀어 올려 그녀의 안으로 삽입을 시작했다.


"후우.. 아~ 조인다.."


"아흐...! 따, 딱딱해.. 하아..!"


수많은 작은 주름들이 귀두며 기둥을 빨아 올리듯 감싸고 바싹 조이며 삽입을 받아들였고, 레오나는 단지 삽입된 것

만으로도 강한 쾌감을 얻는 것인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전신을 떨며 내 허리에 다리를 바짝 감아 잡아 당기듯 힘을 주었다.


허리가 저릿 거리는 강한 쾌락은 나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저절로 깊은 한숨이 뱉어지며 레오나의 따뜻하고 푹신한

몸 위로 겹쳐지며 그녀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살며시 허리를 감싸 안았다.


지금의 이 삽입감을 더욱 깊게 즐기고 싶었으나, 섹스의 진정한 행위는 피스톤 운동에 있었기에 살며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아흑! 하아~"


찰박이는 애액 소리가 하반신에서 들리기 시작하고, 그에 맞춰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 반박자 늦은 타이밍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허리를 한번 두 번 움직일 때 마다 귀두에 느껴지는 질 주름의 저항감은 허리와 뒷목까지

전기 신호를 타고 올라와 뇌에 강한 쾌락성 물질을 분비 시키기 시작했다.


"레오나, 기분 좋아?"


"응! 너무 좋아! 아! 하앗!"


레오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8자를 그리듯 허리를 돌리자 그녀가 더욱 격렬한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참 성적으로

전성기인 두 남녀의 교접이란 어째서 이렇게 흥분되고 짜릿한 것일까. 이것은 번식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한 생식 활동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강렬하고 끊을 수 없는 쾌감이었다.


허리 뒤로 감긴 레오나의 매끄러운 다리가 더욱 힘이 들어가고, 어느새 그녀는 발 끝을 교차하며 마치 자물쇠를 걸어 잠그듯

바싹 나를 옥죄기 시작했다. 절대 이 수컷의 씨앗으로 잉태하리라. 마치 그런 각오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

나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평소보다 더욱 강하게 허리를 내리 찍었다.


"하앗! 아학! 아각!"


피스톤 운동이 격렬하게 심화되자 더 이상 단순한 신음이라고 하기에는 비명과도 같은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레오나의 몸에 덕지덕지 발라져 있던 오일이 어느새 내 몸에도 잔뜩 달라붙어, 서로를 이어주는 은빛 다리를 가설하고 있었다.

그것이 제공하는 시각적인 자극이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이어서 평소의 섹스 이상으로 강한 고양감을 주었다.


마치 서로의 모든 것들이 뒤섞이는 것 같은 느낌. 서로의 육체에 빠져 들어 정신없이 섹스의 열락을 추구하는 모습이란,

인간의 성교라는 점잖은 표현 보다는 발정난 짐승의 교미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추잡하고 질척였다.


"후우~ 레오나! 나 슬슬..!"


"아아! 싸줘! 내 깊이! 내 안에다가!"


물 잔에 조금씩 물을 따르듯 쌓여간 쾌감이 신경을 구워 삶아버리듯 자극을 주었고, 결국 그 수용치를 초과한 성교의

열락은 레오나의 질에서 경쾌한 분수로 표현되었다.


"꺄아아악! 아학! 아그극! 으하아~ 츄르릅! 츄읍!"


"으윽! 조, 조인... 으아악! 아흡..! 후읍..! 츄읍!"


마치 귀두가 뽑혀 나가고 기둥이 잘려 나갈 듯 레오나의 성기가 바짝 움츠려 들었고, 그것을 신호로 나는 크게 벌어진 그녀의 입에

거침없이 입을 겹치고 혀를 깊게 집어 넣어 그녀의 치아며, 혀를 모두 게걸스레 탐하며 사정을 시작했다.


벌컥!


첫 번째 정액의 덩어리가 레오나의 자궁에 분사되고,


벌컥!


두 번째 떨림에선 그녀의 나팔관 까지 정액이 차올랐다.


벌컥!


세 번째 정액은 거의 반 정도는 젤리와 같이 짙고 묵직한 사정감이 느껴졌다.


벌컥!


네 번째 떨림은 요도에 남은 정액의 찌꺼기가 레오나의 탐스러운 질 주름의 율동에 따라

짜여져 나갔고, 그 사정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주 강한 쾌락을 주었다.


"후우~! 후..!"


"하악... 하으..."


내 허리에 바짝 감긴 레오나의 다리는 여전히 파들파들 떨리며 한계를 넘어선 쾌락에 저항하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감상하며 유두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 혀를 서서히 올리며 그녀의 목과 턱, 얼굴을 핥으며

사정의 깊은 여운을 즐겼다.


"후우~ 정말 기분 좋았어."


"하아... 하아..."


레오나의 위에 엎어져 그녀를 내리 누르듯 끌어 안으며 섹스의 감상을 표현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깊게 숨을 내쉬며

오르가즘의 여운에서 해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숨을 내쉴 때마다 크게 부풀었다 가라앉는 유방과 그 끝에

볼록 솟아있는 유두가 아직도 그녀가 성적인 절정감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음을 내게 알려주었다.


"후.. 나도 아직 단단하고.. 또 할까?"


"아흐.. 살려..."


"미안, 오늘은 역시 못 참겠어."


아무리 기분 좋은 쾌락이라도 그것이 지나치면 폭력이나 다름 없다지만, 역시 레오나의 이런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있다면 그것은 사내도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며 다시금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부여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그녀의 앙증맞은 자궁에 내 씨앗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으니, 오늘의 파종 행위는 끝나지 않았다.





아 레오나 임신 시키고 싶다